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직 후기 - pojang jig hugi

안녕하세요

구니수니의 구니입니다.

군 전역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벌써

2018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일을 하시는 반면

어떤 분들은 아직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지 못해

구직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저도 그중에 한 사람입니다.

단순히 생활비,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냥 구직활동만 할 순 없으니

이렇게 단기 알바라도 하면서

여러분들께 이런 일은 어떤지 알려드리고

제가 젊을 때 했던 일들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포스팅!!

이번에 다녀온 알바는 단순 포장 알바입니다!

포장 직 후기 - pojang jig hugi

원래 하고 있는 일이 스케줄이 없어서

연말에 등 따시게 보내려면 쉴 수 없기에!

주말에 알바몬을 통해 구한 단기 알바입니다.

아침 8시 50분까지 회사 앞으로 모이라는 문자를 받고

출근을 했습니다.

대략 여섯 분 정도 모여계셨습니다!

딱 보니 전부 어려 보이는 남자분들!

알고 보니 전부 20살분들이더라고요

역시 업무 시작 전엔 커피 한 잔은 필수겠죠!ㅋㅋㅋㅋ

포장 직 후기 - pojang jig hugi

9시부터 업무가 시작되고

각종 단기 알바, 생산관리 주임을 해봤던 경험으로

일이 쉽다는 건 바로 눈치를 챘죠!

일은 정말 단순하게

포장되어있는 TV를 꺼내서 여러 스티커를 붙인 다음

다시 박스에 넣어 포장해서 파렛트에 적재해주면 끝!

일명 "까대기" 라고 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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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다른 생산직 알바처럼

완전히 기계처럼 단순 반복 작업은 아닙니다

그나마 다행이었죠....

부피가 큰 TV를 포장하는 업무이다 보니

좌식 근무는 아니었고요 입식 근무였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더욱 일하기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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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던 일이 많이 힘들었나....?

TV 정도는 원래 하던 일에 비해 너무 가볍고

적재하기 쉽더라고요... 다만

가장 힘들었던 건....

바쁘지 않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대략 5~10분에 한대씩 박스에 담긴 TV가 저희 쪽으로 넘어오면

저흰 테이프를 바른 후 파렛트 에 적재...

그동안 서있는 시간이 뻘쭘하고 다리가 아프더라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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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ㅋㅋㅋ

일은 많이 안 힘들었어도 항상

점심밥은 든든하게 먹어줘야 합니다!

예전에는 이런 알바를 하면서 혼자 밥을 먹는 게

너무 뻘쭘하고 쓸쓸하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정말 그런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혼자 밥 먹는 게 걱정되고 신경 쓰여서

단기 알바를 꺼려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예전엔 공감됐지만....

요즘은 1도 공감이 안되더라고요 ㅜㅜㅋㅋㅋ

그런 것까지 신경 쓰면 어떻게 살아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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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잠시 달콤한 점심시간을 보내고

시작된 오후 업무!

다들 오전에 했던 일이 손에 익어서 그런지

오전보다 속도가 빨라졌더라고요!

생산직 업무의 가장 큰 단점...

"지루함"

정말 견디기 힘들더라고요... ᅲᅲ

일이 힘든 건 아니었지만

단순 포장 업무, 단순 생산직 업무 라면

무조건 단순 반복 업무이기 때문에 지루함이 가장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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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50분에 청소를 시작해서 18시 정각에 퇴근!

진짜 일은 힘든 거 하나 없는데

지루함이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ᅲᅲ

단순 포장 알바를 하고 있던 중

회사 이사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 주 스케줄이 다시 잡혔다고.... 젠장...

ㅠㅠ주말에 말씀을 해주시지.. 알바를 꼭 구했더니... ㅋㅋㅋ

어쩔 수 없이 하루 만에 끝이 난 단순 포장 업무!

하지만 하루 종일 서있어서 다리가 아픈 것 빼곤

몸은 정말 편했습니다...

단순 포장 알바를 구하셔서 출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ㅎㅎㅎ

그리고 퇴근 후 오랜만에 가족 외식으로

인천 청라 쿠우쿠우를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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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 바로이라고 써놓고 냉동 탕수육이라고 읽는다..

이건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요??ㅋㅋ

원래 스시 뷔페를 안 좋아하는데

구월동 선수촌 쿠우쿠우를 처음 가보고

정말 괜찮고 음식도 다양하고 깔끔해서

쿠우쿠우에 대해 애정이 생겼지만.....

쿠우쿠우 청라점 와보고 와르르 무너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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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빡침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씨.. ㅍ...

저기서 간장이 나오는지.... 녹물이 나오는지..

사진은 못 찍었지만 초장을 짜니

웬 물이 나오죠....??

그리고 음식을 담는 그릇은 물기투성이... 먼지가 있어서

직원분께 티슈로 좀 닦아야 될 것 같다고 하니

티슈는 카운터 쪽에서 가져다 쓰시면 돼요~.....

초밥 라인 쪽 주방에 하수구가 있는지

초밥 라인 쪽에서 지독한 하수구 냄새....

정말 최악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