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거창하게 적어봤다. 진해에서 실기를 봤는데 집이 멀어서 전날 운전해서 내려갔다. 쥐날까봐 점심때 부터 포카리 간간히 마셔주고 자기전에 스트레칭이랑 폼롤러 존나 굴려주고 잤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모텔에서 몸좀 풀고 나갔다. 딱 봐도 특전 지원한 것 같은 사람들 하나 둘씩 보이더라 은근히 서로 눈치보면서 있는데 스타렉스 하나 들어오더니 멀티캠 입은 떡대들 내리더라 포스 개쩔었다. 그렇게 모여서 문진표 제출하고 체온제고 대형버스에 타서 엑스레이 찍고 체혈검사하고 소변검사하고 그렇게 하다가 다같이 부대로 들어간다. 들어가는 와중에 버스에서 옷갈아입으면서 버스 부대에 진입하고 얼마 안가서 바로 특수전교육대 나오는데 쨋든 면접 대기실이라고 써진 곳에 들어가서 짐 내려놓고 바로 나가서 집합했다. 푸쉬업, 윗몸, 턱걸이 순으로 진행하고 특히 근력 부분 갯수가 적다고 안심하지 마라 교관마다 다르겠지만 존나 fm으로
본다. 윗몸일으키기도 꼼수 안되더라 손이 완전히 어깨를 덮어야 되고 푸쉬업은 만점인데 윗몸 갯수 날려먹어서 한개차이로 14점 됬다. 턱걸이도 반동쓰면 안된다. 약간이라도 흔들거나 허리치거나 다리 움찔거리면 안쳐준다. 다리 완전 피고 데드행으로 반동없이 쇄골을 찍는다는 느낌으로 올라가야 갯수 새주더라. 달리기는 4등으로 들어왔는데 1등이랑 갭이 좀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만점이거나 18~19점 나왔지 싶다. 그러고 밥 먹는데 도시락이다. 중식비는 계좌이체로 받는다. 그리고 특수신검 받으러 이동했다. 문진표 나눠저서 그거 작성하고 챔버에 다 같이 들어가는데 중간중간 이퀄라이징 잘 안되는 애들 때문에 상승했다 하강했다 하느라 좀 오래걸렸다. 마지막에 상승하는데 그리고 이동해서 이제 수영평가 하러 이동했다. 수영장 춥다. 물도 차갑다. 각오는 했는데 물이 차가워서 처음에 호흡이 좀 힘들었다. 페이스 잘 잡아라.
난 수영은 만점 받았다. 중간에 완주 못하고 나오는 애들 은근히 있다. 준비 잘 하고 마인드 컨드롤 잘해라. 그렇게 하고 다시 면접 대기실로 오는데 거시서 380문항인가 인성검사 한다. 정신없이 풀다보면 모니터보고 하는데 면접관은 다른방에 있고 화상으로 한다. 개개인마다 다른 질문 하는 것 같으니끼. 자소서 기준으로 잘 준비해봐라. 나는 필기가 107점 실기는 예상이 97에서 98점 총점 211점 정도 생각한다. 면접도 그리 나쁘지 않는 듯. 쨋든 다들 수고하고 화이팅이다. 이번 271기에 지원한 모든 분들 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후기이고 다음 기수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사는 흐름이나 시간순 파악해도 무리없지만 100점 목표면 세세하게 공부하셔합니다. 나머지는 상관없고 지각속도나 공간지각은 시간이 짧아서 한번 풀어보고가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봤다가 익숙치않아서 고득점 못했습니다(배점이 적긴하지만) 2.실기(신검포함) 이 순으로 진행됩니다. 당연히 공복이니까 간식같은거 챙기셔서 육상전에 섭취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턱걸이에 관해 말씀드리면 춥고 장갑없고 봉 두껍고 뭐 이런 말 많았는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봉자체가 저희가 흔히보는 잘 닦여진 봉이 아니라 거칠고 페인트칠된 그런거라 차갑지도 않고 미끄럽지도 않아 그립도 잘 잡힙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개수 더땡기는것도 가능할듯. 그리고 구보 시간 안알려주셔서 시계차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구보망했는데 얼마나 망한지 몰라서 불안하네요 중식비 8천원은 현금 준비해가셔야 편합니다. 뭐 여기저기 빌리는 것보단 수영종목은 5분내에 완주하고 입영은 스컬링 사용해서 3분입니다. 다른 특이사항은 없으며 물온도만 차갑다고 인지하시면 될듯. 3.면접 #총 후기 @@@ 이번 포스팅은 외부의 도움 없이 UDT 특전병을 준비했던 본인의 경험을 써보도록 하겠다. 체력검정은 UDT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가장 주된 관심사이며, 요즘은 특수부대를 준비하는 학원까지 생겼다. 본인 생각에는 학창시절에 계주 선수를 할 정도이고 수영장에 30번 이상 가봤다면 외부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이런 혼자만의 준비로 UDT 초급반 과정에 있는 모든 체력평가를 통과했으며, 훈련 성적 상위권에 들어 청해부대 파병의 기회도 있었으므로 어느 정도의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실기시험 종목은 크게 5가지 수영, 달리기,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이다. 윗몸일으키기(75회), 팔굽혀펴기(64회)가 만점이다. 윗몸과 팔굽혀펴기는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다. 달리기는 3km이며 1km를 4분 만에 간다고 생각하면 계산이 쉽다. 본인은 달리기의 경우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했으며, 한 바퀴에 400m였으므로 2바퀴 반을 4분에 뛰는 연습을 했다. 2바퀴 반을 뛰고 1-2분 쉬고 다시 뛰는 인터벌 형식으로 연습했으며, 시간 체크는 손목시계를 이용했다. 이번뿐만 아니라 합격 후에도 장거리 구보(3km, 5km, 8km) 시 손목시계를 보고 페이스 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미리 G-SHOCK 같은 디지털시계를 준비하여 시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자. 운동장 선택 시에는 우레탄 트랙이 깔려있는 경우 한 바퀴 400m 규격을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참고하자. 수영 종목은 3가지이며 자유형(200m), 평영(200m), 입영(3분)이다.자유형과 평영은 200m 연속 수영 가능 여부와 시간을 통해서 평가하며 배점표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영법 자세도 본다. 입영의 경우 3분이 만점이고 시간에 따른 배점이 있지만, 본인의 경우 입영은 3분 가능 여부를 체크하였다. 가장 준비를 힘들어 하는 부분이 턱걸이이다. 턱걸이 연습 방법은 오래 매달려있는 것(손아귀 힘)과, 당기는 것으로 나뉜다. 턱걸이는 양손을 안쪽으로 잡아도 되고 바깥쪽으로 잡아도 상관없다. 또 한 손을 털고 다시 잡아도 괜찮으며 시간제한이 없다. 단지 발이 땅에 닿거나, 발로 철봉을 휘감을 경우에만 측정이 끝난다. 본인의 경우 이두근을 이용하여 손을 안쪽으로(얼굴 쪽) 하여 연습을 했으며, 생각보다 손아귀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 평소에 악력기를 이용하여 악력을 기르고, 당기는 연습만 하지 말고 오래 매달려 있는 연습도 하자. 합격 후에도 턱걸이가 UDT 합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다. 본인은 14개 만점을 받았지만 의외로 10개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 실기시험 치러가는 방법 & 꿀팁
-> 면접과 체력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진해 특수전전단에 가야 한다. 지원을 하면 시험 일주일 정도 전에 문자로 연락이 오며, 진해역에 오전 8시까지 모이라고 한다. 타 지역에서 아침 8시까지 도착하는 것은 힘듦으로 진해역 주변의 숙박업소를 이용하자. 본인도 하루 전 진해에 도착하여 진해역 건너편의 모텔에서 자고 아침에 도보로 이동을 하였다. 참고로 진해역은 폐역이므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KTX를 이용하려면 창원/마산역을 이용해야 하며, 본인이 추천하는 바는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진해에 도착하면 해군사관학교 입구 쪽에 도착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약 5분 정도의 진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UDT 체력평가와 면접, 신체검사는 하루 만에 모두 실시하며 끝날 때쯤이면 날이 어두워지고 있을 것이다. 중간에 점심을 먹지만(해군 부대내 식당 이용, 점심비 개인 지참) 시험들이 연속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수영장으로 이동하고 면접장으로 이동하는 등 동선이 길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긴장되는 순간들의 연속이므로 평소보다 더 빨리 배가 꺼진다. 그러므로 초콜릿이나 바나나, 이온음료를 간단히 준비해 가면 중간중간에 섭취하면 허기도 달래고 긴장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3. 꼭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물 & 센스 있는 면접 복장 준비 -> 실기시험을 치는 날은 보통 12월~1월이다. 날씨가 추우므로 보온이 잘 되는 외투를 착용하고 달리기를 할 때 신을 운동화(아스팔트 위를 뛴다), 체육복을 준비하자. 또 수영 평가 때 입을 수영복과 수경 수모도 준비해야 하며, 수건도 까먹지 말고 준비하길 바란다. 지금까지의 준비물들은 시험을 치러 온다면 모두가 당연히 준비해올 것이다. 여기서 남들과 차별될 수 있는 점은 면접 복장을 준비해 가는 것이다. 정장을 입고 가라는 것이 아니다. 청바지에 깔끔한 와이셔츠면 충분하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체력평가를 염두 한 체육복 복장일 것이다. 이들 중 깔끔하게 청바지와 와이셔츠를 입고 면접을 보면 당연 돋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첫인상에서 남들보다 한걸음 앞선 출발선에서 경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조언은 본인이 시험 치러 갔던 날 모병 담당자님이 직접 말해준 것이며, 그 당시 본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 4. 면접 때 나왔던 질문들 -> 면접 때 나왔던 질문들 중 가장 비중 있는 것은 당연 지원 동기였고, 해군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하여 물어봤다. 해군에 관련된 질문은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찾아보면 대답하기 힘들지 않은 수준이었다. 따라서 면접의 당락은 지원 동기를 조리 있게 잘 말하는 것이었고,UDT에 지원하는 모두가 자기 동네에서 운동으로 한자리 하는 사람들이므로 자신의 운동능력에 대한 어필보다는 미래에 대한 포부라던가, 훈련들에 대해 찾아보고 UDT의 임무와 연관 지어 말하는 것을 추천한다. 5. 챔버안에서 하는 특이한 신체검사인 압력내성검사 -> 신체검사는 중고등학교에서 하는 신체검사과 거의 동일하며, 특이한 점은 '압력내성검사'라는 것을 한다는 점이다. 압력내성검사란 UDT의 임무 중 잠수 시 귀의 압력 조절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이며, 미니버스 정도 크기의 챔버에 15명가량 들어가서 압력을 서서히 높이는 도중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귀의 압력조절능력은 개인의 노력으로 컨트롤하기 힘든 부분이므로 미리 수영장을 이용해 2-3미터의 물속에 잠수해보고 귀에 통증이 있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압력이 높아졌을 때 압력 균형을 맞추는 방법인 '이퀄라이징'이 있는데 코를 잡고 코를 풀듯이 '흥'하고 힘을 줘서 귀가 뻥 뚫리게 하는 동작이다. 실제 잠수 시에도 사용하는 방법이며, 압력내성검사때도 이퀄라이징을 하면서 검사를 실시한다. 너무 세게 하면 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히 힘을 주자. 본인의 검사 당시에는 같은 조에서 5명이나 통증을 호소했으며,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들 중 체력측정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야구선수 출신의 지원자도 있었는데 압력내성평가를 통과하지 못하여 UDT 입소날 다시 보지 못했다. 이번 포스팅은 본인이 경험한 특전병 기준이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하지만 부사관 시험을 제외하고 체력평가와 면접에 관한 부분은 동일하므로 참고하면 된다. 이후의 포스팅은 특전병과 특전부사관의 실무 생활에 대하여 각각 포스팅할 생각이다. 특전병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할 것이며, 최근에 전역한 후배도 주변에 있어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특전부사관에 대한 내용은 군복무 당시 청해부대를 같이 다녀왔던 현역 부사관들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며,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생생하고 정확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