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의 숭배자 - satan ui sungbaeja

사탄 의 숭배자 - satan ui sungbaeja

조코 안와르 감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인도네시아는 좋은 호러영화를 만들기 위한 바탕을 갖춘 나라입니다. 세어보니 귀신 종류만 무려 42종이 있더군요. 많은 감독이 호러영화는 만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영화적 가치도 낮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않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13일 경기도 부천에서 마주한 조코 안와르(42) 감독은 ‘인도네시아 최고의 장르영화 감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호러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사탄의 숭배자>(2017)가 초청을 받아 한국을 찾았다. <사탄의 숭배자>는 그의 여섯 번째 작품이자 한국 투자배급사 씨제이이앤엠(CJ ENM)이 현지 제작사와 공동제작한 영화다.

“1980년 개봉한 동명 영화의 프리퀄(오리지널 영화의 앞선 이야기)이에요. 어릴 때 그 영화를 보고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느꼈죠. 언젠가 감독이 되면 존경의 표시로 꼭 리부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게 될 줄은 몰랐네요. 하하하.”

<사탄의 숭배자>는 자카르타 외곽에 있는 한 가정을 배경으로 한다. 엄마가 투병 중 죽고, 아빠는 빚을 갚기 위해 도시로 일하러 가면서 네 형제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할머니마저 갑작스레 우물에 빠져 죽으면서 형제들은 미스터리하고 공포스러운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첫째 딸인 리니는 할머니가 죽기 전 남긴 편지를 단서로 자신의 가족과 사탄 숭배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해 나간다.

감독은 오프닝 신을 찍던 날 겪었던 기이한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투병 중인 엄마가 종을 흔들어 아이들을 부르는 장면인데, 갑자기 동네 개들이 한꺼번에 울부짖는 거예요. 스태프들은 모두 겁에 질렸고, 30분 동안 촬영이 중단됐죠. 주민들도 ‘개들이 이렇게 울었던 적은 없다’며 두려워했어요.”

이것이 ‘흥행의 전조’였을까? <사탄의 숭배자&amp;amp;gt;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420만명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영화 사상 역대 5위(공포영화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국내외 영화제에서 1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성공 비결을 묻자 “홍보예산이 많지 않아 주로 트위터 등 에스엔에스를 활용했다.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였으면 해서 ‘포스터 패러디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했는데, 그 전략이 먹힌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공포영화의 주관객층이 10~20대인 것처럼 인도네시아에서도 젊은층의 호응을 얻은 것이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 &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조코 안와르 감독은 한국, 특히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amp;amp;lt;칼라&amp;amp;gt;가 지난 2007년 부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엔 &amp;amp;lt;포비든 도어&amp;amp;gt;가 작품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amp;amp;lt;모두스 아노말리&amp;amp;gt;가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 제작네트워크에 선정된 바 있다.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 어워드’에서 &amp;amp;lt;내 마음의 복제&amp;amp;gt;가 ‘CJ ENM 어워드’를 수상하면서 한국 투자배급사와 작업을 하게 됐다. &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그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이 전면 개방된 후, 한국 영화업계의 진출이 크게 늘어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6천명인데, 극장 수는 1600개에 불과해요. 극장 산업과 영화 제작에 한국의 투자가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죠. 좀 더 발전된 작업방식, 산업구조 등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amp;amp;lt;사탄의 숭배자&amp;amp;gt;의 한국 정식 개봉 계획에 관해 묻자 그는 “일단 부천 관객들의 반응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도 “씨제이 담당자들한테 개봉을 적극 추천해달라”고 크게 웃으며 당부했다.&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이번이 6번째 한국방문이라는 조코 안와르 감독은 “온갖 장르영화와 밤 문화까지 완벽한 부천영화제를 사랑한다. 소폭(소주 폭탄주)을 너무 좋아해 한꺼번에 20잔은 거뜬하지만, 올해는 술을 좀 줄이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세운상가 등을 돌아볼 예정”이라며 웃었다. &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유선희 기자 &amp;lt;a href="mailto:"&amp;gt;&amp;lt;/a&amp;gt;&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amp;lt;p align="justify"&amp;gt;&amp;lt;/p&amp;gt; &amp;lt;/div&amp;gt; &amp;lt;div class="gudokArea"&amp;gt; &amp;lt;a href="https://nuri.hani.co.kr/hanisite/mobile/index.html" title="구독신청" target="_blank"&amp;gt;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amp;lt;span&amp;gt;한겨레 구독신청 하기&amp;lt;/span&amp;gt;&amp;lt;/a&amp;gt; &amp;lt;/div&amp;gt; &amp;lt;link rel="stylesheet" href="//img.hani.co.kr/section-image/22/bn_support/bn2022_event_blanket.css" type="text/css" /&amp;gt; &amp;lt;div class="bn-promotion-support-5st"&amp;gt; &amp;lt;div class="support-con item1" style="display:block"&amp;gt; &amp;lt;div class="support-btn"&amp;gt; &amp;lt;div class="btnnavy"&amp;gt;&amp;lt;a href="https://support.hani.co.kr/introduce/event_kyeoriblanket.html" target="_blank"&amp;gt;이벤트 참여하기&amp;lt;/a&amp;gt;&amp;lt;/div&amp;gt; &amp;lt;/div&amp;gt; &amp;lt;/div&amp;gt; &amp;lt;/div&amp;gt; &amp;lt;/div&amp;gt; &amp;lt;/div&amp;gt; &amp;lt;div id="ad_box01" class="ad_box01_area"&amp;gt; &amp;lt;h3 class="blind"&amp;gt;광고&amp;lt;/h3&amp;gt; &amp;lt;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s://adservice.hani.co.kr/RealMedia/ads/adstream_jx.ads/hani_desktop/@x13?section=culture&amp;amp;amp;kisano=853567"&amp;gt;&lt;/div&gt; &lt;div id="taboola-3x3-article-thumbnails"&gt;&lt;/div&gt;&lt;script type="text/javascript"&gt;window._taboola = window._taboola || [];_taboola.push({mode: 'thumbnails-desktop-a',container: 'taboola-3x3-article-thumbnails',placement: 'Below Article Thumbnails 1',target_type: 'mix'}); <div id="laAdArea" style="padding:10px 0 25px"> <h3 class="blind">광고</h3>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s://adservice.hani.co.kr/RealMedia/ads/adstream_jx.ads/hani_desktop/@x14?section=culture&kisano=853567">

사탄 의 숭배자 - satan ui sungbaeja

제목 사탄의 숭배자 Pengabdi Setan, Satan's Slaves, 2017

감독 조코 안와르

출연 브론트 팔라래타라 바스로엔디 아르피안 등

등급 : NR

작성 : 2019.06.24.

당신은 어디에서 왔는가?”

-즉흥 감상-

  영화는 침대에 누워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여인은 살짝몸이 아파 누워계시는 어머니를 대신해 돈을 받으러 간 딸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가 사망하는데요돈을 벌기 위해 멀리 떠나는 아버지를 대신해 서로를 챙기는 아이들도 잠시이번에는 할머니가 돌아가십니다그리고 아이들만 남은 집에는 어떤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데…….

  ‘사탄이라고 하기에 빨간 피부색에 뿔이 달린 악마를 숭배하는 집단이나 사람이 나오는 서양 영화인가 싶었는데감독과 출연진 이름이 조금 이상하게 읽힌다구요이 작품은 인도네시아’ 영화입니다그리고 ‘Satan’은 히브리어 적대자원수의 뜻으로 남을 해치려는 음모를 꾸미는 자를 가리킨다.’고 하니게임이나 다른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외관을 떠올리기보다 의미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국가정보에 한국이 같이 보이는데그 이유가 궁금하다구요영화의 시작 부분에 ‘CJ 엔터테인먼트라고 표시된 걸 봐서는자본과 기술이 지원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혹시 이 부분에 명확한 설명을 해주실 분이 있다면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전반적으로는 꼭 어디선가 한번은 만나봤던 것 같은살짝 진부한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그렇다보니 별다른 기대감 없이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고 있었는데요중간 중간 소름이 끼치는 것이 뭔가 색다른 맛이 났습니다특히 그렇게 에너지가 넘치던 셋째를 연기한 아역 배우의 연기 변신이 인상적이었는데요지금 그 부분을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니 후속편이 나와야 할 것 같은 분위기던데혹시 아는 정보 있으면 공유해달라구요글쎄요감독의 이름과 제목으로 찾아봤을 때는 시리즈물에 대한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이 부분에 대해 정보를 잡고 있는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은데요이 부분은 일단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볼까 합니다.

  국내에 소개된 제목은 ‘Satan's Slaves’를 번역했다는 걸 알겠는데, ‘Pengabdi Setan’은 어떤 의미냐구요인도네시아어로 사탄의 종이라고 합니다하지만 언어마다 같은 단어라도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혹시 다른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본편의 이야기에서 1년이 흘렀다고 해도 저런 태평한 분위기로 살 수 있는 거냐구요사실 오랜 시간 침대 생활을 한 어머니가 돌아가셨어도 슬픔에 젖어 있던 시간이 짧았던 가족입니다거기에 출생의 비밀…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을 뻔했는데요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이런 분위기에 대한 해명의 시간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괜히 도움을 주려다 피해를 본 이웃집 가족에게 토닥임을 보내봅니다.

  덤문득 감독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요으흠구해볼 방법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TEXT No. 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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