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이 생물 에 미치는 영향 - bangsaseon-i saengmul e michineun yeong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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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피폭및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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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19-05-15
  • 최종수정일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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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무

넓은 의미에서의 방사선은 발생된 곳에서 모든 방향으로 즉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입자(particle) 또는 파동(wave)을 말하며 빛, 소리, 열 등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과 X-선 등과 같이 우리가 느낄 수 없는 것이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해롭다고 통상적으로 부르는 방사선은 물질을 전리 이온화시킬 수 있는 전리방사선만을 말한다. 전리방사선에는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X-선, 중성자 등이 있으며 진단용 의료 방사선 기기에서는 주로 X-선을 사용한다.

진단용 방사선과 방사능의 차이

방사선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특정한 물질이 있는데 이러한 물질을 방사성 물질이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우라늄이나 코발트 등이 있다. 이러한 물질들이 방사선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한다. 방사능을 보이는 방사성 물질은 지속적으로 방사선을 방출하며 전신 피폭이 일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따라서 원자로 등에서 누출되는 방사능은 아무리 소량이라도 사고로 처리되는 주의를 요하는 방사선이다. 반면에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진단용 방사선은 최대 관전압이 60~140 KVp인 저준위 방사선이며 일정한 촬영 시간에 촬영 부위에만 받게되는 부분피폭으로 비교적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그래서 진단용 방사선과 방사능을 동일시하면 안 된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인체 조직을 구성하는 원자는 방사선이 통과하면 에너지를 흡수하여 전리현상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인체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물 분자 일부가 분해되어 산소 유리기(free radical)가 생성되고 생체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단위인 세포에 영향을 준다. 방사선에 의한 세포 손상은 직접작용과 간접작용이 있는데 직접작용은 방사선이 세포핵의 DNA 분자를 파괴하여 세포핵 자체에 손상을 주는 것이고 간접작용은 방사선에 의해 물분자가 전리되어 형성되는 물질(H2O2, HO2)의 화학적인 독성에 의해 2차적으로 세포핵이 손상 받는 것을 말한다.
  • 우리 몸의 장기와 세포들은 각각 방사선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며 어리고 분열률이 높은 세포일 수록 방사선에 민감하게 손상을 받는다. 따라서 소아나 태아의 경우 방사선 피폭에 의한 영향이 성인에 비해 현저히 크다.
  • 다량의 방사선을 일시에 받았을 때 피부이상, 구토, 탈모, 백혈구의 농도변화와 같은 급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반면에 방사선에 의한 인체영향중 잠복기를 가지고 오랜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만성 영향이 있는데 암과 백내장이 대표적이다.
  • 또한 방사선에 의한 인체영향은 결정적 영향과 확률적 영향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결정적 영향은 일정량 이상을 받으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변화로 발단선량 (threshold dose)이 있어 발단 선량 이하에서는 가시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피부이상, 탈모, 백내장, 백혈구 감소, 불임 등이 있다. 확률적 영향은 나타날 수도 있고, 안 나타날 수도 있는 변화로 유전적 영향과 암의 발생을 들 수 있다. 이 경우는 발단선량이 없어 소량의 방사선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확률이 있으며 방사선 양이 증가할수록 가능성은 커진다. 암이나 백혈병 등은 방사선 이외의 원인에 의해서도 일어나기 때문에 어떤 방사선 관계 종사자에게 나타난 암이 방사선 쪼임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X-선을 일시에 전신에 받았을 경우 발생하는 유효선량에 따른 증상

X-선을 일시에 전신에 받았을 경우 발생하는 유효선량에 따른 증상에 대한 내용이 피폭선량(0.25Sv,0.5Sv,1Sv, 2Sv, 4Sv, 6Sv, 7Sv), 증상으로 구성되어있는 표입니다.
피폭선량증 상
0.25 Sv임상적 증상이 거의 없음
0.5 Sv백혈구(임파구) 일시 감소
1 Sv구역질, 구토, 전신권태, 임파구 현저히 감소
2 Sv5%의 사람이 사망
4 Sv30일간 50%의 사람이 사망
6 Sv14일간 90%의 사람이 사망
7 Sv100%의 사람이 사망

방사선 영향의 분류

방사선 영향의 분류에 대한내용을 방사선영향으로 구성되어있는 표입니다.
방사선 영향신체적 영향 급성 영향 피부반점, 탈모, 백혈구감소, 불임 결정적 영향 (문턱 값이 있음)
만성 영향 백내장, 태아에의 영향
백혈병, 암 확률적 영향 (문턱 값이 없음)
유전적 영향 대사 이상, 연골이상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피폭 선량 한도

  • 세계 각국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설치된 방사선 의료기기에서 발생되는 방사선의 위험으로부터 방사선 관계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선량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 ICRP)의 권고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피폭선량관리센터(National Dose Registry, NDR)를 2004년부터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방사선 관계 종사자는 2011년 60,430명에 이른다.

방사선 선량 한도

방사선 선량 한도에 대한내용이 구분,방사선 관계종사자, 일반인(자연방사선, 직업상피폭,의료상피폭을 제외한 상황)으로 구성되어있는 표입니다.
구 분방사선 관계 종사자일반인 (자연방사선, 직업상피폭, 의료상피폭을 제외한 상황)
유효선량5년간 100mSv (20mSv/년) (단 특정 1년에 한하여 50mSv까지 허용) 연간 1mSv
특정 장기의 등가선량
- 수정체
- 피부
- 손, 발
연간 150mSv
연간 500mSv
연간 500mSv
연간 15mSv
연간 50mSv
-

방사선 방어의 원칙

방사선 방어의 목적

국제 방사선 방어위원회(ICRP)에서 제시하는 방사선 방어 목표는 “방사선 피폭에 의한 결정적 영향의 발생을 방지하고 확률적 영향의 발생확률을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한 낮게 유지한다” 이다. 방사선 방어의 목표에서 언급하고 있는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한 낮게” 라는 서술은 이른바 ALARA (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라고 불리는 방사선 방어의 개념이다. 이는 “정해진 선량당량 한계를 절대로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지키면서 모든 것에 정당화 할 수 있는 피폭을 경제적, 사회적 요인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한 낮게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환자 개인 및 집단의 방사선 피폭선량은 방사선 진료의 가치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외부피폭 방어원칙

방사선 검사시 방사선 피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 거리, 차폐의 외부피폭의 “3대 방어원칙”을 적절히 병행하여 합리적으로 피폭선량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해야 한다.

  • 시간 : 필요이상으로 선원이나 조사장치 근처에 오래 머무르지 말 것.
  • 방사선에 피폭되는 시간을 의미하며 방사선 피폭량은 피폭시간에 비례하게 된다. 따라서 방사선을 이용한 작업시간을 가능한 짧게 해야 하므로, 작업 전에 사전교지
  • 거리 : 가능한 한 선원으로부터 먼 거리를 유지할 것.
  • 방사선량률은 선원으로부터 거리 제곱에 반비례하여 감소하기 때문에 작업 시 가능한 한 거리를 멀리해야 한다. 따라서 원격 조절장비 등을 이용하여 안전한 작업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 차폐 : 선원과 작업자 사이에 차폐물을 이용한다.
  • 차폐체의 재질은 일반적으로 원자번호 및 밀도가 클수록 방사선에 대한 차폐효과가 크며 차페체는 선원에 가까이 할수록 크기를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방사선원과 인체사이에 방사선의 에너지를 대신 흡수할 수 있는 물체를 두어 방사선 피폭의 강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납 또는 콘크리트 등을 이용하여 적절한 차폐체를 설치한다. 차폐체가 두꺼울수록 그 후방에서 사람이 피폭되는 선량이 줄어든다.

작성자: RIS관리자
출처: http://ris.ri.or.kr/jsp/employee/index.jsp

•방사선의 인체에 대한 영향

(1) 방사선의 인체에 대한 영향의 분류

머리털이 빠지는 등 방사선의 영향이 방사선을 쪼인 본인에 한할 경우와 영향(병의 발생)이 자식이나 손자 등 자손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방사선을 받은 본인에 한정된 영향을 신체적 영향, 자손에 나타나는 영향을 유전적 영향이라고 부른다.
신체적 영향으로는 백혈구 감소 등과 같이 방사선을 받은 후 비교적 빠른, 대개 1주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적 영향과 백혈병처럼 때에 따라서는 10년, 20년의 긴 잠복기를 거친 후에 나타나는 영향(만성적 영향이라고 함)이 있다.
유전적 영향으로는 유전자가 변형되어 본래의 성질과 달라짐으로써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일어나는 영향과 염색체 자체가 절단되거나 유착되거나 또는 수가 적어지기도 하고 많아지기도 하는 염색체 이상에 의한 영향이 있다. 염색체 이상에 의한 영향쪽이 대체로 더 크다.

(2) 방사선의 신체적 영향

① 전신에 방사선을 받은 경우
전신에 방사선을 받으면 선량 정도에 따라 영향이 나타나는 형태 및 증상이 다르다. 예를 들면 그림 7에 제시한 것 같이 50~250mSv에서 혈액속의 백혈구의 일종인 임파구에 염색체 이상이 나타나지만, 임상에서 문제가 되는 영향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1,000mSv 전후에서 구역질이나 분명한 혈액의 변화가 나타난다.
전신(또는 신체의 대부분)에 비교적 단기간에 1~10Sv 정도의 방사선을 받으면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은 일군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을 급성 방사선증이라 부른다. 그 임상적 경과는 피폭선량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ⅰ)초기, ⅱ)잠복기, ⅲ)증오기 ⅳ)회복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또 선량의 범위에 따라 증상의 특징이 다르다.
1~10Sv에서는 조혈기관의 장해가 주된 증상이다.
10~15Sv에서는 위장관에 증상이 발생된다.
수십Sv 이상에는 중추신경이 손상된다.
많은 선량을 받으면 사망하지만 선량의 범위에 따라 사망의 주된 원인이 다르다.
10Sv 이하에서는 조혈기관에 있는 골수의 손상때문에 혈액(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생산되지 않고, 백혈구의 감소에 따른 세균감염, 혈소판의 감소에 따른 출혈 등에 의해 30일 전후에 생명을 잃는다. 이를 골수사(骨髓死)라 부른다.
10~15Sv에서는 위장관의 안쪽 표면 점막이 손상되어 탈수, 영양의 보급곤란, 세균의 침입 등에 의해 8일 전후에 사망한다. 이것은 장사(腸死)라고 한다.
수십Sv 이상은 중추신경의 손상에 의해 경련 등을 일으키며, 수분에서 수시간 후 사망한다. 이것을 뇌사(腦死)라고 한다. 선량과 생존일수와의 관계는 그림 8과 같다.

② 조혈기관에 대한 영향
인체의 혈관속을 흐르는 혈액은 표 4에 제시한 것과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혈액의 유형성분은 대개 골수에서 만들어지지만 임파구는 임파기관(임파절, 비장)에서 만들어진다.
조혈기관이 방사선을 받아 혈액을 생산할 수 없게 되면 혈관속의 혈액 변화로 관찰된다. 그림 9에 그 사례를 제시하였다.

(i) 백혈구
표 4에 제시한 것과 같이 백혈구의 종류에 따라 감수성과 회복 속도가 다르다. 임파구는 그 자체가 감수성이 높아서 빨리 감소되기 시작하지만, 회복(임파구의 생성, 보급)도 다른 백혈구보다 빠르다. 임파구의 감소가 나타나는 최소 선량은 0.25Gy이다. 다만 0.25Gy가 검출되는 것은 평상시의 임파구 수를 일상 검사에 의해 미리 알고 있는 경우에 한한다.
과립구(顆粒球)는 임파구보다 저항성이 강하고 또 감소 및 회복의 시작이 늦다. 피폭 직후에 백혈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때가 있다. 이것을 초기 백혈구 증가라고 부른다. 주로 호중구(好中球)의 증가때문이다. 호중구는 임파구보다 저항성이 강해 0.5~1Gy 이상에서 변화한다.

(ii) 적혈구
성숙한 적혈구는 방사선에 대해 저항성이 있어 적혈구 자체를 변화시키려면 수십Gy가 필요하다. 2Gy 이상에서 골수중의 적혈구의 전신인 세포(적아구)가 성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혈류속의 적혈구 보급이 일어나지 않게 된다. 이미 적혈구속에 존재하는 적혈구는 평균수명이 120일 정도 생존하기 때문에 혈관속의 혈액의 적혈구 수의 감소는 늦다(또 임파구의 수명은 1일 이내~수일, 일부는 수개월 이상인 것도 있다. 과립구는 3일 정도). 장기간 피폭에 의해서 만성장해가 일어나면 빈혈이 나타난다.

(iii) 혈소판(또는 전구)
시기적으로는 과립구에 이어 혈소판 감소가 일어난다. 임상적으로는 출혈이 쉽게 일어난다. 이상으로부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혈류소에 있는 적혈구는 골수속의 유약한 단계에 있는 것과는 달리 성숙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방사선 저항성이 강하여 대량의 방사선이 아니면 임파구를 제외하고 직접 장해를 받지는 않는다.
∙골수가 방사선 장해를 받으면 혈류속으로의 혈구 보급이 적어지지만, 이미 혈액속에 있던 각 혈구의 수명에 따라서 각각의 수명에 따라 생존하여 그 변화가 관찰될 때까지의 시간이 다르다.
1회 전신 조사의 방사선량과 혈액과의 관계는 표 5에 제시한 바와 같다. 다시 표 6에 일반인 정상혈액의 범위와 평균치를 제시하였다. 조혈기관의 장해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피폭후 몇년 후에 나타나는 혈액암인 백혈병의 발생이다. 이에 대해서는 만성적 영향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③ 생식선에 대한 영향
생식선이란 생식세포(정자, 난자)를 만드는 기관을 말하고 남자는 고환, 여자는 난소를 지칭한다. 생식선은 호르몬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방사선 피폭에 의해 생식선에 신체적 영향과 유전적 영향이 나타난다.

(i) 고환
고환은 정자를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정원세포 → 1차 정모세포 → 2차 정모세포 → 정자세포 → 정자의 순으로 인체의 경우 약 120일에 걸쳐서 정원세포로부터 정자가 형성된다. 방사선 감수성은 이 발생순서에 따라 미분화한 정원세포가 가장 높고 완성된 정자가 가장 낮다.
방사선 피폭에 의해 정원세포가 죽으면 불임이 된다. 불임이 되는 생식선의 선량은 남녀가 조금 다른데, 선량과 불임 정도와의 관계는 표 7과 같다.
호르몬을 만드는 고환의 세포는 방사선 감수성이 낮아, 호르몬의 생산은 방사선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는다.

(ii) 난소
난소는 난자를 만드는 곳이다. 난원세포 → 1차 난모세포 → 2차 난모세포 → 난자의 순으로 난자가 형성된다. 특히 인간과 같은 포유동물에서는 난원세포는 암컷의 체내에서 증식을 완료하여 난모세포가 되고, 출생후는 수컷의 정원세포에 상당하는 난원세포는 존재하지 않는다. 난모세포는 방사선 감수성이 높아 난자보다 죽기 쉽다. 조사에 의해 호르몬 기능이 교란되어 월경불순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유전적 영향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다.

④ 피부에 대한 영향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누어지는데, 진피 아래에 피하조직이 있다. 조직학상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피부의 방사선 피폭은 표면부터 40~100μm 이내인데, 세포분열을 하는 기저층이 받는 선량이 문제된다. 방사선 방호상에서는 기저층의 깊이는 표면에서 70μm이다. 피부에는 손톱, 털, 피지선이 부속되어 있다. 털은 수명이 있어서 탈모되고, 다시 만들어져 보충된다.
방사선에 의한 피부의 변화로는 탈모와 홍반(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흔하다. 1회 조사의 경우 선량과 피부 장해와의 관계는 표 8과 같다.

⑤ 위장관에 대한 영향
위장관 가운데 방사선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은 소장이다. 소장이 10~15Gy 이상의 방사선을 받으면 소장의 상피세포가 장해를 받는다. 그리고 장의 운동, 소화액의 분비 등 장의 기능이 상실된다. 상피세포의 세포분열이 저지되기 때문에 점차 상피세포의 수가 부족하게 되어 장의 표면이 노출된 결과, 수분, 전해질이 신체로부터 손실되고 또 세균이 혈액속에 침입하여 사망하게 된다. 선량이 10~15Gy 이하이면 항생물질의 사용, 수분․염류의 보급, 영양의 보급을 통해 치료가 가능할 때도 있다.
상피세포는 0.5Gy 이상의 선량에서 변화를 일으키지만, 5~6Gy 이하의 선량이면 회복한다. 그러나 상피세포가 회복되어도 조혈기관의 감수성이 높은 사람중에는 조혈기관의 장해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다.

⑥ 만성영향
만성영향이란 방사선 피폭 후 상당 기간을 거쳐 나타나는 영향을 말한다. 방사선의 피폭과 증상의 발견 사이에는 장기간이 경과한 후에 방사선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방사선에 의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규명하기가 어렵다. 피폭의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주요 만성영향으로는 악성종양(백혈병 포함)의 발생, 조직에 대한 부분적 영향(백내장, 불임 등), 수명의 단축, 성장과 발생에 대한 영향(배, 태아에 대한 영향) 등을 들 수 있다.

(i) 악성종양의 발생
방사선에 의해 조혈기관, 피부, 뼈, 폐, 갑상선, 유선 등 많은 기관, 조직에 악성종양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방사선의 피폭으로부터 악성종양 출현까지의 잠복기는 기관, 조직에 따라 다르지만 백혈병의 경우는 25년, 기타 기관에서 10년~평생 동안이다.
악성종양은 피폭된 사람 모두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그중 몇 사람에게서만 발생한다. 예를 들어 백혈병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일본의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많은 사람이 고선량의 원폭방사선을 받았기 때문에 백혈병이 증가했다. 그 결과는 그림 10에서 보는 바와 같다.
저선량 영역(0.2Sv 이하)에서는 발생률이 1/2이 된다고 가정하여 직업상 피폭한도인 0.05Sv를 1회 받으면 10만명 중 40년간 매년 0.7명이 백혈병에 걸린다는 결과가 된다. 일본에서의 백혈병 자연발생률은 10만명중 매년 약 4명이기 때문에 10만명이 전원 0.05Sv를 받으면 백혈병의 발생은 자연발생률에 0.05Sv의 방사선에 의한 증가분을 더해서 매년 4.7명이 된다. 발생률의 증가는 약 20%에 불과하다. 자연발생률은 매년 약간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20% 증가를 검출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0.05Sv/회 정도의 피폭에도 실제로는 백혈병의 발생이 증가하는지 어떤지 알기 어렵다.
또한 원폭방사선은 암에 의한 암 사망자의 증가 데이터는 각 연령층 별로 자연발생률에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상승 리스크 모델과 일치한다.

(ii) 내부피폭에 의한 간암과 골수암의 발생
미국 등에서 우라늄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의 간암 발생 보고가 있었다. 우라늄의 붕괴에 의해서 생긴 광석중 라듐의 딸핵종인 기체 라돈과 라돈의 붕괴에 의해 생기는 공기중의 라돈 A, B, C가 폐에 흡수되기 때문에, 기관지 및 허파꽈리가 이들 핵종이 내는 조사를 받아 간암이 발생한 것이다.
또 야광도료로 사용되는 라듐-226을 시계의 문자판에 붓 끝으로 칠을 하던 미국의 공원이 잠복기가 평균 10년으로 골수암에 걸려 사망하였다. 단, 골수암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골수암 발생 부분에 수Gy 이상의 선량조사가 필요하다. 라듐은 신체 가운데 99%가 뼈에 집중하는데, 방사능으로 표현하면, 3.7×103Bq(0.1μCi) 이상의 라듐-226에 신체가 노출된 사람만이 골수암에 걸리고, 3.7×103Bq 이하의 사람은 골수암에 걸리지 않았다.
라듐 이외에 뼈에 잘 모이는 핵종(好骨性 核種)으로는 플루토늄-239, 스트론튬-90 등이 있다. 모두 뼈속에 체류시간이 길고 골수암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신체로 침투하지 않도록 특히 엄격한 방호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ⅲ) 백내장의 발생
눈이 수백Gy 이상의 선량을 받게 되면 결막이나 각막에 각각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생기지만, 수정체에는 방사선에 의한 만성영향으로 수정체의 혼탁, 즉 백내장이 생긴다.
눈의 수정체 혼탁은 현미경으로만 검출되는 것에서부터 육안으로도 판별할 수 있는 것까지 여러 단계가 있고, 시력장해를 일으키는 것도 있다. 시력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백내장은 X선의 경우 단기간에서는 2~10Gy, 장기간에서는 0.15Gy/년 이상의 선량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선량-효과 관계는 직선형이 아니고, S자형(Sig moid형)으로 한계치(문턱선량)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방사선에 의한 백내장의 잠복기는 긴데, 원폭피폭 후 5년 후에 발생된 예가 보고되어 있다.
중성자선은 γ선, X선에 비해 백내장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5~10배 효과가 있다(RBE=2~10) 생리적인 노화현상의 하나로 노인성 백내장(老人性 白內障)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발생부위로부터 판단하여 방사선 백내장과 구별하기 쉽다는 주장도, 구별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ⅳ) 수명의 단축
생쥐(mouse)나 쥐(rat)와 같은 동물에 전신조사하면 선량에 의해 어떤 것은 사망하고 어떤 것은 살아 남는다고 앞에서 이야기한 바 있으나 사망하지 않은 것은 회복하여 정상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후 조사되지 않은 것보다 빨리 사망한다. 결국 수명이 단축된다. 암 등 악성종양에 의한 사망을 제외하더라도, 결국 비조사된 정상동물보다 빨리 사망한다. 조사동물의 생존시간과 선량과의 관계는 그림 12와 같이 동물에서는 어느 정도 이상의 방사선에 의해 비조사된 동물보다 평균수명이 단축된다.
그러나 방사선을 동물에게 매일 조금씩 조사하면, 조사하지 않은 것에 비해 표 9에서 제시한 것처럼 수명이 어느 정도 늘어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현상은 방사선 호르미시스라 부른다. 그 원인은 소량의 방사선에 대해 과잉방어하여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그런데 인간에 대해서, 통계로 나타난 각 연령에서의 사망률의 대수를 취하여 이것과 연령과의 관계를 조사하면 어떤 연령 이상에는 직선적으로 사망률이 상승한다는 사실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연령 A에서 방사선을 받으면, 사람의 사망률은 C에서 D로 급격히 상승하고, 그후에는 사망률이 연령에 따라 비조사인 경우의 직선 1과 평행한 직선 2와 같이 상승한다. 방사선이 수명을 (B-A)만큼 단축시킨 것이다. 또는 (B-A)만큼 노화가 진행되었다고 해도 좋다.
인간의 경우 수명 단축을 확인하기는 곤란하지만 다음과 같은 조사결과가 있다. 즉, 미국에서의 조사에 의하면 방사선을 무방비로 취급할 기회가 많았던 과거의 방사선과 의사는 다른 과의 의사보다 수명이 약 5년 단축되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동일한 조사에 따르면, 방사선과 의사의 수명단축에 대해서는 확실한 영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

(ⅴ) 태아에 대한 영향
태아는 신체 장기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태아의 조직은 발육, 신진대사가 왕성하다. 이와 같은 조직은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 방사선량이 높으면 방사선에 의한 기형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일본의 현재의 기형 발생원인의 8할은 부모가 복용한 호르몬제, 감기약 등 약제에 있다고 함).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피폭자의 임신부 중에는 지능이 낮은 소두아(小頭兒)를 출산하였다. 임신 8~15주에 피폭된 경우가 가장 발생률이 높고, 유발 문턱선량은 0.12~0.2Sv로 알려졌다. 또 모친의 태내에 X선 진단때문에 방사선을 받게된 아이들 중에 출생후 백혈병의 발생률이 높다는 조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