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고속도로 연비 - abantte gosogdolo yeonbi

아반떼 고속도로 연비 - abantte gosogdolo yeonbi

아반떼의 공식연비는 16.5km/리터죠. 국내에서 생산되는 경쟁차종 중에서는 가장 높습니다. 에너지 관리공단에 따르면 이 연비를 기준 연간 13000km를 달리면 예상 연료비용이 135만원 정도라고 합니다.국내공식연비 측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혹시 아세요? 우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증기준을 약간 달리해 적용하죠. 총 주행거리 17.85km, 평균 주행속도 34.1km/h, 최고속도 91.2km/h, 정지횟수 23회, 총 시험시간 42.3분으로 측정합니다. 실제 주행하는 것은 아니고 측정장치를 이용합니다. 시간 가운데 공회전 시간 18%를 포함하구요.지난번 강원도 평창에서 처음으로 아반떼를 시승할 때는 전체적으로 차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때 130km 정도를 달린 결과 평균연비는 대략 10.5km/리터로 나왔습니다. 이 때는 주행을 하면서도 다양한 시험을 했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측정했다고는 하기 어렵구요.

아반떼 고속도로 연비 - abantte gosogdolo yeonbi

그래서 이번에는 집중적으로 아반떼의 실전연비가 어떨까에 중점을 두고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아반떼는 에코드라이빙 모드가 있어 이 기능도 한번 시험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을 나누고 각각 에코와 비에코 상태에서 연비를 테스트해 보았구요. 이 테스트는 아주 엄밀하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측정해본 것에 느낌을 보탠 것이니 모든 분들의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것은 아님을 염두에 두세요.
시작합니다. 우선 도심 주행.휘발유가 풀로 채워진 상태에서 ODO 3043km. 평균속도는 37km, 평균연비는 12.7, 주행시간 5시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5시간 135km를 달린 이전 운행기록이죠. 이 상태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다시 차에 대한 감을 잡았다가 ODO를 제외한 운행거리, 평균속도, 운행시간, 연비 등 모든 수치를 reset 했습니다. 이 때 ODO는 3070km.드라이빙 모드는 에코로 잡고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아차,하필이면 시간이 거의 오후 6시가 다 되어 완전히! 퇴근 러시아워였습니다. 극악하리 만큼 밀리는 차량들. 하지만 러시아워 때 시내 주행 연비가 어느 정도 될 것인가도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 같아 그대로 측정해 보았습니다.ODO 3074km 상태에서 나머지는 모두 리셋. 퇴근길, 1시간 정도 달린 것 같은데 정말 대책없이 서 있더라구요. 가다 서다도 아닌 그냥 서 있는 것 같은 상태가 지속되었는데… 어느 정도인지 한 번 보세요.연비가 겨우 7.5km/리터인가 했는데 아예 움직이지 않는 구간도 많아 6.4km까지 떨어졌습니다.두 시간 정도 지난 밤 8시쯤 시내 주행을 마감하고 중간 결산을 해보았습니다. 평균속도 14km , 주행시간 1시간17분, 주행거리 17.4km 평균 연비가 6.6km로 나왔습니다. 아마도 평소보다 더 심한 출퇴근 시간대의 연비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시험한 날은 비까지 오락가락 했고 소나기가 마구 쏱아지기도 했습니다.참고로 말씀 드리면, 이어지는 글에서 눈여겨 보셔야 할 수치는 평균속도입니다. 연비는 정말 이 평균속도에 아주 많이 의존합니다. 연비 주행의 자잘한 요령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약간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소일 뿐 실제로는 주행속도가 거의 결정적이라는 것이 측정 결과에 그대로 나옵니다.다음에 주유소로 가서 연료탱크를 다시 꽉 채웠습니다. 평균연비와 평균속도, 주행거리, 주행시간 모두 0으로 리셋했습니다. 사실상 본격적인 측정은 이 때부터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이날은 밤 늦게까지 시내를 돌아다니다 다음날 출근시간이 약간 지난 시점에 시내로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비에코 모드로 달렸습니다. 어제의 극악한 퇴근시간보다는 도로가 제법 뚫려 있었습니다. 전날 밤에 리셋한 상태 그대로 전날은 퇴근 이후 시간, 이날은 출근 이후 시간대의 시내 주행 연비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몇 시간 달린 뒤 시내 주행을 마감하고 멈춰 연비를 살폈습니다. ODO 3187km, 연비 10.4km/리터, 평균속도 29km, 주행시간 2시간27분, 주행거리 68.8km로 나왔습니다. 에코 드리이브 모드를 걸기도 하고 걸지 않기도 했는데, 사실 시내주행에서 에코 주행과 일반 주행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거의 느끼기 힘들었습니다.이 정도로 도심 주행은 대충 마무리. 결론은 극악한 출퇴근 시간대여서 평균 시속 14km 정도로 연비가 정말 형편없습니다. 6.6km! 에코가 아니라 어떤 주행기술로도 여기선 연비를 뽐낼 수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약간 지난 뒤 도로가 풀린 상태에서는 그나마 조금 낫죠. 평균속도 29km 상태에서의 연비는 10.4km/리터.다음은 고속도로에서의 연비입니다.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은 최대한 속도를 내고 빨리 주행하는 것 위주로 할지, 아니면 경제적인 연비주행을 해볼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둘을 적절히 섞어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에코 드라이브를 걸기도 하고 풀기도 했습니다.트립컴퓨터를 다시 리셋.시속 70~100km 사이에서 되도록 연비를 높이는 것을 의식하면서 주행했습니다. 앞차와의 거리 100m 이상을 유지하고 가능하면 브레이크 밟는 상황을 피하려 했죠.아니나 다를까 연비가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공인연비 16.5km/리터를 넘어서더니 계속 올랐습니다. 이 때 평균속도가 약 75km 정도였습니다.시원하게 뻗은 길을 자유롭게 달렸죠. 고속도로보다는 한산한 직선주로를 달렸는데 차량이 없어 고속도로보다 더욱 자유로웠습니다.달리면 달릴수록 연비는 계속 올라갔습니다. ODO상의 숫자와 평균연비가 올라가는 과정을 한번 보시죠.한참 달리다 평균연비를 보니 18.2km. 여기서 18km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 연비보다 더 높여보려고 했지만 순간연비는 연비 인디케이터 끝까지 닿았다 말았다 했는데 평균연비를 억지로 꽉꽉 채워 높이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쉬기도 했구요. 평균속도는 73km 정도.공회전이나 휴식 때문에 연비를 까먹기도…. 사실 제대로 연비를 높이는 주행을 한다면 쉽게 20km는 넘길 수 있는 잠재력이 느껴졌습니다.연비를 의식하기도 하고 그냥 막 달리기도 했는데요, 도로 상황이 아주 원활하지는 않아 전체적으로는 고속도로 주행보다는 연비가 약간 떨어지는 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 연비주행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달리기도 했는데, 아반떼는 순간연비 인디케이터가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어 어떤 차보다 연비주행이 쉽니다. 연비주행에 대한 간단한 팁을 소개해 볼까요?2시간 이상 달린 뒤 고속도로 연비 주행을 마감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우선 주행시간은 2시간 21분, 주행거리는 총 154.5km. 생각보다 적게 나와 중간에 쉰 시간이 길었던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아반떼 고속도로 연비 - abantte gosogdolo yeonbi

평균속도는 68km, 평균연비는 18km/리터가 나왔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8km 보다 높게 나왔는데 나중에 쉬었다 멈췄다 한 것이 포함된 결과겠죠.주유소에 들러 차를 세운 뒤 마지막으로 수치를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총 연비를 계산하기 위해 다시 연료를 풀로 채웠는데 22.485리터가 들어갔습니다. 지난 번 주유 뒤 주행거리는 트립컴퓨터 상에 303.1km로 나와 있습니다. ODO 상으로도 3221-3118= 303km입니다.단순히 트립컴퓨터 상의 수치로 평균연비를 낼 수도 있겠지만, 좀더 엄밀하게 하기 위해 주유소에서 풀로 채우고 달린 뒤 다시 풀로 채워 계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 동안 달린 거리를 나중에 채워넣은 주유량으로 나눠 연비를 계산하는 방식이죠.결국 제가 측정한 아반떼의 주행 평균연비는 303.1km/ 22.485리터= 13.48km/리터가 되겠습니다.13.48km라는 수치는 평시 아반떼를 몰고 다니면 어느 정도 연비가 나올 것인가에 대한 참고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비는 개인의 운전습관이나 시간대 도로 기상상태, 또 차의 상태 등으로 인해 늘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주행 도중 에어컨을 계속 켜고 다니고, 비가 내렸다 말았다 하는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았고, 시승 도중 연비 계산하고 메모하고 장비 점검하느라 아이들링을 너무 길게 한 적도 있었음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이 연비는 아주 양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덧붙이기 아반떼는 140마력, 17kgm의 최대토크를 갖춘 차입니다. 연비 테스트를 마무리한 뒤 좀 아쉬운 생각이 들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속도 주행을 해보았습니다. 엔진 회전수를 3000~6000 정도로 하고 4단과 5단, 6단을 번갈아 가며 순간가속능력과 추월가속능력을 시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연비를 눈여겨 보았는데 저의 경우는 11~12km/리터 정도 되더군요. 2시간 정도 주행에 평균속도는 110km 정도 되었습니다. ’스포츠 주행’ 하듯이 달려본 것으로는 꽤 괜찮은 편이죠?이홍동 기자■ 한겨레 자동차세상 <카페테리아> 바로가기[한겨레 주요기사]
▶ 서민들 빚내 집값 받쳐라?…MB정부 ‘반서민’ 본색
▶ 타블로, 누리꾼들 고소…학력 진실게임 번진다

▶ 여자 운동선수가 남자 알면 망한다?
▶ 인류의 눈물이 말랐나…파키스탄 ‘외로운 비극’

한겨레와 친구하기

  • 한겨레앱

    아반떼 고속도로 연비 - abantte gosogdolo yeonbi
    아반떼 고속도로 연비 - abantte gosogdolo yeo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