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라인 G80 - moteu lain G80

[모트라인] 제네시스 G80스포츠 후리기 (1부)

좀 리뷰와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시끄러웠던 시절이 지나고
요즘 노사장님 얼굴을 보면 근심이 다 사라진 것 같네요.
초기의 컨셉과는 좀 많이 달라지도 했구요.
초반 좌충우돌 시기를 지나서
어느정도 포맷도 안정화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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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이 차를 나쁘다라고 할 순 없겠죠...7천만원이 넘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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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게가 가벼우면 좋겠지만, 뭐 일반사람들은 크게 상관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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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아직 가격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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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기본 출고가면 비엠, 아우디, 벤츠...고배기량은 스포츠 모델은 아니자만...준스포츠 모델이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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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현대는 스포츠 모델을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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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원래 부터 잘하는 분야라니까요! 대한민국 오너들에게 최적화된 승차감!

노사장님이 여러가지로 G80스포츠를 깠지만
애초에 현대자동차에게는
고급 스포츠세단이라는 장르는
무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직은 현대자동차는 스포츠 고급세단 분야에서
수입차와 본질적인 성능으로
정면 승부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노사장의 리뷰를 보고
G80스포츠를 정말 못탈 형편없는 자동차라고
지레짐작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현대자동차가 사람이 못탈 형편없는
차량을 만드는 D급 회사는 아니까요.

현대가 정말 잘하는 건
일반적인 수준의 대한민국의 오너가
좋아할만 요소를 잘 파악하고 있어서
시내주행과 고속도로에서
약간 빠른 정도의 속도로 주행할 때
가장 좋은 승차감 위주로 세팅합니다.
그리고, 그게 잘 먹혔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에 이르러서는
어쨌든 그런 승차감이 정말 후지고 싼마이다~
이렇게 단정하는건 좀 오버라고 생각해요.
모든 자동차가 스포츠하고 하드할 필요는 없자나요?
그런것도 현대의 특성이고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장 잘 팔리는 비머의 520 시리즈와
비슷한 체급이라면 체급인
HG나 TG 그랜저도 시내에서 살살 주행하면
나무라할 수준을 넘어서
가끔은 깜작 놀랄 정도로
조용하고 부드럽게 잘 가는데
왜 그렇게들 까는거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제넘게 형편도 안되는 놈들이 겉멋 들어서
외제차 타령이야..국산차도 좋아!
이렇게 말할 수 있고 충분히 공감도 갑니다.
게다가 수입차에 비해서 차값은 30% 이상 저렴하고
옵션은 훨씬 화려합니다.
진짜 HG 그랜저가 잘 팔려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사실 어떤 오너분들은
폐차할 때 까지 시속 200킬로는 커녕
150킬로 이상 달려본 적이 없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 분들에게 고속에서의 칼질이 안되니
차가 좋다..안좋다라는건
애초에 말이 안되는 소리인거죠.

아직은...현대자동차는
적당한 가격에 풍부한 옵션
적당한 속도에서 적당한 승차감
가성비가 좋은 자동차입니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현대자동는
수입차 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G80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달려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무한히 직선으로 뻗은 도로라면
높은 배기량과 높은 출력의 차량이
가장 빠른 기록을 내기 유리하겠지만
실제 직선과 코너가 이어지는 도로에서는
밸런스가 좋은 차가 가장 빠른 기록을 냅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는
G80스포츠를 고급차로 비싸게 팔고 싶을 뿐
코너링을 주름잡는
코너링 머신 왕자로 만들 생각도 없었고,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실제 도로에서
빠른 랩타입을 자랑하는
스포츠 세단으로 만들 생각도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개발할 때 더 나은 선택을 했겠죠?)

7천7백만원을 지불한 만큼
적당한 대배기량의 엔진을 품고
잘 빼입은 옷을 입은 것 처럼
스포티하게 생긴 옵션이 빵빵한 차를
적당한 성능으로 평상시 스트레스 없이
드라이빙하는데 있어서
G80 스포츠는 최선은 아니라도
적당히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을 조금만 돌려서 수입차를 보면
다운사이징 엔진과 경량화된 새시로
중량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트윈터보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서
저배기량을 극복하는 고출력을 뽑아내는 동시에
주행질감에 있어서도 예전처럼
딱딱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안정적으로 재미있게
또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자동차의 풍부한 옵션은 포기해야 하고
넓은 실내공간도 포기해야 하고
V6 엔진도 포기해야 합니다.
V6 이상 대배기량으로 가면 너무 비싸지니까요.

언젠가는 현대자동차도
세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고급 고성능 스포츠세단을 
충분히 만들어낼 날이 오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대자동차가 꼭.. 필연적으로 스포츠성을
추구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토요타가 F1에서 최정상을
수없이 재패하고도
그렇게 얻은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렉서스 라인업을 준 스포츠 머신으로
구성하지 않고 전륜 모델을 만들고
판매하고 있는지 곰곰히 되씹어 볼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