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린시절 이야기 - sonheungmin eolinsijeol iyagi

입력2021.10.06 17:40 수정2021.10.06 17:40

전 축구선수·지도자·아버지로서 삶에 대한 신념과 철학 담아

손흥민 어린시절 이야기 - sonheungmin eolinsijeol iyagi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인 손웅정(59)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자신의 삶과 철학을 책으로 엮어 내놨다.

전 축구 선수, 지도자, 그리고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손 감독은 자기 삶의 키워드인 기본, 본질, 성실, 겸손, 감사 등을 담은 에세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수오서재)를 펴냈다.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라고 말하는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그를 지도한 손 감독의 교육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손 감독은 '삶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등이 손 감독이 강조하는 메시지다.

손흥민 어린시절 이야기 - sonheungmin eolinsijeol iyagi

손 감독은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는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스스로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과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다가올 미래에 대한 고찰 등 '축구가 인생의 지침서였다'는 손 감독의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손흥민은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지난 세월을 알 수 있었고, 아버지가 늘 강조하신 생각들을 다시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책은 15일 정식 출간되며 이에 앞서 6일부터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손흥민 어린시절 이야기 - sonheungmin eolinsijeol iy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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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은 실패한 축구 선수였습니다. 죽기 살기로 축구를 해 프로 축구 선수가 됐지만 그의 나이 28세 축구 경기 도중,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허무하게 축구 인생을 마무리해야 했지요.

이후 그는 유럽으로 건너가 세계 각국의 선진 유소년 축구를 보고 익혔습니다. 이후 귀국해 한국에서 유소년 축구를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가장 아끼는 제자가 바로 그의 아들들이었습니다. 그는 손흥민을 그 흔한 축구교실에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이 16세가 될 때까지 축구 경기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의문! 손웅정의 애제자는 그의 아들이었다는데, 과연 손흥민은 대체 그 시간에 무엇을 했던 걸까요?

손흥민이 골대에 골을 넣는 대신해야 할 건 기본기 연습이었습니다. 공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볼 컨트롤. 공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붙일 수 있는 볼 리프팅. 그리고 패스 등 기본기 단련에 집중한 것이지요. 승패를 두고 매일 전쟁같은 축구 시합을 치르다 건강을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손흥민의 아버지. 그는 축구 선수가 청소년기에 다져야 할 것은 '기본기'뿐이라고 믿었습니다. 손흥민은 프로가 된 뒤에야 슈팅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본기만 집중적으로 배우다 보니, 얼핏 보기에 손흥민은 축구를 못 하는 소년 같았습니다. 악착같이 골 넣는 승부에 몰입하지 않았으니까요. 기초 체력 훈련과 연습 경기 위주로 훈련하는 보통 축구 선수 지망생보다 손흥민은 체력도 부족해 보였지요.

하지만 청소년기 동안 대신 손흥민은 공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축구' 자체를 즐기는 소년이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공을 잘 다룰 수 있는 기본기는 덤으로 얻었고요. 아버지의 큰 가르침이 통했던 것입니다.

몇 년 전까지 손흥민은 애매한 선수였다?

세계가 그의 진가를 알아보게 만든 건 단 두 가지

손흥민의 재능은 나날이 일취월장했습니다. 육민관 중학교 축구부를 거쳐 축구 명문 동북고등학교에 진학한 손흥민. 이후 독일 함부르크 SV 유스 팀에 1년간 유학했지요. 이때의 인연으로 손흥민은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 데뷔합니다.

이후 손흥민은 함부르크 SV에서 2년, 레버쿠젠에서 3년 동안 활동합니다. 이때도 손흥민이 조금이라도 축구의 기본을 잊으려는 모습을 보이면 아버지는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아버지는 손흥민이 경기를 뛰지 못하고 훈련이 부족해 체중이 늘었을 때, 휴가 시간을 이용해 지옥훈련을 하며 체중 감량을 하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합니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직한 초반, 그는 애매한 선수로 알려집니다. 기존에 독일에서는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빠른 돌파력과 집중력으로 골을 넣는 해결사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가득한 프리미어 리그 중 상대적으로 강팀이 아닌 토트넘에서 '손흥민'이라는 축구 선수는 활용에 한계가 많은 애매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 FC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공을 컨트롤하는 훈련을 하며 자랐기에, 양발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납니다.

손흥민은 이러한 자신의 장점에 빠른 돌파력을 더해, 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와 멋진 플레이를 이뤄내지요. 해리 케인이 상대팀의 시선을 끄는 동안 손흥민은 측면에서 빠르게 공격하는 스타일을 정립해냈습니다.

이와 같은 전략을 발판삼아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손꼽이는 무서운 공격수로 탈바꿈합니다. 손흥민이 이 시대 최고의 아시아 축구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일생동안 한 번도 쉰 적 없는 기본기 훈련, 그리고 부단히 자신의 약점을 극복한 전략적 돌파였습니다.

쉽게 생각했을 때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매일 축구 경기를 하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투지를 불태워야만 할 것 같습니다만, 많은 축구 선수들이 실제로 그런 방법으로만으로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손흥민은 더더욱 그렇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때까지 축구 대회를 나가지 않고, 기본기를 닦으며 자기 자신과 싸웠지요. 그 덕분에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단편적인 승부에 목 메기보다는 축구를 즐기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뛰어난 기술과, 부상 없는 몸은 자연스레 따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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