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워싱 만들기 - cheongbaji wosing mandeulgi

Style by PLAC

플랙, 나만의 워싱 데님 만드는 법 (How to make My Washing Jean)

나만의 데님 만들기 : 워싱 (FADING)

​생지데님의 딥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정한 데님 마니아라면 나의 체형과 활동에 맞게 자연스럽게 변한 워싱진의 매력을 놓치지 않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데님이기 때문이죠. 자주 입으면 입을 수록 자연스럽게 워싱이 잡히지만 매일 같은 바지만 입기도 힘들고 그 기간이 생각보다 길기도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청바지 워싱하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해 드릴께요.

워싱 종류는 크게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청바지 허벅지, 앞 쪽에 생기는 고양이수염 워싱 (Whisker)                          엉덩이 부분 마찰로 생기는 백포켓 워싱

       무릎 뒤 쪽에 생기는 벌짚 주름 워싱​ (Honeycombs)                           바지 기장 길이와 마찰로 생기는 곱창주름

​워싱하는 방법에는 세탁이나 물리적인 흠집, 오염 등이 있습니다. 

1. 청바지 물 빼기

빨래비누

청바지를 물에 담궈 충분히 적신 후 빨래 비누를 솔에 묻혀 위아래로 여러 번 문질러 주면 부분적으로 물을 빠집니다. 원하는 워싱 느낌에 따라 횟수를 조절 하면 됩니다.

소금​

소금과 물을 1:10 비율로 섞은 다음 청바지를 넣고 약 20분 정도 삶아 세탁하면 물이 빠지는데 청바지의 뭉침에 따라 고르지 않고 얼룩지듯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락스​

락스를 이용할 때는 원하는 부위에 락스 묻힌 솔을 살살 문질러 주는데 번짐이나 락스의 농도에 따라 물빠짐이 달라지니 살펴보며 빼주세요. 전체를 다 빼고 싶다면 락스와 물을 0.5:20 비율로 맞춘 후 푹 담구어 두시면 되는데요. 청바지를 가끔씩 뒤집어 주면서 청바지 전체가 용액에 담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물리적인 방법

데미지 주기

칼이나 가위로 원하는 부위에 상처를 준 다음, 사포로 살살 문질러 자연스럽게 올이 풀린 듯한 느낌을 줍니다. 청바지 밑단이나 백포켓 라인에도 사포로 긁어서 빈티지한 느낌을 주실 수 있습니다.

​3. 오염

페인트나 아크릴 물감 등 물에 지워지지 않은 염료를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감각적인 데님을 만들 수 있는데요. 신문지나 비닐을 넓게 깔고 그 위에 데님을 올려 붓이나 브러쉬로 물감을 뿌리거나 자연스럽게 덧칠하여 트렌디한 페인팅 데님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이상 간단하게 알아본 워싱 종류와 방법 소개였습니다. 나만의 매력적인 워싱 데님 만들기에 꼭 실천해 보시기 바라며, 지금 큰 관심 속에서 진행 중인, 플랙 X 롯데백화점 X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가 함께 하는 워싱 콘테스트 "워싱킹"에 도전해보세요. 수상하신 분에게는 내 워싱진이 실제로 출시되는 기회와 어마어마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옷장 속에 특별한 워싱진이 있다면 주저말고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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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밑단 워싱 만들기 방법: 셀프 워싱 후기

청바지 워싱 만들기 - cheongbaji wosing mandeulgi
스타팁2021. 3. 20. 0:47

우리의 관념속에 멋지고 소유욕을 자극하는 청바지란 제품의 퀄리티, 핏, 그리고 잘 빠진 색감에 자연스러운 워싱이 조화를 갖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착용감과 만듦새가 훌륭한 청바지라도 사람의 체형과 스타일에 부합해야 실사용으로 이어진다. 손이 가지 않는 옷은 빛을 보지 못하고 하염없이 옷장 안에서 주인을 기다리게 될지 모른다.

특히 청바지의 기장감은 핏을 결정하는 가장 민감한 부분 중에 하나일 것이다. 보통 청바지의 길이는 여유있게 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수선을 거치게 되는데 보통 워싱을 잘라내어 수선한다. 아니면 밑단 워싱을 살려 이어붙이는 방식도 있으나 바지의 밑단이 두꺼워지며 우는 부작용 때문에 꺼리게 된다. 그렇다면 밑단의 워싱을 셀프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워싱 처리를 할 수 있는 전문점이 전국에 소수로 존재하나 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몇 십만원이 넘는 고가의 청바지라면 충분히 값을 지불하고 맘편히 서비스를 누리겠지만, 가성비 청바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럼, 이제 유니클로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청바지를 이용해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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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된 유니클로 청바지

유니클로에서 구입한 슬림피트 청바지이다. 면 100%이면 좋겠지만 엘라가 2%로 함유되어 신축성에 신경을 쓴 것 같다. 하지만 엘라가 포함된 청바지는 무릎이 잘 튀어나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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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수선 처리한 밑단, 아래: 잘려나간 워싱

청바지에서 워싱의 존재 유무는 바지의 멋을 좌지우지 한다. 수선되어 심심하게 말아밖기 된 느낌과 워싱 된 밑단의 느낌이 확연히 비교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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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나간 밑단 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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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리란 밑단 워싱에 1cm 간격으로 만들어진 주름을 말한다. 심심한 밑단에 아타리를 만들기 위해 망치와 두꺼운 책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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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식으로 망치질을 하여 아타리 주름을 만들면 된다. 대략 1cm 정도의 간격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나간다. 반드시 망치를 내려칠 필요는 없다. 망치를 지긋이 눌러도 충분히 주름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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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아타리 만드는 과정, 우: 아타리 완성된 모습

바지를 돌려가며 만들면 된다. 생각보다 쉽지만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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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완성된 밑단의 주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물티슈를 이용해 주름의 날을 예리하게 긁듯이 닦아낸다. 물티슈의 화학 성분이 청바지의 색감을 조금씩 닦아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날을 긁듯이 닦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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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로 1회 작업한 밑단의 모습

워싱의 효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인내심을 갖고 작업하길 바란다. 본인 또한 현타의 시간을 몇 번이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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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단에 아타리를 만든 후 물을 묻히면 주름의 형태를 따라 색이 빠져 나간다기에 실천해 옮겨보았다. 하지만 이 방식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우측의 사진을 보면 물이 마른 후 물이 젖어있던 라인을 따라 흰 줄이 생긴것을 볼 수 있다. 발견하자 마자 바로 세탁을 하였더니 다시 자연스러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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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작업을 2회 정도 실시한 모습이다. 조금씩 워싱의 느낌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작업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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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신중을 더욱 가해야 하며 정교한 스킬이 필요하다.

첫째, 면봉은 뾰족하게 생긴 것을 선택한다. 예리한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다.

둘째, 락스는 소량 묻혀서 살살 긁듯이 처리한다. 처음 락스를 바르면 효과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락스의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탈색된다. 자연스러운 워싱을 원한다면 면봉에 묻은 락스가 청바지에 정말 살짝 닿을 정도의 느낌으로 처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셋째, 락스는 천연성분으로 무색무취하다. 냄새는 곰팡이와 화학작용을 할 때 생겨난다. 유한락스사에 문의한 결과 바지에 묻은 락스 성분의 98%는 증발하지만 2%는 소금 성분으로 변해 바지에 남는다고 한다. 혹시 모를 결과에 대비하여 세탁을 권장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락스 처리의 스킬이 워싱의 느낌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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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처리된 밑단의 모습이다. 이제 점점 워싱 다운 느낌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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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한 밑단

사포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청바지의 원단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기에 부드럽게 조금만 사용하여 작업하길 추천한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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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조금만 참아 보자.

워싱 처리된 밑단에 바늘을 이용하여 손가락을 따듯 한땀 한땀 뜯어 처리를 해보았다. 바느질도(바늘이 없어 궁여지책으로 핀셋을 사용함) 원단의 손상을 유도하지만 사포질처럼 주변 원단이 모두 갈리지는 않는다.

작업하는 내내 마치 이태리 장인이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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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나간 밑단 워싱과 복원된 워싱의 느낌을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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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유니클로 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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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 소개는 하지 않았지만 정말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다. 매직블럭을 이용하기도 하고 알코올 스왑을 사용해 보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한 결과 위에 소개한 방식이 좋은 결과물로 연결되었다.

결과물이 마음에 드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도전해 보시길 바라며, 이 포스팅이 여러 사람에게 공유되었으면 한다.

이상 청바지 밑단 워싱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