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브레이크 호석 슬롯 - seonbeuleikeu hoseog seullos

‘몬스터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이하 선브레이크)’가 출시 2일차를 맞이하는 가운데 서서히 엔딩을 보는 유저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오직 메인 퀘스트 위주로만 플레이했을 경우 약 15시간이면 엔딩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비 제작이나, 서브 퀘스트 등을 전혀 수행하지 않았을 때에 부합하는 기준으로 실제 게임 플레이는 이 보다 2~3배 이상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든 퀘스트 클리어를 목표로 하는 유저들이라면 참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게임은 엔딩 이후에도 계속되며 볼륨역시 만만치 않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제외하고 엔딩 이후에 유저들이 마주하게 될 콘텐츠들을 정리해 봤다. 

엔딩 전후에 교복 장비 완성 가능 

우선 ‘선브레이크’는 ‘몬스터헌터 라이즈’와 달리 꽉찬 스킬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초반부에 스킬들이 부족해 난항을 겪었다면 후반에는 스킬 슬롯이 넘쳐나는 수준이다. 마스터 랭크 5 몬스터들을 사냥한 이후에는 장비당 기대 슬롯 점수가 10점이 넘어가는 장비들이 대거 등장한다. 테오테스카토르 장비(카이저셋)으로만 간파와 달인의 재주 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수준이다. 때문에 다양한 커스텀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루나가론 투구, 카이저 몸통과 장갑, 안자냐프 치마, 잉곳 그리브를 착용해 전체 스펙을 맞췄다.

현재 장식주가 완벽하게 개방된 스펙이 아닌 것으로 보여 정령의 가호 등을 집어 넣는 선택을 했다. 알고 보면 리오레우스 치마가 상위 호환이며, 잉곳 그리브 역시 다른 장비로도 대체 가능하다. 재료만 맞춰졌다면 장인 4~5 스펙으로 엔딩 이후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킬 슬롯이 널널하다보니 신규 스킬들에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 있다. 순간적으로 여러번 대미지를 넣는 무기는 예리도가 회복되거나 공격력이 올라가는 옵션들이 있다. 또, 부위가 파괴된 곳을 때리면 체력이 회복되는 옵션 등 독특한 옵션들이 대거 포함돼 다양한 빌드들이 시도될 전망이다. 

신규 호석 연금술-신기, 뽑기의 시작 

여기에 추가적으로 호석 연금스킬인 연금술 -신기와 연금술-전생이 해금돼 엔딩 이후에 사용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기존 재료들은 대부분 사용이 불가능하며, 사냥티켓만 유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그 외에는 모두 마스터 등급에서 얻은 재료를 투입해 연금을 해야한다. 난이도가 높은 연금인 셈. 그렇다고 해서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기자는 약 150개 호석을 뽑아 봤는데 대다수가 8~9레벨 호석이 나왔다. 10레벨 호석이 일부 등장했으나 단 7개에 그쳤다. 이렇게 뽑은 호석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데, 연금술-전생을 활용하면 새로운 옵션을 받을 수 있다. 테스트 과정에서 9레벨 호석만을 모아 다시 전생을 시켜봤는데 9레벨 2개, 8레벨 1개가 나오는 상황으로 슬롯이 좀 더 나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150개 호석 모두 기존 호석보다 상태가 나빴으며, 도저히 마스터급 연금이라고 보기 힘든 결과물들이 계속 나오는 추세다. 

즉, 라이즈에서 했던 연금을 다시 한번 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면 될 듯 하다. 이론상 최고 스펙을 맞추려면 또 다시 연금 지옥에 뛰어 들어야 할 전망이다. 라이즈에서 나쁘지 않은 호석을 뽑아 맞췄다면 정신건강상 호석 연금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아 보인다. 사실상 호석 연금 없이도 장식주 슬롯이 널널하기 때문에 그저 쓸모 없는 재료를 소비한다는 생각으로 하기를 권장한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엔드 콘텐츠는 괴이화 개체 사냥

엔딩 이후에도 후속 사냥 콘텐츠가 대거 출몰한다. 마스터랭크 10에 도달하게 되면 '괴이화'가 된 개체들이 등장하는데, 기본적으로 겁혈 옵션을 탑재하고 게임에 등장한다. 각 개체들은 포획이 불가능하며 오직 사냥으로만 잡아야 한다.라이즈에서는 '주인급'에 해당하는 몬스터들을 예상하면 별반 다르지 않다. 실제로 마스터랭크 10에서 처 만나는 괴이화 개체는 아오아시라(청웅수)다. 이어 마스터랭크가 올라가면 갈수록 강력한 개체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인급 몬스터와 괴이화 몬스터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장비재료가 나오게 된다. 각 몬스터를 사냥하면 업그레이드 재료가 떨어지며, 이를 활용해 레어도 10에 해당하는 무기 업그레이드나 추가 장식주 등이 열리는 설계로 풀이 된다. 

몬스터 난이도는 초반부 기준으로는 크게 높지 않으며 이후 패턴이 까다로운 몬스터들의 괴이화 버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캐릭터 스펙이 올라간 상황에서 몬스터들을 마주하게 되므로 강한 장비로 강한 몬스터를 수렵하는 재미를 느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