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접은 남자 - ma-eum jeob-eun namja

안녕하세요, 재회연구소입니다.

오늘은 마음이 식은 남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는 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의뢰가 들어오는 케이스라 칼럼으로 남기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칼럼은 특급 정보라 내담자들에게만 공개하려고 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로 질문을 주셔서 마음이 약해졌네요..

상담사가 귀신같이 상대방의 심리를 간파하고 최적의 재회 지침을 제작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심리학 이론을 더 많이 공부했기 때문일까요? 문제 해결 능력과 분석력이 좋기 때문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상담사가 내담자보다 월등히 확률을 높이는 재회 지침을 제작할 수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상담사는 이별 통보 이후 전세가 역전되어 찾아오는 남자 내담자들도 무수히 상대하고 그들의 입장에 대해 상세히 듣기 때문입니다.

분명 먼저 마음이 식어 상대방에게 이별 통보했는데, 얼마 안가 후회하고 다시 연락하고, 심지어 매달리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왜 그럴까요? 상대방의 어떤 태도와 말로 인해 그들의 마음이 움직인 걸까요?

마음이 식은 남자 케이스의 경우, 사실 조금의 패턴 변화만 줘도 상대방이 거꾸로 매달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보통 남자의 마음이 식은 경우는 90% 이상, 여자 쪽에서 너무 많은 충족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자분들의 특징은 천성이 착하고 여리기 때문에 밀당을 할 줄 모르고, 일편단심으로 한 남자만 바라보는 특징이 있죠. 한 남자만 바라보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신뢰 가치가 높은 이성을 선호합니다.

다만, 남자의 본능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프레임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무조건적인 신뢰만 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남자는 '잡은 물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의 뜻은 여자의 연애 패턴이 너무 뻔하고 모든 것이 예측되기 때문에 남자가 흥미를 잃는다는 것이죠.

"아니, 잘해주면 오히려 고마워하고 우리한테 충성을 다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배은망덕하네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굳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드물게 한 여자만 맹목적으로 바라보는 남자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대부분의 남자들의 심리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나쁜 여자가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론 그들의 객관적인 가치가 높은 경우도 있지만, (외모가 뛰어나거나, 능력이 특출남) 대부분의 경우는 상대방의 예측을 깨버리고 프레임을 높이는 능력이 특출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죠.

남자와 여자가 소개팅을 했습니다. 소개팅 내내 여자는 남자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리액션이 좋았습니다. 남자가 하는 모든 말에 웃어주었고, 다음 만남에 대해서까지 계획합니다. 이때 남자의 예측은 '흠.. 역시 내 매력에 넘어왔구나, 애프터 신청하면 무조건 받아주겠는데? 굳굳^^'일겁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잘 들어갔어요? 오늘 즐거웠어요. 우리 다음엔 언제 볼까요^^"라는 문자를 보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상대방이 다음날까지 연락이 없다면? 완전 멘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마지막에 던졌던 섹드립이 너무 과해서 실망했나?'라며 온갖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아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내가 왜 그랬지..'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며 본인을 자책하기 시작합니다. 여자의 프레임을 무의식적으로 높게 봅니다.

그러던 찰나 여자에게 답장이 옵니다. "아, 답장이 늦어서 죄송해요.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카톡을 못 봤어요". 남자는 미친 듯이 기쁩니다. 지난 하루 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해소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여자에게 더 빠져듭니다. 패턴이 보이시나요?

충족 --> 불충족 --> 충족... 예측이 완전히 깨졌기 때문에 불충족이 일어났고, 이는 프레임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자는 '아파서 연락을 못했다'라는 명분을 제시했기 때문에 신뢰의 하락은 일어나지 않죠.

식어버린 남자의 마음을 되돌리는 원리도 이와 동일합니다. 오히려 이별 후에 더 잘 먹히게 됩니다. 여자가 너무 예측되는 행동들만 반복했기 때문에 조금의 패턴 변화만 줘도 예측이 완전히 무너져버리게 됩니다. 저프레임 여자 내담자들의 재회가 생각보다 쉽게 성사되는 이유입니다.

이별 후 서로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사실 기회는 무수히 많이 존재합니다. 지침 문자로 예측을 박살 내버릴 수도 있고, sns를 통한 방법도 있죠. (프레임이 낮아도, 무조건 상대는 내담자의 sns를 한 번씩은 염탐합니다) 단, 이 작업은 굉장히 섬세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괜히 예측을 깬답시고 너무 티 나게 남자친구 생긴 척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예측 당하는 순간 오히려 프레임이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물론, 내담자의 프레임이 0에 가까운 경우, 상대방의 반응이 바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달릴 것을 예상했던 상대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만약 주변에 이성이 없어 외로울 경우, 찔러보기식으로라도 연락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가 바로 역전의 기회입니다.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평생 잊혀지지 않는 여자로 남게 됩니다.

마음 접은 남자 - ma-eum jeob-eun namja

26세 여성 / 6개월 연애 / 대학원생 / 프레임 가치 훼손 / 재회 확률 30%

안녕하세요, 최진 상담사님. 잘 지내셨나요? 재회 후기 남겨드립니다.

제 케이스에 대해 소개를 드리자면, 처음 두 달 동안은 남자친구가 저를 무척 좋아했어요. 제 외모가 이상형이고, 코드도 잘 맞는다며 이런 여자는 다시는 못만날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두 달이 지난 시점부터 연락의 빈도가 줄어들고, 데이트 할 때도 예전에 비해 관심이 많이 줄어든 티가 팍팍 났죠.

과거에 남자친구들의 마음이 식어 이별 통보한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남자친구의 태도를 보고 불안감이 많이 생겼고, 별 것도 아닌 걸로 상대방에게 시비걸고 싸움을 반복했네요... 남자쪽에서 마음이 식어버린게 너무 티가나서 마지막에 "이럴 거면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라고 홧김에 말했는데 "그래 알겠어"라며 냉정하게 돌아서드라구요. 아차 싶어서 다시 잡아봤는데 안잡히더라구요. 다음날에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우린 안 맞는 것 같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여줬어요.

저도 본능적으로 여기서 더 매달리면 아예 기회를 잃을 것 같아 일단은 연락을 멈췄어요. 그리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러 글들을 찾아보다 재회연구소를 발견하고 칼럼들을 읽다가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로 희박할 거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최진 상담사님은 침착하게만 대응하면 기회는 있다고 말씀하셔서 큰 안도가 되었어요. 전 제가 완전 저프레임인 줄 알았는데, 객관적인 가치가 상대에 비해 높기 때문에 재회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물론 30%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철렁했지만,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강했기에 상담을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근데 어쨋든 재회가 되었으니 100%네요!

우선은 마지막에 매달렸던 것과 연애 전반적으로 너무 많은 충족을 줘서 1차 지침으로 프레임을 올려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지침은 조금 무서웠어요. '이대로 영영 끝나버리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었어요. 그래도 지금보다 나빠질 것은 없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바로 다음날 보내버렸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1시간 후에 상대방의 반응은 덕담이었어요. 제 결정을 존중한다는 내용이었네요..; 솔직히 답장 받고 멘붕이 왔어요. 이대로 끝나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최진 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을 보냈고, 남자의 반응은 당연하거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오래 동안 무너져있던 프레임에 한번에 회복되는 것이 아니고, 지침은 말의 고삐를 돌리는 역할을 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sns 관리 지침을 받았습니다. 워낙 섬세하게 사진을 선별해주셔서 (여자보다 더 섬세한듯..?) 놀랐네요. 아무래도 남자의 눈으로 봐주시니까 저보다 훨씬 뛰어나실 거라 믿었습니다.

그렇게 3주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서로 아무런 연락이 없었어요. 저는 솔직히 이 시점에서 마음 정리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이랄까요) 그러던 어느날 익숙한 이름으로 카톡이 한통 왔죠. 흔히 말하는 "잘 지내?"라고 오더라고요ㅎㅎㅎ 저는 많이 놀라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몰랐고 상담사님께 급하게 애프터메일을 보냈어요. 긴급상황이라고 써놨더니, 바로 답변이 오시더라구요. 다행히 상담이 없으셨던 타이밍이었나봐요.

남친의 카톡에 대한 지침을 받았고, 침착하게 대처했더니 남자친구가 얼굴 한번 보자고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랑 헤어지고 소개팅도 몇 번 했었는데, 저랑 비교해서 너무 가벼워 보이고 외모도 떨어져서 제가 계속 생각났다고 했습니다. 너가 나 말고 더 괜찮은 여자 만날 수 있을꺼 같았니?라고 속으로 외쳤지만, 그냥 차분히 들어줬어요ㅎㅎ

지침문자에 대해서도 물어봤어요. 제가 그런 말을 할 줄 몰랐다고 했고, 쿨한 척 했지만 두고두고 신경이 쓰였다고 하네요.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물론 운도 따랐던 거 같아요. 소개팅 받았던 여자들이 다 별로였던 것도 한 몫 했던 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마지막에 손을 잡으려고 하기에, 살짝 뿌리치며, "우리 이런 사이는 아니잖아"라고 했더니 갑자기 저자세를 보이며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며 한번만 받아달라고 하더라고요. (이 때의 쾌감은 인생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ㅋㅋㅋ) 프레임 관리에 대해 너무 많이 교육을 받고, 칼럼을 계속 읽어서 그런지 이제는 프레임 관리가 몸에 벤 거 같았어요..ㅎ

마지 못하는 척하면서 "한 번만 믿어보겠다고, 나도 잘한 것은 없으니 앞으로 잘해보자"고 말하면서 재회했습니다. 상담을 받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던 것 같아요. 최진 상담사님이 추천해준 책을 읽으면서 남자라는 동물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고, 저 스스로도 많이 제 연애에 대해 돌아본 것 같아요. 과거에 헤어졌던 이유들이 결국 다 같은 이유였으니까요. '프레임은 생명이다'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단순히 재회가 아니라 많은 가치들을 얻어간 것 같아요. 평생 사랑받는 여자가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별 후에 정말 답답해서 힘들었는데, 마음이 편해진 것도 큰 가치였구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와서 글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