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수위 빙의글 - syuga suwi bing-uig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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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타투이스트가 섹파면 생기는 일

ⓒ 2020 - hidoyun

뭐야너 또 타투하러 가는거야? “

“ ..어? 어어 그치 “

“ 어디에 하는데? 무슨 그림? “

그건 비밀이란다 친구야.. 타투를 하러가는게 맞긴 한데 그 뭐랄까 키스타투 뭐 그런 거거든 말을 속으로 삼키고는 곧장 가방을 들고 일어나 식당을 나왔다. 25살에 휴학하고 마케팅회사 인턴으로 간신히 합격에서 그나마 핀 인생을 사는 최여주 장점이라면 뭐 예쁜 얼굴과 미친 몸매 정도?

요즘 바쁘신 우리 타투이스트님 덕에 섹스를 못한지 벌써 3일째라 몸이 근질거리는 바람에 더욱 빨라진 발걸음으로 종로구에 위치한 타투샵으로 향했다. 꽤 큰 크기에 개인샵인 그 곳은 사실 처음엔 진짜로 타투를 받으러 갔던 곳이였다. 얇은 선에 타투를 받고 싶어 인스타그램을 뒤지던 중 발견한 칼 모양 타투가 내 맘을 사로잡았고 이미 다 찬 예약을 기다리고 기다려 겨우 하고 난 뒤에야 찾아갈수 있었다.

온통 검정색으로 도배된 곳에 검은 옷을 입은 타투이스트가 내 맘을 사로잡았다. 죄다 검정색이긴 한데 붉은 입술과 하얀 피부가 눈에 뛰는 그 남자 이름? 모르겠고 예명? 슈가. 말 걸면 무시할거 같은 인상에 슈가라는 이름이 어울리는진 모르겠는데 그냥 그랬다고.

정확히 19일 전 처음 간 타투샵에서 허리에서 골반 사이에 타투를 시작했고 청바지를 접어 내려 거의 속옷이 보이기 직전까지 내리고 난 뒤에야 작업을 시작할수 있었다. 아플까봐 두려웠던 생각은 싹 가셨다. 무조건 사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었거든

" 저기요 있잖아요 "

" 아파요? "

의문형이라고 부르기도 좀 뭐한 영혼 없는 아파요를 시전은 그는 나를 한번 쓱 보더니 고개를 양옆으로 돌리는 나를 보곤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영어로 잇 민즈, 그러니까 내 말 뜻은 다시 말 걸기 존나게 힘들었단 소리다.

" ..다 하는데 얼마나 걸려요 이거? "

" 8시간 "

" 와..되게 오래걸리네 "

8시간? 땡잡았다. 현재 시각 밤 10시 그러니까 8시간이면 성욕이 불타오르는 새벽시간을 이 남자랑 둘이 있을수 있단 소리잖아? 그 뒤로 정말 한마디 말도 없이 한 1시간 반쯤 지났을까 좀 쉬자는 소리와 함께 윙윙 거리던 기계를 멈추고 몸을 푸는 그 남자에 팔목에 보이는 타투가 참 섹시했다.

" 이름이 뭐에요? "

" ..민윤기 "

" 대답 안해줄까봐 쫄았는데 해주네요, 제 이름은 안물어봐요? "

" 물어봐줘야되나? "

" ..물어보지마요 나 혼자 대답하지 뭐 최여주요 최여주 "

이 남자 뭘까 존나 매력있다. 픽 웃으면서 성의없게도 대답해주는 민윤기. 연애하면 나만 상처받을거 같긴하지만 연애? 딱히 나도 관심없고 그냥 몇번만 자보고싶다. 자고로 남자 손 마디가 굵으면 거기가 크다는데 손까지 완벽하잖아? 실버링 몇개를 끼운 손가락으로 그..말 안해도 알지? 해줬으면 좋겠달까

다시 작업에 돌입하고나서도 한참이 지났을까 점점 쏟아지는 졸음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떨어트릴 뻔까지 하고나서야 잠이 확 달아나서 뒤를 돌아봤다. 여전히 집중해서 머신을 잡고있는 민윤기라는 남자에게 눈이 가 고개까지 꺽어가며 뚜러지게 쳐다봤다

" 작업거는거면 안하는게 좋을걸요 "

" ..작업거는거 아닌데 그ㄴ,"

" 그냥 한번 자자는것도 마찬가지고 "

미친 대체 어떻게 안거지 생각을 꽤뚫기라도 하는건지 동공지진을 일으키고는 마침 예약 전화를 받으러간 민윤기씨? 민윤기에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타투가 망가지지 않게 셔츠 허리부분을 위로 묶은 뒤에 곰곰히 생각해봤다. 자자는게 안되는 거면 키스 쯤은 되지 않을까 하는 미련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는 불과 몇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 예약 전화라ㅅ,웁, "

다짜고짜 벌어진 입으로 들이민 혀 덕에 끈덕지게 시작한 키스는 잠시 그대로 멈춰있던 민윤기가 픽 웃고는 나를 들어올려 쇼파로 간 뒤부터가 진짜 시작이였다. 그냥 한번 자자는것도 싫다는 그 생각을 바꿔주기 위해 밀착시킨 몸을 내키는 대로 움직였고 슬 반응이 온 아래를 슬쩍 잡았다.

" 하.. 안 잔다고 했을텐데 "

" 하아..왜요? 게이에요? 그건 아닌거 같은데 이거보면 "

지퍼를 내리며 말하는 나에게 졌단 듯이 허리를 매만지며 시작된 그 날 밤은 환상적이다 못해 죽여줬다. 당연히 끝마치지 못한 타투덕에 며칠을 더 들락거리며 매일 달렸다.

까지가 나와 민윤기에 이야기. 아 맞다 알고보니까 민윤기 28살인것도 말해줘야겠다. 끽해야 26정도일줄 알았는데

사담 진짜 오랜만이죠..죄송해요 진ㅁ짜 죄송해여 ㅜㅜㅠㅠㅠ 맨날 약속 안지키는 절 죽여주세이.. 네 쨋든 이거 전에 약속 했던 타투이스트 글!! 원랜 밤에 올리려했는데 또 까먹을까봐.. 이따 새벽에 또 글 하나 올릴수도 있으니까 자지마요ㅎㅎ 아니다 안올릴수도 있으니까 너무 믿진말아요..💖��

갱단 조직원이 고딩이랑 붙어먹으면 생기는 일

ⓒ 2020 - hidoyun

이게 왠 난리인가 집에 가는 길에 이 추운 날 골목에 앉아있는 여 고딩이 불쌍해서 누군지 기억도 안나는 조직원이 준 핫팩을 지어주고는 가던 길 가려는데 팔을 붙잡는게 아니겠나 참 겁도 없지 자기가 잡은 그 남자가 FBI의 경계 대상인 갱단원인 것도 모르고 말이야

놓으라는 민윤기에 말에도 끈길기게 윤기의 오피스텔 앞 까지 따라온 여주가 불쌍한 여자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좀 재워달랜다 이러다 얼어죽으면 책임질거냐는 말까지. 헛웃음을 짖던 윤기가 상처난 얼굴이 쓰린지 피 나는 얼굴을 살짝 만지더니 여주의 긴 질문에 딱 두 문장으로 대답했다.

" 아저씨, 아니 내 말 좀 들어봐ㅇ"

" 내가 왜 아저씨야, 그리고 아가 나 나쁜사람이야 위험해지고 싶은가봐? "

" 괜찮아요 어차피 나 지금 가진것도 없고 그리고 나쁜사람이여도 아저씨 딱 내스타일이니까 봐줄게요, 그럼 들어갈까요 ? 자 얼른요 "

오늘 계약을 성사시킨 터 안 그래도 힘든데 꼬맹이가 자기한테 이러는 꼴을 보고있자니 귀찮은 마음에 그냥 될 되로 되라지 하는 마음으로 집 안까지 들어왔다. 윤기는 일단 데려온 애를 다시 내쫒을 수도 없는 터 게스트룸으로 쫒아내다시피 여주를 집어넣어버렸다.

방에 딸린 욕실에서 느긋이 씻고 나와서 보드카를 한잔 하려 잔을 꺼내는 순간 뒤에서 또 불러댄다. 사실 윤기는 그리 나이가 많지 않았다 26이 많은 쪽에 속하나 싶은 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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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뭐야 "

" 저 씻고 싶은데 옷이 없어서요 "

" 귀찮게 하네 기다려 "

윤기는 의자에서 내려와 대충 가장 작아보이는 티 한장과 반바지를 건냈고 땡큐 라며 발랄하게 방으로 들어갔다. 슬 취기가 오를 때쯤 반바지는 어따 벗어놓고 반쯤 멀린 머리를 털며 나오는 여주였다.

" 바지가 너무 커서..아 근데 저 물 좀 마시면 안되요? "

" ... 아가, 몇살이야? "

" 아직 졸업안한 스무살 ? 씁..그럼 열아홉인건가 "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며 윤기 앞에 자리잡은 여주가 의자를 뱅글뱅글 돌리며 고민 했고 내린 결론은 스물이였다. 그 결론을 들은 윤기는 씽긋 웃으며 만족 스럽단 표정을 해댔고 여주와 가까운 위치에 얼굴을 가져다 댔다.

실크로 된 남색빛 가운을 걸치고 있던 윤기의 가슴팍과 뚜렷한 복근 그리고 꽤나 많은 타투가 여주의 심장을 뒤집어 놓았고 그 순간 윤기가 입을 열었다.

" 그럼 내가 잡아먹어도 되겠네? "

사담 : 윤기글은 오랜만..아니 오조억만년이네여.. 요즘 블로그가 아주 정채깁니다ㅠㅜ 코로나 위험하니까 다들 밖에 나가지 마시구 개학도 미뤄졌는데 집에서 제 글 정주행이나 하면서 손팅 좀.. ❤️ 아 그리구 항상 감사한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