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하반기 채용 - samseongmulsan habangi chae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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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하반기 채용 - samseongmulsan habangi chaeyong

인터뷰

'채용 중' 삼성물산"이런 사람을 찾습니다"

[인터뷰] 삼성물산 건설 부문 김혜영, 나영문, 김성훈 프로

9년 연속 1위. 말은 쉬워 보이지만, 2014년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는 의미다. 강산이 한번 바뀐다는 시간 동안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이 결코 쉬울 리 없다. 그것도 건설업계, 규모가 큰 쟁쟁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더 어려운 일일 터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을 해낸 기업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야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7월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결과, 시공능력평가액 21조9472억원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 업계에서 일하기를 꿈꾼다면 한 번쯤 마음에 품어봤을 기업,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섰다. 건설사라고 하면 토목, 플랜트, 주택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이게 다가 아니란다. 다른 회사에서도 할 수 있는 업무는 기본, 여기에 ‘반도체’ 관련 시설까지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삼성물산이다. 그만큼, 다른 회사에서는 쌓을 수 없는,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성과 역시 눈에 띈다. 지난 7월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해외 건설 수주 1위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서 반도체 관련 시설을 만드는 곳, '하이테크 사업부'다. 삼성물산 건설 부분이 꿈꾸는 미래 건설 산업을 이끄는 곳, 하이테크 사업부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또 어떤 사람을 찾고 있을까? 삼성물산에서 일하면 무엇이 가장 좋을까?  삼성물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단연 현직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김혜영 프로, 나영문 프로, 김성훈 프로에게 '삼성물산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들어봤다.  (왼쪽부터) 김성훈 프로, 김혜영 프로, 나영문 프로.    -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일반 건설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하이테크 사업부'가 있다고요. 세 분은 바로 이 삼성물산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계신 데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혜영 / 하이테크 공사 1그룹의 김혜영입니다. 학교에서는 건축을 전공했고, 현재는 하이테크 공정 관리 시스템 구축, 운영·관리 업무를 하고 있어요. 하이테크의 기준 정보 업무 프로세스나 WBS 체계 정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영문 / 하이테크 사업부의 1본부 설비 공사 관리 담당을 하고 있는 나영문입니다. 전반적인 협력사 선정부터 공정 관리, 계약, 정산까지 전반적인 협력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 반도체 팹(FAB·반도체 소자를 만드는 제조라인) 2기 신축공사 현장에서 공무 업무 중 전기 분야 담당하는 김성훈입니다. 현재 2기 공사는 마쳤고, 마무리 정리 작업을 하고 있어요.  -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은 올해도 1위에 올랐어요. 9년 연속 1위라니 역시 삼성물산이구나 싶은 기록인데요.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으로 24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에 오르기도 했죠. 업계 전문가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국내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일 겁니다. 다른 회사가 아닌 삼성물산을 선택하신 이유는 역시 1위이기 때문인가요?  영문 / 다른 건설사보다 사업 분야의 범위가 넓은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일반적인 플랜트나 빌딩, 토목 등은 다른 회사들도 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반도체 하이테크 분야에 특화됐다'는 점이 새로운 기회로 보였어요. 요즘에는 R&D센터나 데이터 센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고요. 이렇게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보며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 크게 와 닿았죠.  성훈 / 전기전자 전공이라 건설업 말고도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넓었어요. 초반에는 반도체 공부도 했고요. 공부를 하다보니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규모가 큰 쪽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건설사를 가야겠다' 생각했고, 건설사 중에서도 '탑 티어'를 노려보자고 생각했죠. 성공했습니다! (웃음)   혜영 / 건축설계학을 전공하면서 업계 1위 건설사를 꿈꾸는 것은 당연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인식이 많이 변했지만, 사실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건설업은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라는 편견이 강했어요. 하지만 삼성물산은 달랐죠. 규모가 크고, 그만큼 인력 풀도 넓다 보니 여성 채용의 비율이 높았고요. 아무래도 회사를 선택할 때 이런 점도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삼성 그룹 채용 공고 보러 가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채용 공고 보러 가기◀    - 직장인들이 다른 회사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구성원들의 하루 일과'라 하더라고요. 일과를 보면 회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이래요. 삼성물산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프로님들의 하루 일과를 알려주세요!  성훈 / 시공 현장에서의 하루 일과를 돌이켜 보자면 이렇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바로 현장 근로자 분들과 '툴박스 미팅'을 해요. 해당 섹션에서 그 날의 예정 작업과 할당 업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죠. 공사 관리자로서 오늘은 공정 상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등을 미리 체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타 공정과 갈등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고요. 해당 공사를 마무리한 후에는 감리사와 조율 업무나 각종 서류 업무 등을 처리를 합니다.  영문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물이나 시설들은 사실 '건축'에 대한 비중이 큰 편인데요. 여기 하이테크 사업부에서는 공정 특성 상 설비·전기의 비중이 큰 편이에요.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챙겨야 할 범위도 넓고 현안도 많죠. 저는 본사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요.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면 본사와 현장 사이에서 서로 필요한 것들을 찾아 요청하고, 각종 행정 업무도 함께 처리하고요. 요즘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제반 시설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업무다 보니 공정을 짜고 그 공정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협력사와 계속 맞춰가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혜영 / 저는 기술팀에서 기술 기획, 시공 현장 주변에 바뀌어야 할 인프라 등을 파악하고 기획, 실행하는 공정 업무를 담당했어요. 현장을 관리하면서 각 공정별로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체 공정률과 마감일을 맞추는 데에 무리가 없을지 등을 파악하는 일이죠. 요즘은 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회사를 선택할 때 '성장가능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특히 MZ세대들은 내 커리어를 얼마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느냐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이테크 사업부'에서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커리어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문 / 제가 담당하고 있는 설비공정은 워낙 다양한데요. 그 중 관심있는 분야의 자격증 공부 등 자기개발을 해보려고 해요. 기반을 미리 다져 놓아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잖아요. 업무 안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사업관리 등 여러 부서로 확장도 가능하거든요. 제 가능성을 길게 보고 내실을 다져볼 생각이에요. 선배님들만 봐도 바쁜 와중에 퇴근 후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은 후배들도 많이 가르쳐주고요. 이런 선배들을 보고 배우며 제 앞으로의 여정을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었어요. 저도 이런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성훈 / 저 또한 기술직이다 보니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감리 등 여러 분야를 섭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영어공부도 꾸준히 해서 해외 근무 기회가 있을 때 지원해보고 싶어요.    혜영 / 저는 이미 커리어로드의 변화 안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 건축시공을 했고 지금은 시스템 개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컴퓨터공학 전공도 아닌 제가 현장 경험을 발판 삼아 하이테크 공정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거죠. 그러다보니 현재 SDS 개발자 분들과 함께 협업해 일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일하면서 계속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도전하게 되죠. 얼마든지 커리어 개발과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이예요. 발전과 성장이 중요한 분이라면 정말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 일하기 좋은 회사를 이야기할 때, 복지 제도 역시 빠질 수 없죠. 삼성물산 복지 제도 좋은 것은 이미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고,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 제도는 뭘까 궁금한데요.  성훈 / 저는 가족친화적인 복지들이 특히나 만족스러워요. 최근 집안에 조사가 있었는데 경조사 지원이 굉장히 빠르고 민첩했어요. 가족들 사이에서 '삼성물산은 역시 다르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요. 연 100만원의 복지 포인트도 도움이 많이 돼요. 여행·숙박·의료비 등 업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영문 / 개인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요. 당연히 퇴직금과는 별도로 받는 지원이죠. 회사와 개인이 반반씩 내는 구조인데요. 어찌보면 회사가 직원의 퇴사 이후의 생활까지도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인거죠. 무엇보다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 기회와 지원이 정말 많아요. 특히 건설업은 자격증이 중요한데요. CIC(Creative intelligence Campus)에서 지원해주는 사내 동영상 강의와 책자가 모두 무료죠. 이렇게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고 나면, 매달 수당도 나와요. 1년에 2번씩 OPIC 시험 응시도 지원해줍니다. 지원을 받으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 돈도 받을 수 있으니,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절로 생기죠(웃음)    혜영 / 업무와 관련된 교육이라면, 외부 기관에서 심화 교육도 받을 수 있어요. 운이좋게도  지난해에 회사 지원을 받아서 3개월 간 성균관대 로스쿨과 연계된 교육을 받았어요. 로펌의 전문 변호사들에게 '계약법'에 대한 수업을 듣기도 했고, 타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필요한 내용, 분쟁 모의 실습 등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해요. 삼성물산이라서 가능한 지원들이죠.  -현재 함께 일할 동료를 찾고 계신 데요. 경력직 채용이다 보니 신입공채와는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아요. 경력으로 이직을 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잖아요. 삼성물산은 경력직으로 자리를 옮기신 분들이 업무 현장에 잘 적응하고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영문 / 함께 호흡하려는 의지가 모두 강해요. 저 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있죠. 우리 일이 혼자가 아닌 함께 해야 하는 일이거든요.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조가 필수적이예요.  경력으로 오신 분들을 대하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다 보니 별도의 '용어집' 같은 것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고요. 선임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직원들을 모아 설비의 전체적인 시퀀스를 화이트 보드에 그려가며 강의를 해주기도 하셨죠. 적응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성훈 / 저희가 일하고 있는 평택은 매월 '삼성 생활 백서'라는 소식지가 배포됩니다. 거기에 새로 들어온 구성원에 대한 소개, 발령 소식, 주변 맛집 소개 등이 실려요. 새로 오신 분들이 빠르게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이 많죠. 저희는 외부 인력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 사내 문화 자체가 굉장히 열려있고요. 함께 일하는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하고 조직원 수도 많고요. 작은 조직보다 적응이 훨씬 편하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씀 해주셨어요. 건설사, 특히나 규모가 큰 현장에서 함께 일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역량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이테크 사업부에 잘 맞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영문 / 본인이 속한 팀 뿐 아니라 다른 팀과도 함께 일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타 부서와 친분을 쌓았을 때 생산성과 효율이 확 올라가요. 특히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죠. 서로 협조를 구하고 양해하며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간의 방패 역할이 돼 줄 수 있거든요. 혜영 /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결국 서로의 업무 고충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들어주는 것은 동료라는 것을 알게 되죠. 함께 일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적절한 의사소통을 통해 이를 나눌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훈 / 이해와 경청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현장 업무를 하게 되면 '공정표'라는 것이 있어요. 이 공정표가 1부터 100까지 순서대로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지만 보고 나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거든요. 그걸 보면서 자체적으로 공부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모르는 것이 있다면 어려움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하고요. 무엇보다 경청이 중요해요. 특히 경력직이라면 현장 실무 지식을 키우기 위해 기존의 경험에 더해 경청하고 이해해야 서로간에 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거예요.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은 '어떤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할까',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내 경력으로 지원할 수 있을까' 등이 궁금하실 것 같아요. 특히 반도체 관련 시설을 만드는 일이다보니 반도체 관련 지식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떤가요?  영문 / 하이테크 분야로 특성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는 건설사입니다. 하이테크 분야 역시 건설에서 파생된 것이죠. 업무의 범위가 넓어질 뿐이예요. 직접 현장을 접하면서 배우고 방향성을 잡아가면 됩니다.  성훈 / 사실 국내 건설사에서 하이테크에 특화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아요. 그런 업무적인 특수성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전공을 살려 공부해본 정도였고, 물론 이런 공부가 도움은 됐지만 결국 실무를 통해 일을 배웠거든요. '반도체 잘 모르는데 어떻게 하지' 같은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혜영 / 건설업에 대한 이해와 건설업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면 업무하면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어요. 채용 과정에서도 반도체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것보다는 건설업 자체에 본인이 갖는 의미와 동기가 가장 큰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현직자로서, 또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영문 / 유연한 자세가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신입이든 경력이든 자신만의 색깔과 업무 스타일이 있을텐데요. 저희도 하이테크는 처음 경험하는 분야였어요. 10년쯤 지난 지금과 처음에 했던 업무를 비교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고요. 이런 변화에 익숙해지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유연하지 않으면 오히려 스스로 힘들어지는 순간이 분명 있거든요.   성훈 / 어느 회사를 다니던 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닐까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힘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힘들 때 감정을 모두 표현해가며 짜증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좋게 잘 마무리 해내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격이 드러나죠.  혜영 / 일단 들어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업무가 바쁘다 보면 사실 빨리 처리해내는 데만 급급해지잖아요. 업무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한 번 더 서로의 의견을 경청해보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은 어디서든 중요할 것 같아요.  ▶삼성그룹 채용 공고 보러 가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채용 공고 보러 가기◀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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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하반기 채용 - samseongmulsan habangi chaeyong

인터뷰

채용시작 삼성물산…현직자가 말하는 합격비법?

[인터뷰] 삼성물산 권용화, 황진경, 김성훈 프로

건설사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한번쯤 마음에 품어봤을 기업,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채용을 시작했다. 3월 21일까지는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 받고 22일부터 4월 5일까지는 경력직 지원을 받는다.  삼성물산 건설은 어떤 사람을 찾고 있을까? 삼성물산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나와 잘 맞을까? 기업을 알고 준비하면 합격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터. 삼성물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현직자일테니, 현직자를 직접 찾아가 물어봤다. 삼성물산 하이테크 안전보건팀의 권용화 프로, 신사업개발팀의 황진경 프로, 플랜트ENG팀의 김성훈 프로가 답했다.    (왼쪽부터) 권용화, 황진경, 김성훈 삼성물산 프로 / 사진=오승혁 기자  ▶ 삼성물산 채용 보러가기 ▶ 삼성물산 경력 채용 보러가기   - 삼성물산 건설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래미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거 부분 뿐 아니라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데요. 각 부서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용화 / 하이테크 안전보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용화입니다. 다른 건설사에는 하이테크라는 말이 없어요. 특수 건축물인 '반도체' 공장 건물 등을 짓고 보수하는 일을 해서 붙여진 팀명이거든요. 삼성전자가 평택에 추가로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는 매일 공사 인력 2만5000여명이 출퇴근하고 약 3000대의 건설장비가 투입됩니다. 저희는 이런 현장에서 근무자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죠. '아버지의 퇴근을 보장'하는 일이라고 할까요.  진경 / 올해 만들어진 신생부서 신사업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는 황진경 프로입니다. 말 그대로 신사업 개발을 합니다. 신사업개발실로 올해 개편되기 전에는 영업본부, 신사업 추진실 등으로 불렸어요. '건설업에서의 신사업은 뭘까'하고 고민하는 일이죠.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동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국내외 복합 개발에 대한 업무도 병행하고 있고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업무 추진을 위해 생긴 부서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공공과 민간의 협업으로 프로젝트 안건을 만들고 '열매'를 맺기 위한 준비를 하죠.  성훈 / 전기ENG그룹 플랜트ENG팀에서 전기 관련 업무를 하는 김성훈 프로입니다. 현재는 ENG그룹 소속이고 연차가 늘면서 업무 범위가 넓어져 전기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국내외 설계 입찰 수행과 도면 작성은 본사에서 하고 있고요. 건설 현장의 지원과 업체 미팅 건으로 출장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건설사 중 일하기 좋은 기업 3위에 올랐어요. 그만큼 조직원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겠죠. 직원 입장에서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나요?   용화 / 유연한 문화를 장점이라고 느껴요. 다른 회사들과 많이 소통하는데 삼성물산이 특히 경직되지 않은 편이에요. 안전 분야에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삼성물산 정도로 안전에 투자하거나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고 자부합니다.  가족 송출 제도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예전에는 가족이 다 같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눈치 보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회사에서 오히려 나서서 지원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죠. 소소하게는 SSF샵을 통한 패션 할인 혜택이나 사내 치과도 좋고요.  성훈 / 저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신입, 경력 입사자들이 모두 삼성물산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돕는 점이 좋아요. 입사 후 1년 동안 멘토를 지정해서 한 달에 1~2번 식사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금을 줍니다. 이렇게 받은 지원금을 쓰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나고 대화하면서 일, 사회생활 두 가지 면에서 진정한 삼성물산의 일원이 되더라고요.  멘토링을 받는 입장에서도 좋지만 멘토를 하면서 현직자들도 더 성장하게 되더라고요. 작년에 경력 입사자 3분의 멘토를 했는데 하면서 더 배우게 되더군요. 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직무 기술 교육'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각자 부서에서 하는 일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구성원들의 업무 성장을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진경 / 'Social Knowledge'가 제일 큰 장점이에요. 어려움이 생겼을 때 검색하면 필요한 거의 모든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사내 시스템이 갖춰져있어요. 관련 전문가들의 지식을 총동원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죠. 이런 지식 공유 방식이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교육 기회가 아주 많아요. 번아웃이 올 때가 있었는데, 이럴 때 여러 선발형 교육을 신청해서 다양한 교육 혜택을 받았어요. 물론 교육 받는 공백기에 생긴 업무의 격차를 이해하고 따라잡기 위해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회사의 지원으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에요.    잡플래닛에 남겨진 삼성물산 장단점 키워드 - 삼성물산의 잡플래닛 리뷰를 보면, 장단점 키워드에서 ‘건설사’ ‘건설업’이 모두 보입니다. 장점에서는 '건설사 같지 않은 유연한 문화' 단점에서는 '건설업 특유의 수직적인 분위기'라는 얘기가 보여요. 같은 회사의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개개인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구나 싶은데요. 흔히 건설사라고 하면 '상하 관계가 엄격하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먼저 떠오르기는 해요. 삼성물산의 조직 문화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용화 / 제가 운 좋게 좋은 상사들만 만났는지는 몰라도 그런 문화가 건설업 특유의 문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한국 사회에 특화된 문화라고 여기죠. 국민의 절반이 '군대'라는 같은 대학 문화를 경험한 영향도 큰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삼성물산이 국내 기업 중에 경직된 문화를 가진 조직은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다들 본사와 현장을 오가면서 이동이 잦은 편이라서 혹시나 누군가 마음에 안 맞고 괴로울지라도 2, 3년 안에 그를 보기 힘들어질 수 있어요. 고통은 금방 끝납니다. (웃음) 진경 / 건설업이라 스타트업과는 다른 문화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정도로 상하관계가 엄격하고 굳어있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회사 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건설을 소재로 한 콘텐츠에 주로 묘사되는 1980~1990년대의 고전적인 모습은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더는 이런 문화를 선호하지 않고요.  제가 입사할 때는 '브로' '형님' 문화 같은 것이 있었죠. 낯선 현장에서 가족처럼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형, 동생하는 문화가 있었어요. 서로의 경조사 참여와 회식 모두 서로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였죠. 물론 지금은 회식과 경조사 참여를 강요하는 문화는 전혀 없습니다.  성훈 / 저도 삼성물산이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무래도 남성의 비율이 높아서 군대 문화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이런 우려를 덜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교육, 홍보를 많이 하고 있어요.  - 글로벌 사업을 하는 건설사인 만큼, 국내외 출장이 많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개인에 따라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성훈 / 해당 국가에 1~2년간 머물면서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는 '지역전문가' 제도도 있고요. 해외 현장에서 검토부터 완공까지 몇 년 동안 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다들 해외 경험이 풍부한 편이에요. 본사에서 일하면서도 해외 출장을 자주 가고요. 저도 전기 시공 일을 하면서 쿠웨이트에서 3년을 지냈어요. 최근에는 스페인 출장이 잡혔었는데, 오미크론의 확산 탓에 스페인 출장이 불투명해져서 아쉽네요.  진경 / 저희 팀은 몇 주 후에 방글라데시로 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PPP 관련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할 일이 있어요. 저는 싱가포르에 최초로 지어진 지하 복층형 고속도로 공사 업무를 하면서 싱가포르에서 몇 년을 지냈어요.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필리핀에도 1년 있었고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여러 국가에서 해외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전을 적극 권장합니다. 용화 / 반도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건물이 완성되어 인프라가 일부 갖춰진 곳으로 간다는 점이에요. 저는 필리핀, 중국에서 5년 동안 근무했어요. 팀원들도 거의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현장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고요. 해외생활을 하는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해외에서 홀로 생활하면 아무래도 여러 힘든 점이 있는데 가족과 함께 하니 그런 괴로움이 덜해요. 해외에서 고생했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니 추억이되고 '또 나가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성훈 / 저도 용화 프로님의 말에 많이 동의해요. 저희는 하이테크 팀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더 많아서 현장에서 서로 더 의지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족, 형제 같은 끈끈한 정이 생기기도 해요.  - 삼성물산의 업무 방식에 대해 묻는 잡플래닛 프리미엄 리뷰 질문에 답변으로 '협업' '업무 공유' 등의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함께 일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협업과 공유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요?  용화 / 미국 같은 경우에는 개인평가를 없애는 추세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평가로 내부 경쟁이 심해지니 개인 평가를 줄이고 팀 단위 평가를 늘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위를 크게 해서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방식이 더 도움될 것 같아요.  진경 / 입사 후에 부서 단독으로 일한 경우가 없고 일반적으로 협업했어요. 현장에서도 입찰 등의 업무를 유관 부서와 상시 회의를 통해 논의한 뒤 결정했고요.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자면, 각기 다른 부서 입장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하기보다 진행 과정에서 의견을 갖춰 나가는 방식으로 꾸준히 주고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성훈 / 저는 협업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공유의 측면에서 시스템 통합을 추진해 모두가 필요한 데이터를 공통된 플랫폼에 올리고 다같이 이를 보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야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해요. 사실 이전까지는 개인이 특정 데이터를 가지고 지인들에게만 공유하면서 생색을 내는 분위기도 있었거든요.  지금 각종 분야의 전문가 선배를 모시고 프로젝트에 문제점이 생겼을 때 해결책을 제안하는 '전문가 위원회'가 잘 운영되고 있어요. 이 위원회가 더 정착되면 지금보다 나은 업무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름으로 찍은 요즘 회사 '삼성물산' / 사진=오승혁 기자   - 여러 건설사 중에 삼성물산을 택하신 이유는 뭔가요?   진경 /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전공도 지구시스템이라서 건설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당시에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삼성물산에 지원했어요. 삼성물산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도 컸어요. 다른 건설사와 많이 고민하다가 삼성물산이 특히 글로벌하게 움직이는 느낌이라서 사업의 방향이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선택했습니다.  용화 / 안전과 관련된 다른 회사에서 대리 2년 차로 6년 정도 다니고 있을 때 헤드헌터에게 전화를 받았어요. 당시에도 삼성물산은 근무해보고 싶은 동경이 생길 정도로 안전 분야 탑티어였죠. 삼성물산이 첫 회사인 분들은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지만, 아예 체계가 없는 회사들도 많거든요.  삼성물산은 업무와 소통에서 모두 체계적이에요. 회사에 애정을 가진 직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적들도 많고요. 애정이 없고 떠날 직원들은 지적이나 비판을 하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건설적인 비판이 있는 조직이라서 믿음직합니다.  성훈 / 삼성물산이 국내 1위 건설사잖아요. 다른 건설사 생각은 사실 잘 못했던 것 같아요. 선배와 지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회사이기도 했고요.   - 건설업계를 지망하는 취준생들은 '삼성물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들일까?' 궁금할 것 같습니다. 삼성물산 입사 까지 무엇을 준비하셨는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소개해주세요.  용화 / 꾸준히 '안전'에 대해 공부하고 경력을 쌓았어요. 학부 때도 안전 관련 전공을 했고 입사 후에도 대학원에 다니면서 안전 분야의 석사를 취득했어요. 전 직장도 안전 관련 일을 하는 곳이었고 삼성물산에서도 국내외 현장의 안전에 관해 연구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진경 / 학석사 모두 지질학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지구시스템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요. 신입으로 입사했지만, 삼성물산이 첫 직장은 아니에요. 건설 관련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며 설계에 대한 지식을 쌓고 삼성물산에 신입으로 지원해서 입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입사 후 싱가포르 현장에 처음 투입됐을 때는 해외 용어로 토목 설계 일을 하니 어려운 점이 있어서 별도로 공부했고요. 일에는 이런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공, 토목 관련 지식은 항상 스스로 관심을 두고 공부해야 하고요. 예를 들어 입찰 업무를 한다고 해도 어떤 공법으로 시공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때 개인적인 스터디가 돼 있다면 도움이 되겠죠.  PPP 업무를 할 때도 결정권자에게 사업성 보고를 하기 위해 재무, 투자 관점의 공부가 필요해요. 그래서 요즘은 금융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성훈 / 제가 가방 끈이 가장 짧네요. 저 홀로 학사입니다.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어요. 동기와 선후배 중 다수가 전자, 제조 분야 기업으로 진출했죠. 저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기공학' 수업을 들으면서 건설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발전소를 지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관련 분야 취업을 준비하면서 졸업 전에 삼성물산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회사에 대해 미리 파악했고요. 해외 프로젝트를 하며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은데 대학 때 교환학생을 1학기 다녀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업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용화 / 필리핀에 처음 진출했을 때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잔디밭에 컨테이너가 하나 있더라고요. 저와 다른 팀원 둘이 투입되서 노트북만 두고 일했어요. 둘이 텅 빈 잔디밭을 보면서 막막해 했죠. 일이 진행되면서 컨테이너가 늘고 건물과 공장이 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  특히 필리핀 현지 노동자가 다른 현장과 달리 이 현장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는다며 계속 일하고 싶다고 했던 일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아요. 출근하면서 오늘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필리핀 현지 노동자와 달리 한국의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전에는 못 느꼈던 타인의 불안에 대해 공감하게 됐어요.  성훈 / 저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쿠웨이트에서 3년 동안 빠듯한 공사 일정에 맞춰 변전소를 완공하느라 밤을 지새우면서 고생했어요. 공사가 끝나고 전기가 딱 들어올 때 '진짜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진경 / 입찰 업무는 치열했던 만큼 모두 기억에 남아요. 현장으로 말하자면 싱가포르 도심 지하차도입니다. 싱가포르가 큰 나라는 아니지만 도심에서 한 공사다 보니 아직도 순간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아요. 현장에 처음 갔을 때는 정말 막막했어요. 팀장님 외에는 모두 현지 직원이라 일손이 너무 부족해 흔한 자기소개나 인사도 없이 바로 설계를 시작하며 회의록을 썼어요. 무슨 단어인지, 어떤 뜻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받아 적었어요.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끝이 나더라고요. 개통 당일 오프닝 세레모니를 하기 전에 전광판에 '웰컴'이라는 문구가 뜬 것을 보고 '이제 집에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건설업계도 각종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잖아요. 이를 활용해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도 있을 것 같아요.  용화 / 지금 하는 일을 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람에 집중해서 안전 일을 할 계획이에요.  진경 / 진짜 신사업을 하나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신사업 자체가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니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검토 중인 수소 에너지, 에너지 저장 장치, 물류 센터,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중에 결실을 만들고 싶어요.  성훈 / 처음 회사에 왔을 때는 건설업에서 기술, 공법이 크게 변하는 것이 없으리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드론을 이용한 지형 조사와 VR 기술을 활용한 3D 모델링 등으로 현장에 가지 않아도 많은 것을 검토하면서 입찰을 할 수 있게 됐죠. 이런 기술들이 앞으로 건설업 전반에 넓게 퍼져서 변화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하죠. 용화님이 업무에서 늘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용화 / 신입사원 때부터 안전 업무만 하고 있어요. 호칭이 프로로 통일됐지만 한 회사의 부장이 될 때까지 현장의 '안전'만 신경 쓴 셈이죠. 안전은 본능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누구나 기대 있으면 편한데, 안전하기 위해서는 그 본능을 거스르고 자세를 신경 써야 해요. 저는 이런 안전과 사회적 규범의 중간에서 자아를 잘 찾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스스로 종종 제 자신이 지나치게 본능에 치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돌아봅니다. 본능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루틴'이 제일 중요해요. 회사 일이라는 것은 대체로 지루하고 반복적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뭐하고 점심 먹고 나면 뭐하고, 이렇게 반복되는 지루한 것을 계속 할 힘이 필요해요.  - 성훈님은 전기 ENG 그룹에서 플랜트를 담당하면서 거의 모든 부서와 소통하며 업무를 하신다고 했는데요. 타부서와 소통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성훈 / 저는 일할 때 '밝은 미소' '배려하는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건축설계사도 만나고 타부서와도 협력 자료를 공유하거나 자료를 드려야 할 일이 많아요. 일하면서 또 만날 수도 있고 부탁을 받았으면 저도 언젠가 부탁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항상 친절하려고 애써요. 타부서와 일을 할 때는 선후, 경중을 따져가면서 기준을 잡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경님의 신사업개발팀 업무에는 기술, 금융, 정책 등 여러 분야의 고민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업무적으로 가장 어려운 결정은 무엇인가요?  진경 / 사실 저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신사업개발팀에서 단독으로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결정이 어려워요. 협업을 통해 신사업 안건을 발굴하기에 프로젝트마다 최대한 유관 부서의 의견을 많이 듣고요. 오가는 의견들 사이에 그린라이트가 켜지고 사업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하면 추진하죠.  이후에도 그때그때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협의가 이뤄져야 해서 계속 소통합니다. 그래서 신사업개발팀의 모든 프로젝트는 유관 부서들과 삼성물산, 고객이 같이 여러 조건을 맞춰가면서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생명체 같은 느낌이에요.    - 삼성물산이 채용을 시작했어요. 삼성물산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진경 / 신사업개발 분야에서는 PPP 관련 경험이 있는 분을 찾고 있어요. 해외 PPP 경험 또는 투자, 재경 분야의 경험이 있는 분이요. 개발 사업에서는 다른 건설사에 비해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려면 복합 개발에서 결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금융 관련 인사이트가 필요합니다.  용화 / 경력직 채용은 확실히 신입이랑은 달라요. 신입 때는 포부, 희망을 많이 이야기한다면 경력직 면접 때는 학부 전공, 자격증, 경험, 독서를 통해 쌓은 본인의 역량과 회사의 니즈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경력지원은 본인의 분야 전문성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요.  성훈 / 최근에 삼성물산의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새로운 상품에 도전하면서 실무 경험을 가지고 계신 전기 설계 엔지니어를 모집 중입니다. 발전 프로젝트 전기 system 설계, physical 설계를 모두 경험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 면접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면접에서 같이 일할 사람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용화 / 저는 최근 면접에서 중대재해 처벌법에 관한 실무적인 지식과 의견을 물어봤어요. 책에 쓰여 있는 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경력 사원으로 업무를 하면서 느낀 바꿔야 할 점에 대해 진솔하게 말하는 지원자가 눈에 더 들어오더라고요.  저도 지원자로 면접에 들어갈 때는 몰랐어요. 하지만 면접관으로 들어가서 같은 질문에 답하는 여러 명을 동시에 보니까 각각의 지원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자연스럽게 답변에 묻어나더라고요. 물론 제 오만일 수도 있지만요.  성훈 / 개인적으로 태도가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건설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점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진경 / 알아보고 싶은 것은 협업, 배려, 경청의 태도에요. 그래서 과거에 토론 면접이 유행했다고 생각하고요. 면접을 통해서 그 사람의 듣는 자세를 제대로 알아보고 싶습니다. 회사 일이 프로젝트 베이스로 움직이다 보니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와 사랑에 빠져서 타인의 조언, 의견을 차단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자신감이 있는 동시에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분을 환영합니다.  - 삼성물산에 당장 필요한, 핏이 맞는 지원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용화 / 사람보다는 환경,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요. 사람은 본능에 충실하기 마련이고 안전을 위한 지침을 따르는 것을 힘들어해요.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루한 것을 계속 할 수 있는 사람이요. 회사 일이 굉장히 그렇거든요.  진경 / 경청의 자세가 있는 사람이요. 남의 말만 듣고, 귀가 얇은 분이 아니라 본인의 소신이 있으면서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요. 그리고 본인의 아집으로 업무적 문제를 만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 좋습니다.  성훈 / 자신감 있고 뭔가 도전하려는 마음도 있으면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체게바라의 말입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마음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이 말처럼 멈춰야 할 때는 멈추고 더 가야 할 때는 가는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삼성물산 건설 일하기엔 어떨까? 기업 리뷰 보러 가기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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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중' 삼성물산"이런 사람을 찾습니다"

[인터뷰] 삼성물산 건설 부문 김혜영, 나영문, 김성훈 프로

9년 연속 1위. 말은 쉬워 보이지만, 2014년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는 의미다. 강산이 한번 바뀐다는 시간 동안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이 결코 쉬울 리 없다. 그것도 건설업계, 규모가 큰 쟁쟁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더 어려운 일일 터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을 해낸 기업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야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7월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결과, 시공능력평가액 21조9472억원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 업계에서 일하기를 꿈꾼다면 한 번쯤 마음에 품어봤을 기업,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섰다. 건설사라고 하면 토목, 플랜트, 주택 등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이게 다가 아니란다. 다른 회사에서도 할 수 있는 업무는 기본, 여기에 ‘반도체’ 관련 시설까지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이, 이곳 삼성물산이다. 그만큼, 다른 회사에서는 쌓을 수 없는,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성과 역시 눈에 띈다. 지난 7월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해외 건설 수주 1위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서 반도체 관련 시설을 만드는 곳, '하이테크 사업부'다. 삼성물산 건설 부분이 꿈꾸는 미래 건설 산업을 이끄는 곳, 하이테크 사업부는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또 어떤 사람을 찾고 있을까? 삼성물산에서 일하면 무엇이 가장 좋을까?  삼성물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단연 현직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김혜영 프로, 나영문 프로, 김성훈 프로에게 '삼성물산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들어봤다.  (왼쪽부터) 김성훈 프로, 김혜영 프로, 나영문 프로.    -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일반 건설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하이테크 사업부'가 있다고요. 세 분은 바로 이 삼성물산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계신 데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혜영 / 하이테크 공사 1그룹의 김혜영입니다. 학교에서는 건축을 전공했고, 현재는 하이테크 공정 관리 시스템 구축, 운영·관리 업무를 하고 있어요. 하이테크의 기준 정보 업무 프로세스나 WBS 체계 정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영문 / 하이테크 사업부의 1본부 설비 공사 관리 담당을 하고 있는 나영문입니다. 전반적인 협력사 선정부터 공정 관리, 계약, 정산까지 전반적인 협력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 반도체 팹(FAB·반도체 소자를 만드는 제조라인) 2기 신축공사 현장에서 공무 업무 중 전기 분야 담당하는 김성훈입니다. 현재 2기 공사는 마쳤고, 마무리 정리 작업을 하고 있어요.  -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은 올해도 1위에 올랐어요. 9년 연속 1위라니 역시 삼성물산이구나 싶은 기록인데요.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으로 24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에 오르기도 했죠. 업계 전문가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국내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일 겁니다. 다른 회사가 아닌 삼성물산을 선택하신 이유는 역시 1위이기 때문인가요?  영문 / 다른 건설사보다 사업 분야의 범위가 넓은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일반적인 플랜트나 빌딩, 토목 등은 다른 회사들도 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반도체 하이테크 분야에 특화됐다'는 점이 새로운 기회로 보였어요. 요즘에는 R&D센터나 데이터 센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고요. 이렇게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보며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 크게 와 닿았죠.  성훈 / 전기전자 전공이라 건설업 말고도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넓었어요. 초반에는 반도체 공부도 했고요. 공부를 하다보니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규모가 큰 쪽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건설사를 가야겠다' 생각했고, 건설사 중에서도 '탑 티어'를 노려보자고 생각했죠. 성공했습니다! (웃음)   혜영 / 건축설계학을 전공하면서 업계 1위 건설사를 꿈꾸는 것은 당연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인식이 많이 변했지만, 사실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건설업은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이라는 편견이 강했어요. 하지만 삼성물산은 달랐죠. 규모가 크고, 그만큼 인력 풀도 넓다 보니 여성 채용의 비율이 높았고요. 아무래도 회사를 선택할 때 이런 점도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삼성 그룹 채용 공고 보러 가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채용 공고 보러 가기◀    - 직장인들이 다른 회사에 대해 가장 궁금한 것은 '구성원들의 하루 일과'라 하더라고요. 일과를 보면 회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이래요. 삼성물산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프로님들의 하루 일과를 알려주세요!  성훈 / 시공 현장에서의 하루 일과를 돌이켜 보자면 이렇습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바로 현장 근로자 분들과 '툴박스 미팅'을 해요. 해당 섹션에서 그 날의 예정 작업과 할당 업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죠. 공사 관리자로서 오늘은 공정 상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등을 미리 체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타 공정과 갈등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고요. 해당 공사를 마무리한 후에는 감리사와 조율 업무나 각종 서류 업무 등을 처리를 합니다.  영문 /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물이나 시설들은 사실 '건축'에 대한 비중이 큰 편인데요. 여기 하이테크 사업부에서는 공정 특성 상 설비·전기의 비중이 큰 편이에요.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만큼 챙겨야 할 범위도 넓고 현안도 많죠. 저는 본사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요.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면 본사와 현장 사이에서 서로 필요한 것들을 찾아 요청하고, 각종 행정 업무도 함께 처리하고요. 요즘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제반 시설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업무다 보니 공정을 짜고 그 공정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협력사와 계속 맞춰가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혜영 / 저는 기술팀에서 기술 기획, 시공 현장 주변에 바뀌어야 할 인프라 등을 파악하고 기획, 실행하는 공정 업무를 담당했어요. 현장을 관리하면서 각 공정별로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체 공정률과 마감일을 맞추는 데에 무리가 없을지 등을 파악하는 일이죠. 요즘은 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회사를 선택할 때 '성장가능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특히 MZ세대들은 내 커리어를 얼마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느냐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이테크 사업부'에서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커리어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영문 / 제가 담당하고 있는 설비공정은 워낙 다양한데요. 그 중 관심있는 분야의 자격증 공부 등 자기개발을 해보려고 해요. 기반을 미리 다져 놓아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잖아요. 업무 안에서의 성장뿐 아니라 사업관리 등 여러 부서로 확장도 가능하거든요. 제 가능성을 길게 보고 내실을 다져볼 생각이에요. 선배님들만 봐도 바쁜 와중에 퇴근 후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은 후배들도 많이 가르쳐주고요. 이런 선배들을 보고 배우며 제 앞으로의 여정을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었어요. 저도 이런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요.  성훈 / 저 또한 기술직이다 보니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감리 등 여러 분야를 섭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영어공부도 꾸준히 해서 해외 근무 기회가 있을 때 지원해보고 싶어요.    혜영 / 저는 이미 커리어로드의 변화 안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 건축시공을 했고 지금은 시스템 개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컴퓨터공학 전공도 아닌 제가 현장 경험을 발판 삼아 하이테크 공정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거죠. 그러다보니 현재 SDS 개발자 분들과 함께 협업해 일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일하면서 계속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도전하게 되죠. 얼마든지 커리어 개발과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이예요. 발전과 성장이 중요한 분이라면 정말 만족할 수 있을 겁니다.    - 일하기 좋은 회사를 이야기할 때, 복지 제도 역시 빠질 수 없죠. 삼성물산 복지 제도 좋은 것은 이미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고,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 제도는 뭘까 궁금한데요.  성훈 / 저는 가족친화적인 복지들이 특히나 만족스러워요. 최근 집안에 조사가 있었는데 경조사 지원이 굉장히 빠르고 민첩했어요. 가족들 사이에서 '삼성물산은 역시 다르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요. 연 100만원의 복지 포인트도 도움이 많이 돼요. 여행·숙박·의료비 등 업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영문 / 개인연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요. 당연히 퇴직금과는 별도로 받는 지원이죠. 회사와 개인이 반반씩 내는 구조인데요. 어찌보면 회사가 직원의 퇴사 이후의 생활까지도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인거죠. 무엇보다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 기회와 지원이 정말 많아요. 특히 건설업은 자격증이 중요한데요. CIC(Creative intelligence Campus)에서 지원해주는 사내 동영상 강의와 책자가 모두 무료죠. 이렇게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고 나면, 매달 수당도 나와요. 1년에 2번씩 OPIC 시험 응시도 지원해줍니다. 지원을 받으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 돈도 받을 수 있으니, 스스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절로 생기죠(웃음)    혜영 / 업무와 관련된 교육이라면, 외부 기관에서 심화 교육도 받을 수 있어요. 운이좋게도  지난해에 회사 지원을 받아서 3개월 간 성균관대 로스쿨과 연계된 교육을 받았어요. 로펌의 전문 변호사들에게 '계약법'에 대한 수업을 듣기도 했고, 타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필요한 내용, 분쟁 모의 실습 등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해요. 삼성물산이라서 가능한 지원들이죠.  -현재 함께 일할 동료를 찾고 계신 데요. 경력직 채용이다 보니 신입공채와는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아요. 경력으로 이직을 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잖아요. 삼성물산은 경력직으로 자리를 옮기신 분들이 업무 현장에 잘 적응하고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영문 / 함께 호흡하려는 의지가 모두 강해요. 저 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있죠. 우리 일이 혼자가 아닌 함께 해야 하는 일이거든요.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협조가 필수적이예요.  경력으로 오신 분들을 대하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아무래도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다 보니 별도의 '용어집' 같은 것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고요. 선임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직원들을 모아 설비의 전체적인 시퀀스를 화이트 보드에 그려가며 강의를 해주기도 하셨죠. 적응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성훈 / 저희가 일하고 있는 평택은 매월 '삼성 생활 백서'라는 소식지가 배포됩니다. 거기에 새로 들어온 구성원에 대한 소개, 발령 소식, 주변 맛집 소개 등이 실려요. 새로 오신 분들이 빠르게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이 많죠. 저희는 외부 인력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 사내 문화 자체가 굉장히 열려있고요. 함께 일하는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하고 조직원 수도 많고요. 작은 조직보다 적응이 훨씬 편하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씀 해주셨어요. 건설사, 특히나 규모가 큰 현장에서 함께 일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역량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이테크 사업부에 잘 맞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영문 / 본인이 속한 팀 뿐 아니라 다른 팀과도 함께 일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타 부서와 친분을 쌓았을 때 생산성과 효율이 확 올라가요. 특히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죠. 서로 협조를 구하고 양해하며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간의 방패 역할이 돼 줄 수 있거든요. 혜영 /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결국 서로의 업무 고충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들어주는 것은 동료라는 것을 알게 되죠. 함께 일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적절한 의사소통을 통해 이를 나눌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훈 / 이해와 경청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현장 업무를 하게 되면 '공정표'라는 것이 있어요. 이 공정표가 1부터 100까지 순서대로 일목요연하게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지만 보고 나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거든요. 그걸 보면서 자체적으로 공부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모르는 것이 있다면 어려움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하고요. 무엇보다 경청이 중요해요. 특히 경력직이라면 현장 실무 지식을 키우기 위해 기존의 경험에 더해 경청하고 이해해야 서로간에 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거예요.    -하이테크 사업부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은 '어떤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할까',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내 경력으로 지원할 수 있을까' 등이 궁금하실 것 같아요. 특히 반도체 관련 시설을 만드는 일이다보니 반도체 관련 지식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어떤가요?  영문 / 하이테크 분야로 특성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는 건설사입니다. 하이테크 분야 역시 건설에서 파생된 것이죠. 업무의 범위가 넓어질 뿐이예요. 직접 현장을 접하면서 배우고 방향성을 잡아가면 됩니다.  성훈 / 사실 국내 건설사에서 하이테크에 특화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아요. 그런 업무적인 특수성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전공을 살려 공부해본 정도였고, 물론 이런 공부가 도움은 됐지만 결국 실무를 통해 일을 배웠거든요. '반도체 잘 모르는데 어떻게 하지' 같은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혜영 / 건설업에 대한 이해와 건설업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면 업무하면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어요. 채용 과정에서도 반도체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것보다는 건설업 자체에 본인이 갖는 의미와 동기가 가장 큰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현직자로서, 또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영문 / 유연한 자세가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신입이든 경력이든 자신만의 색깔과 업무 스타일이 있을텐데요. 저희도 하이테크는 처음 경험하는 분야였어요. 10년쯤 지난 지금과 처음에 했던 업무를 비교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고요. 이런 변화에 익숙해지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유연하지 않으면 오히려 스스로 힘들어지는 순간이 분명 있거든요.   성훈 / 어느 회사를 다니던 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닐까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힘들 수 있어요. 그렇지만 힘들 때 감정을 모두 표현해가며 짜증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좋게 잘 마무리 해내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인격이 드러나죠.  혜영 / 일단 들어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업무가 바쁘다 보면 사실 빨리 처리해내는 데만 급급해지잖아요. 업무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한 번 더 서로의 의견을 경청해보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은 어디서든 중요할 것 같아요.  ▶삼성그룹 채용 공고 보러 가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채용 공고 보러 가기◀ 저작권은 잡플래닛에 있으며, 무단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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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하반기 채용 - samseongmulsan habangi chaeyong

인터뷰

채용시작 삼성물산…현직자가 말하는 합격비법?

[인터뷰] 삼성물산 권용화, 황진경, 김성훈 프로

건설사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한번쯤 마음에 품어봤을 기업,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채용을 시작했다. 3월 21일까지는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접수 받고 22일부터 4월 5일까지는 경력직 지원을 받는다.  삼성물산 건설은 어떤 사람을 찾고 있을까? 삼성물산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나와 잘 맞을까? 기업을 알고 준비하면 합격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터. 삼성물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현직자일테니, 현직자를 직접 찾아가 물어봤다. 삼성물산 하이테크 안전보건팀의 권용화 프로, 신사업개발팀의 황진경 프로, 플랜트ENG팀의 김성훈 프로가 답했다.    (왼쪽부터) 권용화, 황진경, 김성훈 삼성물산 프로 / 사진=오승혁 기자  ▶ 삼성물산 채용 보러가기 ▶ 삼성물산 경력 채용 보러가기   - 삼성물산 건설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래미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거 부분 뿐 아니라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데요. 각 부서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용화 / 하이테크 안전보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용화입니다. 다른 건설사에는 하이테크라는 말이 없어요. 특수 건축물인 '반도체' 공장 건물 등을 짓고 보수하는 일을 해서 붙여진 팀명이거든요. 삼성전자가 평택에 추가로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는 매일 공사 인력 2만5000여명이 출퇴근하고 약 3000대의 건설장비가 투입됩니다. 저희는 이런 현장에서 근무자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죠. '아버지의 퇴근을 보장'하는 일이라고 할까요.  진경 / 올해 만들어진 신생부서 신사업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는 황진경 프로입니다. 말 그대로 신사업 개발을 합니다. 신사업개발실로 올해 개편되기 전에는 영업본부, 신사업 추진실 등으로 불렸어요. '건설업에서의 신사업은 뭘까'하고 고민하는 일이죠.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공동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국내외 복합 개발에 대한 업무도 병행하고 있고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업무 추진을 위해 생긴 부서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공공과 민간의 협업으로 프로젝트 안건을 만들고 '열매'를 맺기 위한 준비를 하죠.  성훈 / 전기ENG그룹 플랜트ENG팀에서 전기 관련 업무를 하는 김성훈 프로입니다. 현재는 ENG그룹 소속이고 연차가 늘면서 업무 범위가 넓어져 전기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국내외 설계 입찰 수행과 도면 작성은 본사에서 하고 있고요. 건설 현장의 지원과 업체 미팅 건으로 출장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건설사 중 일하기 좋은 기업 3위에 올랐어요. 그만큼 조직원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겠죠. 직원 입장에서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나요?   용화 / 유연한 문화를 장점이라고 느껴요. 다른 회사들과 많이 소통하는데 삼성물산이 특히 경직되지 않은 편이에요. 안전 분야에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삼성물산 정도로 안전에 투자하거나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없다고 자부합니다.  가족 송출 제도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예전에는 가족이 다 같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눈치 보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회사에서 오히려 나서서 지원하고 응원하는 분위기죠. 소소하게는 SSF샵을 통한 패션 할인 혜택이나 사내 치과도 좋고요.  성훈 / 저는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신입, 경력 입사자들이 모두 삼성물산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돕는 점이 좋아요. 입사 후 1년 동안 멘토를 지정해서 한 달에 1~2번 식사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금을 줍니다. 이렇게 받은 지원금을 쓰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나고 대화하면서 일, 사회생활 두 가지 면에서 진정한 삼성물산의 일원이 되더라고요.  멘토링을 받는 입장에서도 좋지만 멘토를 하면서 현직자들도 더 성장하게 되더라고요. 작년에 경력 입사자 3분의 멘토를 했는데 하면서 더 배우게 되더군요. 사업부에서 운영하는 '직무 기술 교육'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각자 부서에서 하는 일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구성원들의 업무 성장을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진경 / 'Social Knowledge'가 제일 큰 장점이에요. 어려움이 생겼을 때 검색하면 필요한 거의 모든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사내 시스템이 갖춰져있어요. 관련 전문가들의 지식을 총동원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죠. 이런 지식 공유 방식이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교육 기회가 아주 많아요. 번아웃이 올 때가 있었는데, 이럴 때 여러 선발형 교육을 신청해서 다양한 교육 혜택을 받았어요. 물론 교육 받는 공백기에 생긴 업무의 격차를 이해하고 따라잡기 위해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회사의 지원으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에요.    잡플래닛에 남겨진 삼성물산 장단점 키워드 - 삼성물산의 잡플래닛 리뷰를 보면, 장단점 키워드에서 ‘건설사’ ‘건설업’이 모두 보입니다. 장점에서는 '건설사 같지 않은 유연한 문화' 단점에서는 '건설업 특유의 수직적인 분위기'라는 얘기가 보여요. 같은 회사의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개개인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구나 싶은데요. 흔히 건설사라고 하면 '상하 관계가 엄격하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가 먼저 떠오르기는 해요. 삼성물산의 조직 문화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용화 / 제가 운 좋게 좋은 상사들만 만났는지는 몰라도 그런 문화가 건설업 특유의 문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한국 사회에 특화된 문화라고 여기죠. 국민의 절반이 '군대'라는 같은 대학 문화를 경험한 영향도 큰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삼성물산이 국내 기업 중에 경직된 문화를 가진 조직은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다들 본사와 현장을 오가면서 이동이 잦은 편이라서 혹시나 누군가 마음에 안 맞고 괴로울지라도 2, 3년 안에 그를 보기 힘들어질 수 있어요. 고통은 금방 끝납니다. (웃음) 진경 / 건설업이라 스타트업과는 다른 문화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정도로 상하관계가 엄격하고 굳어있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회사 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건설을 소재로 한 콘텐츠에 주로 묘사되는 1980~1990년대의 고전적인 모습은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더는 이런 문화를 선호하지 않고요.  제가 입사할 때는 '브로' '형님' 문화 같은 것이 있었죠. 낯선 현장에서 가족처럼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형, 동생하는 문화가 있었어요. 서로의 경조사 참여와 회식 모두 서로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였죠. 물론 지금은 회식과 경조사 참여를 강요하는 문화는 전혀 없습니다.  성훈 / 저도 삼성물산이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무래도 남성의 비율이 높아서 군대 문화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이런 우려를 덜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교육, 홍보를 많이 하고 있어요.  - 글로벌 사업을 하는 건설사인 만큼, 국내외 출장이 많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개인에 따라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성훈 / 해당 국가에 1~2년간 머물면서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는 '지역전문가' 제도도 있고요. 해외 현장에서 검토부터 완공까지 몇 년 동안 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다들 해외 경험이 풍부한 편이에요. 본사에서 일하면서도 해외 출장을 자주 가고요. 저도 전기 시공 일을 하면서 쿠웨이트에서 3년을 지냈어요. 최근에는 스페인 출장이 잡혔었는데, 오미크론의 확산 탓에 스페인 출장이 불투명해져서 아쉽네요.  진경 / 저희 팀은 몇 주 후에 방글라데시로 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PPP 관련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할 일이 있어요. 저는 싱가포르에 최초로 지어진 지하 복층형 고속도로 공사 업무를 하면서 싱가포르에서 몇 년을 지냈어요.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필리핀에도 1년 있었고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여러 국가에서 해외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전을 적극 권장합니다. 용화 / 반도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건물이 완성되어 인프라가 일부 갖춰진 곳으로 간다는 점이에요. 저는 필리핀, 중국에서 5년 동안 근무했어요. 팀원들도 거의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현장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고요. 해외생활을 하는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죠. 해외에서 홀로 생활하면 아무래도 여러 힘든 점이 있는데 가족과 함께 하니 그런 괴로움이 덜해요. 해외에서 고생했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니 추억이되고 '또 나가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성훈 / 저도 용화 프로님의 말에 많이 동의해요. 저희는 하이테크 팀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더 많아서 현장에서 서로 더 의지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족, 형제 같은 끈끈한 정이 생기기도 해요.  - 삼성물산의 업무 방식에 대해 묻는 잡플래닛 프리미엄 리뷰 질문에 답변으로 '협업' '업무 공유' 등의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함께 일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협업과 공유는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요?  용화 / 미국 같은 경우에는 개인평가를 없애는 추세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평가로 내부 경쟁이 심해지니 개인 평가를 줄이고 팀 단위 평가를 늘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위를 크게 해서 공동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방식이 더 도움될 것 같아요.  진경 / 입사 후에 부서 단독으로 일한 경우가 없고 일반적으로 협업했어요. 현장에서도 입찰 등의 업무를 유관 부서와 상시 회의를 통해 논의한 뒤 결정했고요.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자면, 각기 다른 부서 입장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하기보다 진행 과정에서 의견을 갖춰 나가는 방식으로 꾸준히 주고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성훈 / 저는 협업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공유의 측면에서 시스템 통합을 추진해 모두가 필요한 데이터를 공통된 플랫폼에 올리고 다같이 이를 보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야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해요. 사실 이전까지는 개인이 특정 데이터를 가지고 지인들에게만 공유하면서 생색을 내는 분위기도 있었거든요.  지금 각종 분야의 전문가 선배를 모시고 프로젝트에 문제점이 생겼을 때 해결책을 제안하는 '전문가 위원회'가 잘 운영되고 있어요. 이 위원회가 더 정착되면 지금보다 나은 업무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름으로 찍은 요즘 회사 '삼성물산' / 사진=오승혁 기자   - 여러 건설사 중에 삼성물산을 택하신 이유는 뭔가요?   진경 /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전공도 지구시스템이라서 건설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당시에 수평적이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삼성물산에 지원했어요. 삼성물산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도 컸어요. 다른 건설사와 많이 고민하다가 삼성물산이 특히 글로벌하게 움직이는 느낌이라서 사업의 방향이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선택했습니다.  용화 / 안전과 관련된 다른 회사에서 대리 2년 차로 6년 정도 다니고 있을 때 헤드헌터에게 전화를 받았어요. 당시에도 삼성물산은 근무해보고 싶은 동경이 생길 정도로 안전 분야 탑티어였죠. 삼성물산이 첫 회사인 분들은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지만, 아예 체계가 없는 회사들도 많거든요.  삼성물산은 업무와 소통에서 모두 체계적이에요. 회사에 애정을 가진 직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적들도 많고요. 애정이 없고 떠날 직원들은 지적이나 비판을 하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건설적인 비판이 있는 조직이라서 믿음직합니다.  성훈 / 삼성물산이 국내 1위 건설사잖아요. 다른 건설사 생각은 사실 잘 못했던 것 같아요. 선배와 지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회사이기도 했고요.   - 건설업계를 지망하는 취준생들은 '삼성물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력을 가진 사람들일까?' 궁금할 것 같습니다. 삼성물산 입사 까지 무엇을 준비하셨는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소개해주세요.  용화 / 꾸준히 '안전'에 대해 공부하고 경력을 쌓았어요. 학부 때도 안전 관련 전공을 했고 입사 후에도 대학원에 다니면서 안전 분야의 석사를 취득했어요. 전 직장도 안전 관련 일을 하는 곳이었고 삼성물산에서도 국내외 현장의 안전에 관해 연구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진경 / 학석사 모두 지질학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지구시스템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요. 신입으로 입사했지만, 삼성물산이 첫 직장은 아니에요. 건설 관련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며 설계에 대한 지식을 쌓고 삼성물산에 신입으로 지원해서 입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입사 후 싱가포르 현장에 처음 투입됐을 때는 해외 용어로 토목 설계 일을 하니 어려운 점이 있어서 별도로 공부했고요. 일에는 이런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시공, 토목 관련 지식은 항상 스스로 관심을 두고 공부해야 하고요. 예를 들어 입찰 업무를 한다고 해도 어떤 공법으로 시공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때 개인적인 스터디가 돼 있다면 도움이 되겠죠.  PPP 업무를 할 때도 결정권자에게 사업성 보고를 하기 위해 재무, 투자 관점의 공부가 필요해요. 그래서 요즘은 금융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성훈 / 제가 가방 끈이 가장 짧네요. 저 홀로 학사입니다.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어요. 동기와 선후배 중 다수가 전자, 제조 분야 기업으로 진출했죠. 저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기공학' 수업을 들으면서 건설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발전소를 지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관련 분야 취업을 준비하면서 졸업 전에 삼성물산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회사에 대해 미리 파악했고요. 해외 프로젝트를 하며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은데 대학 때 교환학생을 1학기 다녀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업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용화 / 필리핀에 처음 진출했을 때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잔디밭에 컨테이너가 하나 있더라고요. 저와 다른 팀원 둘이 투입되서 노트북만 두고 일했어요. 둘이 텅 빈 잔디밭을 보면서 막막해 했죠. 일이 진행되면서 컨테이너가 늘고 건물과 공장이 지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  특히 필리핀 현지 노동자가 다른 현장과 달리 이 현장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는다며 계속 일하고 싶다고 했던 일 때문에 더 기억에 남아요. 출근하면서 오늘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필리핀 현지 노동자와 달리 한국의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전에는 못 느꼈던 타인의 불안에 대해 공감하게 됐어요.  성훈 / 저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현장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쿠웨이트에서 3년 동안 빠듯한 공사 일정에 맞춰 변전소를 완공하느라 밤을 지새우면서 고생했어요. 공사가 끝나고 전기가 딱 들어올 때 '진짜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진경 / 입찰 업무는 치열했던 만큼 모두 기억에 남아요. 현장으로 말하자면 싱가포르 도심 지하차도입니다. 싱가포르가 큰 나라는 아니지만 도심에서 한 공사다 보니 아직도 순간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아요. 현장에 처음 갔을 때는 정말 막막했어요. 팀장님 외에는 모두 현지 직원이라 일손이 너무 부족해 흔한 자기소개나 인사도 없이 바로 설계를 시작하며 회의록을 썼어요. 무슨 단어인지, 어떤 뜻인지도 모르면서 일단 받아 적었어요.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끝이 나더라고요. 개통 당일 오프닝 세레모니를 하기 전에 전광판에 '웰컴'이라는 문구가 뜬 것을 보고 '이제 집에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건설업계도 각종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잖아요. 이를 활용해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도 있을 것 같아요.  용화 / 지금 하는 일을 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람에 집중해서 안전 일을 할 계획이에요.  진경 / 진짜 신사업을 하나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신사업 자체가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니 투자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검토 중인 수소 에너지, 에너지 저장 장치, 물류 센터,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중에 결실을 만들고 싶어요.  성훈 / 처음 회사에 왔을 때는 건설업에서 기술, 공법이 크게 변하는 것이 없으리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드론을 이용한 지형 조사와 VR 기술을 활용한 3D 모델링 등으로 현장에 가지 않아도 많은 것을 검토하면서 입찰을 할 수 있게 됐죠. 이런 기술들이 앞으로 건설업 전반에 넓게 퍼져서 변화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건설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하죠. 용화님이 업무에서 늘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용화 / 신입사원 때부터 안전 업무만 하고 있어요. 호칭이 프로로 통일됐지만 한 회사의 부장이 될 때까지 현장의 '안전'만 신경 쓴 셈이죠. 안전은 본능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누구나 기대 있으면 편한데, 안전하기 위해서는 그 본능을 거스르고 자세를 신경 써야 해요. 저는 이런 안전과 사회적 규범의 중간에서 자아를 잘 찾아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스스로 종종 제 자신이 지나치게 본능에 치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돌아봅니다. 본능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루틴'이 제일 중요해요. 회사 일이라는 것은 대체로 지루하고 반복적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뭐하고 점심 먹고 나면 뭐하고, 이렇게 반복되는 지루한 것을 계속 할 힘이 필요해요.  - 성훈님은 전기 ENG 그룹에서 플랜트를 담당하면서 거의 모든 부서와 소통하며 업무를 하신다고 했는데요. 타부서와 소통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성훈 / 저는 일할 때 '밝은 미소' '배려하는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건축설계사도 만나고 타부서와도 협력 자료를 공유하거나 자료를 드려야 할 일이 많아요. 일하면서 또 만날 수도 있고 부탁을 받았으면 저도 언젠가 부탁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항상 친절하려고 애써요. 타부서와 일을 할 때는 선후, 경중을 따져가면서 기준을 잡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경님의 신사업개발팀 업무에는 기술, 금융, 정책 등 여러 분야의 고민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업무적으로 가장 어려운 결정은 무엇인가요?  진경 / 사실 저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신사업개발팀에서 단독으로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결정이 어려워요. 협업을 통해 신사업 안건을 발굴하기에 프로젝트마다 최대한 유관 부서의 의견을 많이 듣고요. 오가는 의견들 사이에 그린라이트가 켜지고 사업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하면 추진하죠.  이후에도 그때그때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수시로 협의가 이뤄져야 해서 계속 소통합니다. 그래서 신사업개발팀의 모든 프로젝트는 유관 부서들과 삼성물산, 고객이 같이 여러 조건을 맞춰가면서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생명체 같은 느낌이에요.    - 삼성물산이 채용을 시작했어요. 삼성물산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진경 / 신사업개발 분야에서는 PPP 관련 경험이 있는 분을 찾고 있어요. 해외 PPP 경험 또는 투자, 재경 분야의 경험이 있는 분이요. 개발 사업에서는 다른 건설사에 비해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려면 복합 개발에서 결정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금융 관련 인사이트가 필요합니다.  용화 / 경력직 채용은 확실히 신입이랑은 달라요. 신입 때는 포부, 희망을 많이 이야기한다면 경력직 면접 때는 학부 전공, 자격증, 경험, 독서를 통해 쌓은 본인의 역량과 회사의 니즈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경력지원은 본인의 분야 전문성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요.  성훈 / 최근에 삼성물산의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새로운 상품에 도전하면서 실무 경험을 가지고 계신 전기 설계 엔지니어를 모집 중입니다. 발전 프로젝트 전기 system 설계, physical 설계를 모두 경험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 면접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면접에서 같이 일할 사람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용화 / 저는 최근 면접에서 중대재해 처벌법에 관한 실무적인 지식과 의견을 물어봤어요. 책에 쓰여 있는 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경력 사원으로 업무를 하면서 느낀 바꿔야 할 점에 대해 진솔하게 말하는 지원자가 눈에 더 들어오더라고요.  저도 지원자로 면접에 들어갈 때는 몰랐어요. 하지만 면접관으로 들어가서 같은 질문에 답하는 여러 명을 동시에 보니까 각각의 지원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자연스럽게 답변에 묻어나더라고요. 물론 제 오만일 수도 있지만요.  성훈 / 개인적으로 태도가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건설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점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진경 / 알아보고 싶은 것은 협업, 배려, 경청의 태도에요. 그래서 과거에 토론 면접이 유행했다고 생각하고요. 면접을 통해서 그 사람의 듣는 자세를 제대로 알아보고 싶습니다. 회사 일이 프로젝트 베이스로 움직이다 보니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와 사랑에 빠져서 타인의 조언, 의견을 차단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자신감이 있는 동시에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분을 환영합니다.  - 삼성물산에 당장 필요한, 핏이 맞는 지원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용화 / 사람보다는 환경,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요. 사람은 본능에 충실하기 마련이고 안전을 위한 지침을 따르는 것을 힘들어해요.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루한 것을 계속 할 수 있는 사람이요. 회사 일이 굉장히 그렇거든요.  진경 / 경청의 자세가 있는 사람이요. 남의 말만 듣고, 귀가 얇은 분이 아니라 본인의 소신이 있으면서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요. 그리고 본인의 아집으로 업무적 문제를 만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 좋습니다.  성훈 / 자신감 있고 뭔가 도전하려는 마음도 있으면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체게바라의 말입니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마음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이 말처럼 멈춰야 할 때는 멈추고 더 가야 할 때는 가는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삼성물산 건설 일하기엔 어떨까? 기업 리뷰 보러 가기 오승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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