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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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성신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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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동주 시 교육의 현황과 전망을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2015 교육과정 새 국어 교과서 수록 제재와 학습활동을 분석하였다.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서시」는 1학년 학생의 자아 성찰, ‘말하는 이’나 ‘상징’과 같은 개념 학습, 수용자의 삶에 적용한 창의·융합활동으로 ‘부끄러움을 가르치는’ 윤동주 시 교육의 가치를 가장 적절히 보여줄 수 있는 제재이다. 「새로운 길」에서는 무엇보다 ‘길’의 상징성과 성찰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길’이 가진 ‘과정’으로서의 의미, 그 과정의 끝에 있는 길이 가진 개인적, 사회·역사적 지향, 그리고 길을 걷는 자의 윤리 문제와 함께 ‘자연(숲)’과 ‘인간(마을)’을 연결하는 사이 공간에서의 다양한 존재와의 만남의 의미를 이해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자화상」에서 ‘우물’은 자기 혐오, 자기 연민,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추억의 공간이요 시를 읽는 학생들에게도 자아 성찰의 매개체가 된다. 「별 헤는 밤」에서 책상을 같이한 친구들과 모둠을 만들어 질문 하나에 답 하나씩 불러가는 탐구 활동은 문학 능력 향상과 정서적 소통 양면에 유효하다. 윤동주 시 교육은 학생들의 고독한 자기성찰이 아닌 ‘대화’를 통한 자기 및 타자 이해로 나아가야 한다. 교실의 학생들은 「별 헤는 밤」을 함께 읽은 친구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동시에 시로 부활한 윤동주의 이름을 기억의 책상에 깊이 새길 것이다. 교과서 분석에 이어 윤동주 시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면 첫째, 독립운동과 관련되어 작가 소개를 바로 잡고, 윤동주를 저항시인이라고 규정하는 기존의 견해를 넘어서서 존재론적, 윤리적 차원에서의 저항의 의미를 다시 교육해야 한다. 둘째, 최근에 축적된 윤동주의 공간 및 디아스포라 연구 성과를 반영해 한중일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가 인류의 보편적 시인으로서 세계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교육해야 한다. 셋째, 작품의 주체적 수용과 창조적 상상력 표현 교육을 위해 윤동주의 삶을 소재로 한 여러 매체의 원소스멀티유즈 콘텐츠들을 함께 다루어야 한다. 열린 교과서관으로 다양한 최신 수업 자료를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법 개발로 윤동주 시 교육의 확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status and prospects of poetry education on the 100th anniversary of Yun's birth, analyze the 4 poems and learning activities of new Korean textbooks for the 2015 curriculum. “Prologue”, which is included in middle school textbooks, is a work that can show the value of Yun Dong-ju’s poetry education, which teaches ‘Blessing’. The symbolic and reflective process of ‘way’ is important in “New Way”. And the education is needed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meeting various beings in the space between nature and human world. In “Self-portrait” of high school textbooks, the well is a place of memories that leads to self-hatred, self-pity and longing. It also serves as a medium for self-reflection for students who read poetry. Exploring activities such as creating a group of friends who share the same desk and calling each question one by one is effective in both improving literary ability and emotional communication in the study of “Counting the stars at night”. The study suggests three directions to the poetry education of Yun Dong-ju. First, the fact of Yun Dong-ju's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meaning of resistance in the poetry of Yun Dong-ju. Second, as a universal poet of mankind in the history of world literature, we should teach the position of poet Yun Dong-ju. Third, We should pursue expansion of Yun Dong-ju’s poetry education by developing a teaching method that utilizes various recent learning materials and OSMU contents of various media sources based on Yun'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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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 Dong-ju, poetry education, Korean language textbook, 2015 Revised Curriculum, “Prologue”, “New Way”, “Self-portrait”, “Counting the stars a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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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윤동주

수록 교과서  비상(유)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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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을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핵심 노트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해제 : 이 시는‘길’이라는 상징적 소재를 통해 잃어버린 참된 자아를 찾는 화자의 여정을 차분한 어조로 형상화하고 있다.‘ 길’은
보편적인 의미에서 탐색의 과정, 출발과 도착의 과정이며,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길은 그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며,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시련과 극복의 과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주제 : 참된 자아와 역사 회복에 대한 의지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화자의 정서 : 자아 성찰을 게울리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다가 역사와 자아를 회복하려는 결의를 드러냄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시어의 의미

길 : 화자가 성찰과 자기수련을 통해 일제 강점기 현실을 극복하고 참된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

돌담 : 참된 자아로 통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  

쇠문 : 통로의 차단, 자아의 단절

하늘 : 자아를 일깨우는 존재, 성찰의 매개체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표현상 특징

상징적인 시어인 '길'을 사용하여 삶의 과정으로서의 '길'의 의미를 형상화함.

•'어~/잃었는지', '돌담을/돌담을', '길은/길 위에' 와 같이 반복적 표현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면서 의미의 긴밀성을 높이고 있음.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눈으로 보는 작품 point

 

윤동주 길 교과서 - yundongju gil gyogwaseo
   위 내용은 메가스터디 메가북스의 교재인 문학기본서 「작품」의 내용을 일부 가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