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광고 속 여성의 가슴은 어떻게 소비되었을까? 광고를 보면 당시 사회의 이미지, 규범, 고정관념 등을 엿볼 수 있는데요. 1990년대 ‘컵 브래지어’부터 최근의 ‘와이어리스 브래지어’, ‘브라렛’까지 변화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맞게 속옷 광고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브래지어 광고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1960년대만 해도 가슴을 가리는 용도에 불과했던 브래지어는 점차 여성스러운 레이스를 장착하며 화려하게 변화해 왔는데요. “마지막 자존심, 에어 볼륨으로 높였다”, “볼륨이 나를 여자로 만든다”와 같은 광고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브래지어 광고에서는 가슴의 크기와 여성성을 부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1980년대에 광고에서는 브래지어의 화려함을 강조했는데요. 란제리 아이템과 색상이 다양해지면서 여성스러운 레이스를 장착한 화려한 브래지어가 등장하게 됐다고 해요. 1990년대에는 외국 브랜드의 영향으로 브래지어 광고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을 강조하면서 풍만한 가슴을 위한 브래지어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예쁜 가슴 모양을 만들어줍니다”와 같은 광고 문구와 함께 가슴의 볼륨을 위한 패드와 와이어가 속옷 광고에서 부각되었다고 합니다. 1990년대와 마찬가지로 2000년대에도 광고에서는 “여자보다 더 여자답게 볼륨이 나를 여자로 만든다”와 같이 여전히 가슴의 크기와 모양을 강조했어요. 곧 가슴의 크기가 여성의 자존감이었고, 아름다움의 기준이 된 것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 각종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몸을 존중하자는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대중화되기 시작했는데요.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는 성의 일반화된 프레임 안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않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사랑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에 맞춰 속옷 광고도 크기와 모양을 강조하는 것에서 점차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죠. 비너스의 경우 과거 “그녀, 볼륨에 기대다”, “그녀, 새로운 볼륨과 만나다” 와 같은 광고 문구에서 “나에게 맞는 편안함. 내가 만드는 자신감. 편안함의 원칙은 ‘나’로 부터”라는 광고 문구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어요. 10년 전까지만 해도 섹시, 아름다움, 모양, 크기 등 이상적인 기준을 강조해왔던 속옷 광고가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어 변화했어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메시지를 담은 속옷 광고가 나오게 될까요? 머지않은 미래에, 브래지어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내용을 담은 광고가 나오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출처: KBS NEWS '엄마는 브래지어 뭐 찼었어요? / 속옷 광고 변천사' 위재천 기자 👇리무브 레터 구독하기👇 https://vo.la/vvrAf ✊주목✊ 리무브의 새로운 소식 1. 클래식 니플커버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1+1 행사 진행 중! (~ 1월 31일까지) 2. 플레인 니플커버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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