록 - 메탈 - 펑크 - 밑에 질문글 보고 대충 써서 올려봄 1 NBA-Talk 2 KBL 락과 헤비메탈의 차이는? 7107 Updated at 2011-03-14 19:47:19
제목 그대로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누군가가 저에게 "락과 헤비메탈(메탈)의 차이점이 뭐냐?" 라고 물으면 대답할 방법이 없습니다. 분명히 두 음악은 다른 음악 같은데... 어떤 음악을 락이라고 정의해야 할 지, 어떤 음악을 헤비메탈, 혹은 메탈이라고 정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가르침을 주실 수 있으신 분들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p.s : 그렇다면... 제가 자주 듣는... 이 두 음악의 장르가 각각 어떻게 되나요? p.s : 너바나를 얼터너티브 락의 대표라고 하는데... 얼터너티브 락은 또 무엇입니까?
Updated at 2011-03-14 19:44:28
Rock이라는 음악의 범주는 "한국대중음악"보다 넓습니다. Rock이라는 장르는 하나의 바다이죠. 바다는 워낙 넓기 때문에 구역에 따라 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더 좁게는 황해, 동중국해, 홍해 등으로 구역마다 이름을 붙입니다. Rock이 바다라면 헤비메탈은 태평양 정도될까요? Rock 내부의 세부장르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주 큰 틀로만 나누어도 (실제 제 컴퓨터 내의 장르구분입니다) Rock&Roll, Blues Rock, Progressive Rock, Punk, Hard Rock, Heavy Metal, Grunge, Britpop, Garage Rock.... 등등으로 엄청나게 나뉩니다. 장르를 나누기 위한 장르구분은 세부장르 나누기가 아니고 기본적인 것만 나누어도 10가지 정도로는 쉽게 나뉘죠.
Updated at 2011-03-14 19:46:31
좀 진지하게 Rock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면... 이 웹툰을 추천합니다. 최훈씨가 그린 록커두들입니다. 현재 70년대 후반 Punk까지 왔네요. 현재 연재중입니다. 이 웹툰은 블로그에서 해당 음악인의 음악도 함께 올라갑니다.
본문과는 관계 없는 질문이지만 최훈씨가 연재중인 웹툰이라고 하시니 궁금해서 여쭙니다. 현재 70년대 후반 Punk진행중이면, 과연 죽기전까진 완결을 볼 수 있을까요??
락이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죠... 사실 헤비메탈이란 용어는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말이고.. (블루오이스터 컬트라는 당대 인기 락그룹의 앨범리뷰에 한 평론가가 쓴것이 시작인것으로 압니다..) 그 이전에 헤비메탈 스타일의 음악을 지칭하던 용어는 '하드록'이죠.. 즉 록중에서도 좀 더 거칠고 하드한 것이 '하드록'..헤비메탈은 그것이 변화한 것이라 볼때.. 락 중에서도 좀 더 거칠고 강력하고 남성적인 사운드의 음악들을 지칭한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물론 메탈리카의 성공과 더불어,'메탈'이란 표현과 음악 자체가 가지는 묘한 질감의 유사성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는 헤비메탈이란 표현이 좀 더 일반화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죠.. 레드 제플린,딥퍼플 등을 하드록으로 규정하고.. 메탈리가,메가데쓰는 헤비메탈로 규정되는데.. 사실 이들의 음악에는 그룹의 데뷔 시기와 활동시기 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남성미가 부각된 거칠은 보컬.. 묵직하고 강력한 리프 위주의 기타 연주.. 그들을 지탱하는 단순하지만 힘있는 리듬라인.. 랩소디와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멜로딕 스피드메탈,클래시컬 메탈로 분류되는데.. 헤비메탈을 기초로.. 속주에 풍성한 멜로디가 부각된 기타 연주..클래식적인 요소가 조금 가미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출신 헤비메탈 그룹에 많고.. 페어 워닝은 AOR로 분류됩니다.. Adult Oriented Rock의 약자로..말그대로 성인 취향의 록,성인들에 바탕한 록.. 록적인 사운드보다는 멜로디의 아름다움,듣기 좋은 사운드..팝적인 성향이 강하죠.. 사실 본토에선 록/메탈보다는 팝쪽으로 분류됩니다..
랩소디는,,,클래식적인 요소가 섞인 헤비메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밑의 밴드도 헤비메탈/하드락 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얼터너티브는,,,제가 아는 선에서는 80년대에 헤비메탈이 전성기를 이루었지만 점점 상업적으로 변질되어갔습니다. 잔뜩 부풀린 머리와 메이크업이 유행을 하기도 하고, 자극적인 복장이나 언행의 쇼맨쉽도 많았구요. 진지한 음악에 대한 고찰보다는 뮤직비디오와 돈벌이에 급급한 밴드에 반발한 신진세력들을 말 그대로 대안밴드라고 불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면 너바나나 스매싱 펌킨스 같은 밴드가 대표적인 경우일 거고, 영국 쪽에서는 슈게이징 무브먼트 계열이나, 여기에서 이어지는 브릿팝 전후세대도 포함됩니다.
얼터너티브는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너바나,펄 잼같은 펑크 성향의 그룹들의 음악을 총칭하는데.. 이들의 음악이 완전 상업화된 헤비메탈에 일격을 가하고, 오버그라운드를 전복시켰다고 하여, '대안적인(alternative)'이란 영광스런 호칭을 장르의 이름으로 붙이게 되었습니다.. 얼터너티브=그런지=펑크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1990년대 스타일의 펑크이죠.. 막치는 기타,막부르는 보컬.. 기존 헤비메탈이 만들어놓은 구성과 규칙들은 완전히 무시하고, 그런 파괴를 통해 록음악의 헤게모니를 뒤집어 엎었죠..
두밴드 모두 좋아 했던 밴드네요. 일단 .... 1. 렙소디 이름 바뀌었으니... 렙소디 오브 파이어. 장르상 ... 심포닉 메탈 또는 멜스, 멜파 로 구분 됩니다. 2. 페어 워닝. 멜 하드락 으로 구분 됩니다. * 장르의 구분은 많이 들어 보면 알죠... 음악이라는 것이 뭐 교과서적으로 어쩌구 해봐도 들어 보면 알게 됩니다. 락이라는 음악이 ..... 밴드음악에다 흑인적인 요소...(락&롤) 킁짝킁짝.,..베이스소리를 약간 키운... 를 비빈거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봅니다. * 개인적으로 컨트리와 락의 차이를 여기에서 봅니다. 베이스 소리가 강조이냐... 아니면 바이올린과 스틸기타를 강조 하느냐... 최근 컨트리 음악은 이게 락인지...컨트리인지 애매한 밴드도 많이 있습니다.그게 컨트리 락이라 칭하기도 하고... 락의 파생장르는 기본 락이라는 구성에 변형을 주는 거죠...이거는 길게 쓰면 몇편의 논문거리이니... 많이 들어 보시는게 답으로 보입니다....
너바나의 경우 그 뿌리가 그런지 락입니다. 사실 현재에서 보자면 이제는 장르의 구분이 무의미한 락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과거 얼터너티브 락 부분에서 최고상부분을 수상한 스매쉬 펌킨스가 수상 소감으로 '아직도 대안일 수 있어서 기쁘다.' 라는 식의 소감을 전한적이 있습니다. 저 소감이 현재와 과거의 얼터너티브 락이라는 장르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락의 하위 장르가 헤비 메탈이죠..구분할게 아님;
락안에 메탈이 있는거지요. 뭐. 메탈이란 단어의 발생한 이야기를 들어봐도 뭐 그렇구요.
긴말이 필요없습니다. Johnny B Good 이라는 곡입니다. 위에가 락, 밑에가 헤비메탈입니다. 척베리 버전 주다스 프리스트버전 이 두곡만 들어보면 구분확올겁니다.
리플들이 설명이 충분한데 추가로 사견을 보태면, 락이란 장르에서 기타가 가지는 중요성은 과장해서 보컬보다 더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하드락에 비해 헤비메틀이 그런 경향이 더 짙어 보입니다. 하드락은 보통 원기타인 경우가 많은 반면, 헤비메틀은 리드와 리듬기타로 트윈기타 시스템인 경우가 많은 것 같고, 사운드 역시 트윈기타라 하드락에 비해 기타사운드가 풍부(?)한 느낌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사견이라...전문적인 의견을 듣고 싶긴 하네요.
헤비메탈이 하드락의 바통을 이어 받은 정도로 생각하는데요, 저도 기타사운드가 풍부하다는 느낌에 동의합니다. 아무래도 헤비메탈에서 기타가 좀 더 멜로디 라인을 짜는데 더 집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드락은 코드 진행이라든가 블루지한 느낌이 더 강하죠. Updated at 2011-03-14 21:56:39
'헤비메탈'이라는 용어 자체가 한 평론가(래스터 뱅스)가 자신이 지원하는 밴드(아이언 버터플라이)를 띄워주기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사실 락과 헤비메탈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입니다만, 영미 평론가들은 대충 락에서 블루스적 요소가 거세된, 그러니까 블루스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음악을 '헤비메탈'이라고 평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다스 프리스트의 앨범을 헤비메탈의 효시 격인 앨범이라고들 합니다만, 확실히 어떤 기준을 내세우기는 쉽지 않죠.
Updated at 2011-03-14 22:41:10
보통 70년대 블루지한 냄새가 나는 밴드에 대해서 하드락, 그이후 80년대 조금더 날카로운 느낌의 연주를 하는 밴드에 대해서 헤비메틀로 하면 얼추 맞을거 같습니다만...크게 중요한게 아니라서.. 얼터너티브는 당시 메인스트림 락에 대한 대안적인 것으로 처음 칭해졌는데..딱히 장르적인 느낌보다는 90년대 초중반 미국 밴드, 특히 시애틀 그런지 중심을 한 밴드들을 부르는 호칭정도로 보는게 나을듯한데..이것도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서..그냥 머리비우고 들음 되죠..
그냥 뮤지션 자신이 우리 음악은 어떤 장르다 라고 하면 그게 되는 세상인 듯 합니다. 랩소디 도 서사적인 가사때문에 에픽메탈이라고 하기도 하고 스피드가 있는 진행때문에 스피드 메탈 또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멜로디메탈 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본인들은 헐리우드 메탈이라고 불리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냥 과격한 사운드, 긴머리 하면 메탈이라고 생각되어지죠. 얼터너티브는 당시 LA메탈 같이 관습적이고 정형적인 사운드에 반해서 나온 흐름으로 펑크가 주도를 하기 시작했죠. 너바나의 성공으로 하나의 장르화 되었기는 하지만 사실 곡의 장르가 아닌 태도를 뜻합니다. 전형적인 스타일을 탈피하고자 했기에 대충 느낌대로 연주하고 노래하고 의상도 가죽옷을 탈피하면서 그런지락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뭐 그 여파로 LA메탈은 종말을 고하게 되었죠. 하지만 순기능도 있었습니다. 뛰어난 연주실력이 없어도 음악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기에 많은 밴드들이 나타나게 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덕분 컬리지 락같은 아마추어 정신을 가진 락밴드들이 많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러한 장르들은 명확한 선을 그을 수도 없고 그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브릿팝같은 경우도 사실 그냥 락뮤직일 뿐이죠. 태어난 배경도 근래 미국이 주도하는 락문화를 보고 락의 본고장 자존심 때문에 생겨난 것이니까요. 그래서 보통 영국 락밴드이면서 과거 비틀즈 음악을 따라하는 거슬 브릿팝이라고 하는 듯 합니다.
이름이 표현하지 않겠습니까. 돌처럼 단단한 락이 더 단단해져서 하드락, 그게 더 단단해져서 메탈, 그중 무거운 헤비메탈... 너무 날로쓴 리플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