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간 요리 - so gan yoli

안녕하세요 초보 미트러버 들을 위한 레벨업 채널 여러분 혹시 소 생간 좋아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소의 생간을 좋아해서 곱창집에서 줘도 잘 먹지만 따로 사서 먹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간 요리들이 있긴 해요 돼지 간을 우리가 순대를 먹을 때 먹기도 하고요 그리고 푸아그라도 있고요 그리고 각종 간요리는 육류뿐만 아니라 수산물에도 있습니다

수산물은 입질의추억님한테 맡기도록 하고 저는 여러분이 실제로 생간으로 많이 먹는 소 간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소의 생간 하면 떠오르는 곳이 곱창집이죠 곱창집에 가면 서비스 안주로 많이 나오는데 설컹하고 씹히는 이 감촉이 싫어서 안 드시는 분도 있지만 사실 기생충 감염이 염려돼서 안 드시는 분도 꽤 있어요 그런 얘기가 나오면 외국에서는 사실상 금지했는데 우리나라만 먹는다는 얘기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검사를 했는데 안 나왔다는 얘기도 있고 이게 먹고 싶은 사람과 먹기 싫은 사람이 있어 가지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소간을 많이 먹는 사람인데 기생충 문제가 나올 때마다 약간 외면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근데 오늘 한번 제대로 다뤄보고 저도 이걸 먹을지 말지를 결정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우리가 이 소의 생간을 먹고 문제가 되는 기생충은 개회충이라는 기생충입니다 개회충은 말 그대로 멍멍하는 개의 회충입니다

"고양이 몸 속에 있으면 고양이 회충이고 말 몸속에 있으면 말회충이게요?" 라고 하는데 맞습니다 이렇게 회충은 고유한 영역이 있습니다 물론 기생충이라는 게 회충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요충이나 십이지장충 그다음에 폐흡충, 간흡충 등의 다양한 기생충들이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가 이걸 먹어서 문제가 되는 건 바로 개회충입니다 이 개회충은 개의 창자에 살면서 알을 낳고 이게 개의 배변을 통해서 말 그대로 전파가 되는 그러한 유형의 기생충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두 번째 그럼 개의 회충인데 이게 왜 소 간에 가 있을까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개의 배변을 통해서 옮겨지는데 이게 풀에도 묻고요 그리고 비가 오면 사방으로 뿌려질 거 아니에요 소의 특성상 바닥을 훑는데 아무래도 현대화된 사료를 먹어서 완전한 소도 있겠지만 일부는 충분히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리고 같은 의미에서 꼭 소뿐만 아니라 닭이 먹을 수도 있는 거고요 다른 동물로도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무궁무진합니다

이 개회충을 소가 어떻게든 섭취하게되면 소에서 가장 개의 몸과 비슷한 곳을 찾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원래 개에 있었던 거기 때문에 소의 창자에 적응을 못 해요 그런 과정에서 유충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게 간으로도 갈 수 있고 페로도 갈 수 있고 다양한 장기로 전이가 되는 거죠 이 소가 개회충의 알을 먹고 이게 유충이 되면 유충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들어간 몸이 개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가 어디지 하고 창자에 잘 머무는 게 아니라 일부는 죽거나 일부는 살아남아서 자기가 있을 자리를 한번 찾게 되는 겁니다 그런 과정에서 간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거지 꼭 간을 찾아서 들어가는 건 아니에요 다른 곳에 전파는 됐지만 간에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 있어요 나는 소 간을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본 적이 없는데 내가 또는 내가 옛날에 들었는데 과거의 우리나라에서 검사를 한 적 있었는데 그런 거 발견되지 않았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거에 진실을 말씀 드릴게요 저도 한때는 소 간 먹을 때 이걸 참기름에 찍어서 먹어야 되는데 기생충이 두려우니까 한번 구멍을 좀 뚫어 가지고 살펴 본 적이 있었는데 '없는데?' 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이게 유충 같은 경우는 크기가 0.1mm라서 사람의 육안으로 구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괜히 없는데 라고 그렇게 장담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옛날에 검사했는데 그런 결과가 없다 이것도 진실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1970년대 2010년대 두 번 검사를 했는데 도축장에서 수십마리의 소를 대상으로 해서 간의 표본을 샘플로 색칠했어요 근데 그때 당시 이 큰 간을 다 검사한 게 아니라 100g, 500g 이렇게 검사를 했는데 그때 마침 안 나온 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개회충 감염 환자들이 매년 나오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뭐 외국 가서 생간을 드시고 온 것도 아니고 실제로 조사를 해 보면 생간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네 번째 그럼 우리가 이 개회충의 유충이나 알을 먹었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일단 이게 먹으면 먹는 대로 사람 장기에 들어가서 다 살아 남는 게 아니에요

상당수는 소화과정에서 다 죽습니다 그리고 일부 살아남은 것들이 부하 돼 가지고 아까 전에 소의 사례를 제가 얘기해 드린 것처럼 사람 몸도 개가 아니다 보니까 이 안에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리고 장기를 타고 흐르다 보니까 우리 간에 갈 수도 있는 거고 우리 척수에 갈 수도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눈이나 뇌까지 갈 수가 있는 사례가 발생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큰 장기의 가는 경우에는 이게 크기도 작을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문제 없이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확한 통계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인의 5% 정도는 사실상 개회충에 감염됐다라고 말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인구의 5%면 적은 양은 아니죠 저는 제가 그 5% 안에 들어갈 거라고 장담은 해요 솔직히 아까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것만으로 그렇게 걱정할게 아닌게 대부분은 죽고 전이된 기간 같은 경우에서도 잠잠하게 있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게 민감한 기관으로 전이된 경우 그 자체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 가는 경우 안구에서 망막 박리가 일어날 수도 있고 척수로 간 경우 신경마비가 가는 경우가 있으며 뇌로 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해요

극히 소수긴 하지만 사례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그래도 그나마 좀 덜 걱정하셔도 되는 거는 이게 약을 먹으면 5일 정도에 먹는 약으로 치료가 어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평상시에 이 증상이 있는지도 감염됐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어딘지 이상해서 이 병원에 갈 경우 이런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이걸 가장 잘 알기 쉬운 게 피 검사를 할 때 나오는 호산구 수치에요 호산구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알러지반응 등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의외로 개회충 같은 기생충에 감염되서 수치가 올라가는 사례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걸 정확하게는 호산구증가증 이라고 하는데 이 호산구증가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개회충을 한번 의심해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론만 얘기하자면 어쨌거나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이 없는 건 아니고 실제로 생간을 좋아하는 분들이 (감염)가능성도 높은데 그게 의외로 발병하지 않고 있고 발병하더라도 증상이 경미하니까 우리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못 한 거죠

다섯 번째 이게 걸릴 확률이 로또 맞을 확률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거의 진위를 말씀드릴게요 인구의 5% 정도는 보유의심이 있고 아까 전에 말한 호산구증가증 같은 경우에는 천 명 중에 한 병 비율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를 일으켜서 어쨌거나 치료를 좀 심각하게 받는 분들을 로또 맞을 확률 된다고 하는데 되게 재밌는 게 인터넷 자료를 찾다보니까 클리앙에 있는 어떤 유저 한 분이 이걸 계산해 놓은 거에요 재미삼아 보시라고 링크를 하나 남겨 놓을게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분은 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로또를 맞는 사람들이 연간 약 350명 정도 되니까 뭐 그런 관점에서 계산을 해 보면 이게 로또 맞을 확률 보다는 높은 거죠 근데 중요한 거는 로또도 우린 아니지만 누군가는 맞아서 부자가 된 것처럼 개회충도 누군가는 감염되서 아프실 수 있는 거예요 나만 아니면 되 라고 생각하시지만 생각보다 염려 하셔야 될 그런 질환이길 합니다 자 그래서 저는 이번 방송 준비 하면서 저도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는데 아 저는 소의 생간을 솔직히 많이 먹었어요 그래서 다음번에 피검사를 할 때 이 호산구 수치를 한번 물어 볼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치 결과가 높다면 제가 평상시에 생간 섭취가 높은 거 말씀드리고 약을 투여 받아 가지고 한 5일 정도 먹어 줄 생각이 있어요 이게 약국에서 파는 그런 기생충 한 알 이런 약으로는 해결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생간을 많이 드셨다면 다음번 피검사 때 한번 그 수치를 물어 보시는 것도 이런 방송을 보시는 꿀팁으로 아실 수 있는 그런 노하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까지 생각을 했을 때 제가 뭔가 솔선수범해서 먹지 않는 게 맞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간은 여러 가지 요리법에 쓰일 수 있어요 이걸 뭐 데쳐먹을 수도 있고 일종의 빠데로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잖아요 약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간 요리가 있는 만큼 우리 미트러버 여러분들이 현명한 생각을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기생충 박멸에 앞장 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