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맥 남자 카톡 - ssugmaeg namja katog

그냥 갑자기 급 생각이나서 적어봐영

친구 연애상담해주는데 너무 답답하기도하고 정말 의외로 많이들 착각하는게 있는것 같아서....

이건 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굳이 이성이던 동성이던) 쓰는 방법인데

사실 방법이라기에도 뭣하고 그냥 구별법임 매우 간단한

그 사람과 내가 막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 순간 "아 내가 대화를 이끌고 있구나" 이생각이 들 때가 있잖슴

가만 생각해보면 주로 상대방의 얘기만 나오고 있다던가

내가 주로 질문을 던지는 쪽이라던가

그생각이 들 때 난 대화를 딱 멈춤

정말 뚝하고 끊는다기 보다는 진행을 멈춘다고 할까

그럼 잠깐 둘 사이의 정적이 생기는데

그때 상대방의 태도를 보면 알수있음

00씨는요? 너는?이라고 토스를 한다던가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던가

상대방이 대화를 이어가려는 태도를 취하면

아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이 있는데 좀 어색해하고 서툴구나라고 생각하면 됨

만약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친구든 이성이든 관심이 없다는거

반응이 안나오면 나도 그때 딱 맘 접고 이사람은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하고

나도 가볍게 맘먹음

-아닌데! 나는 관심이 있는데도 소심해서 먼저 못다가가는건데!!-

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음

근데 그건 본인이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니 상대방에겐 당신이 노관심이라고 생각해도 별수 없는거

이게 매우 단순하고 정말 당연한 얘기인데도 불구하고 

주위 사람들, 친구들 보면 잘 활용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음

예를 들자면 연애에 서툰 여자분들이 많이하는 오핸데

소개팅에 나갔는데 상대편 남자가 말을 막 안함

근데도 "헷 나는 신여성.대화를 이끌어나가지. 여자가 다가갈줄도 알아야한다궁"라며

대화를 미친듯이 이끄는 분들이 있음 거의 뭐 엠씨수준임

그럼 남자만 지얘기하고 정작 본인은 질문만하고있고 내얘기는 하나도 못함

이건 남자가 관심이 없는 건데도 불구하고 

"아, 남자가 쑥맥이구낭.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징" 이렇게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단 말임.

아님. 그냥 관심 없는거임.

관심이 있으면 궁금한게 있을 수 밖에 없음.

쩨든 정말 간단하고 쉬운 방법인데 의외로 많이들 활용을 못함 다음엔 한번 신경써보시길

카톡에서도 적용되는 방법

+또하나 당부해주고 싶은건

특히 연애에 서투신 분들이 카톡할 때 많이들 실수하는게

비슷한 대화화제, 잦은 카톡, 예상된 반응을 나오게 하는 상대방의 대화랄까

예를 들어

공순이와 공돌이는 썸을 타고 있음

어느날 공순이와 공돌이는 데이트를 했고 데이트가 끝나고

공순이는 친구와 술을 마시기로 했음

<헤어지고나서>

나 친구만났어!

                     응ㅎㅎ난 버스 잘탔어

                             추위 조심하고

                        술먹고 조심히 다녀

                 친구랑 재밌게 놀아요ㅎㅎ

응응!!!!

(이모티콘)

                       다놀고 연락해줘요!

네ㅎㅎㅎ

                  (2시간후)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어?

응응!!!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얘기하고 있어!!

                             술먹으면서??

             적당히 먹구여 밖에 춥습니다

                            재밌게 놀아여!

웅웅!!!

                나는 이제 밥먹어요! 저녁!

                (2시간후)

              잘놀고 있어? 아직 술마셔?

우리 그냥 수다 떨면서

마시고 있었어

여기서 식사했어

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수다 떨고 피곤하겠다

                (12시)

나 집가는 버스탔어 ㅎㅎ

                      아아 이제들어가??

        졸다 정거장 지나가는거 아냐??

이러고 답장이 없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건 내친구 카톡임

저러고 여자 연락 두절

저 카톡을 봤을 때

이미 여자는 관심이 많이 없어진 상태인 것같고

그 전부터 저런식의 대화가 오고 갔을 것 같음

앞에서 얘기한것처럼 대답외에는 여자쪽에서

질문이 없음. 노관심.

남자는 초반에 다 놀고 연락 달라 이말 이후로

카톡을 너무 많이 보냈고

계속 마무리 하는 듯하면서 상대방 체크

할말도 없는데 재밌게 놀라고 계속 연락함

여자의 반응 자체도 보면 알다 싶이

응응 네- 지루해하는 것같고

남자가 던지는 대화자체도 사람 할말 없게 하는 대화임

나같으면 다놀고 연락줘요 이후로 연락 안하다가

12시쯤 상대방이 잘놀고 집들어가고 있다고 카톡왔을 때

전화를 걸듯

어차피 상대방도 버스타고 가는데 할거 없을 테니까

이처럼 비슷한 대화화제, 잦은 카톡은 상대방을 지치게 함

정말로 잦은 카톡 별로 추천안함

차라리 전화를 거세요

갑자기 예상치 못한 한번의 전화가 백번 카톡보다 낫다고 봄

나는 연애 고수도 아니고 

그냥 남들보다 아주 조금더 많이 사람을 만나봤음

뭐 이 내용이 모두 다 아는 내용이고 뻔한 분석일지라도

몇몇 연애고자분들이 의외로 많이들 하는 실수들임

주위에 연애상담해주면서 많이 느꼈음

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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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고 심란하고...속상해서 이렇게 글 씁니다..

어쩌다가 알게 된 남자와 몇달정도 카톡으로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만났어요...

정말 우연히 알다가 먼저 연락주고 그래서...말하면 즐겁고 그래서..계속 카톡하면서 지냈는데...

서로 바쁜걸 알기에 가끔 카톡 하면서..한번하면 이얘기 저얘기 조금 오래.. 아님 자주 하면 짧게 계속 이어가면서... 그렇게 나름 썸이라 생각하고 지냈어요...

만나기 전날에 카톡으로 갑자기 그냥 오늘 만나자, 술마시자하면서 제가 있는 곳까지 바로 멀리 와서 만났어요

근데 먹기만하고...말도 제가 먼저 하는거 아님 정적이...그래서 저는 '아..내가 오해했구나...'했는데

밥먹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그담날 어디어디 가자고, 거기 야경이 이쁘다 그러면서 약속까지 다 잡고...

얘가 엄청 바쁜데 저땜에 일찍 할거 다 하고 나오고 그랬거든요...

저한테 마음 있는거면 말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고, 궁금한게 많으니 물어보고 싶고, 그런거 아닌가요?

정말 말이 5분하다 끊기고...하다 끊기고...

사람이 직접 1:1만나면 친구건 어떤 사이건 말이 안끊기고 계속 나가고 그러는데..

이사람은 뭐죠... 그런데 혼자 약속잡고 뭐하자 뭐하자 이러는거 보면 마음이 없는건 아닌거 같은데..

대화할때 옆에서 딴짓하고... 어떻게 보면 초조해보이는것 같기도 하고..아님 나랑 있는게 귀찮은건지..

밖에서 길 걸을때도 자기 혼자 먼저 한참 가고 그래요... 빨리걷고...

이건 무슨 사이를 떠나서 배려도 안보이고, 매너.....................

그러다가 뭐 하게 되면 천천히 뭐하자고 하고...같이 더 있고 싶은건지 뭔지................

정말 속상하고 눈물나네요.... 도대체 뭔지...

아님 본인은 마음이 있는데 표현방법을 모르는건지,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그러는건지...

아님 관심 없는데 그냥 친구...그래도 친구여도...뭐죠...난 할말 많을 것 같은데...

정말 힘듭니다......................................................................

나이도 있고, 이젠 한없이 다정다감해도 모자른다고 생각했는데...

카톡에선 자상하던 그사람이 실제론 좀 다른 것 같아서...

물론 카톡으로 얘기하다 만난 사람이라고 뭐라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이남자 착하고 이런저런 미래얘기도 많이 해보고 했는데...

저한테 맘 없는거면 아예 그냥 맘 빨리 접어버리고 싶어서..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