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얼마나 자주 - gang-aji sanchaeg eolmana jaju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더니 이내 폭우가 쏟아지는 등 반려견 산책에 부적절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19일(현지시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폭염 속에 반려인과 산책하던 개 '베티'(3세)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반려인들에게 '산책주의보'가 떨어졌다. 반려견 산책 시 열사병 예방수칙으로는 오전이나 일몰 후 산책,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기, 충분한 식수 급여, 그늘 쪽으로 산책하기 등이 권장된다.

개에게 산책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얼마나 자주, 어떻게 시켜주는 게 좋을까?

20년차 동물행동전문가 정광일 소장에게 반려견 산책은 왜(Why) 필요하며, 어떻게(How) 해야 하는지 들어본다.

강아지 산책 얼마나 자주 - gang-aji sanchaeg eolmana jaju
▲ 개는 산책을 통해 바깥세상과 만나고, 사회성을 기르며 노즈워크, 운동 등을 한다. [김진주 기자]


Q: 개에게 산책이란 무엇일까요? 반려견 산책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개의 체형, 체력, 성향 등에 따라 반려견 산책의 의미와 기능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보편적인 의미와 기능은 바깥세상과의 만남, 사회성 교육, 사회화 훈련, 노즈워크(Nose work·후각 활동), 운동, (실외)배변, 반려인과의 교감과 소통 등입니다.

Q: 사람도 외출을 즐기는 사람이 있고, 집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 개도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산책을 즐기지 않는 '집멍이'에게도 산책은 필수일지요?

A: 산책에 대한 선호도는 주로 개의 체형과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체형 중에서도 '두형', 주둥이의 길이와 모양이 중요합니다. 두형은 단두형, 중두형, 장두형 3가지로 분류합니다.

시츄, 페키니즈 등이 단두형 견종에 속하고 그레이하운드, 아프간하운드 등이 장두형 견종에 속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쯤에 위치하는 중두형 견종으로 골든 리트리버, 비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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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산책 등 외출 시에 목줄과 인식표는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제공]


주둥이는 개의 호흡을 조절해주므로, 주둥이가 짧은 단두형 개들보다 긴 장두형 개들이 오랜 시간 걷거나 뛸 수 있습니다.

단두형 개는 산책 중 금방 지쳐서 바닥에 엎드려 쉬곤 하는데, 낯선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자립심과 적응력이 생깁니다. 즉 단두형 개에게 산책은 오락, 운동보다는 자립심과 적응력 형성의 계기로 더 강하게 기능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쉽게 지치지 않고 잘 걷고 뛰며 멀리 보는 장두형 개는 산책을 좀 더 즐길 수 있고(오락의 기능), 산책을 통해 운동과 '시각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형 등 신체적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개체별 성향 차이도 있으니 산책을 즐기지 않는 '집멍이'형 개를 굳이 자주 산책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활동(실내운동을 유도하는 놀이, 수영, 노즈워크 등)을 규칙적으로 시켜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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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줄이 익숙치 않은 개에게는, 실내에서도 목줄을 착용시키는 것이 익숙해지게 하는 한 방법이다. [코코보리아카데미 제공]


Q: 환경에 따라서도 다를 듯합니다. 거주공간 내 산책이 가능한 환경, 즉 넓은 마당을 갖춘 집에 사는 개에게도 외출 산책이 꼭 필요할지요.

A: 넓은 마당이 있으면 답답함은 훨씬 덜 느끼겠지만, 그런 곳에 사는 개에게도 외출 산책은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산책에는 바깥세상과의 만남을 통한 사회성 교육, 사회화 훈련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밖에서 새로운 것을 접하며 적응하는 과정으로서의 산책이 필요합니다.

Q: 노르웨이에서는 1일 3회 이상, 스웨덴에서는 6시간 주기로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것이 의무화돼있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는 어렵지만, 월령·견종별 적정 산책주기가 있을지요?

A: 정해진 산책주기는 없습니다. 반려견이 산책을 좋아하고, 반려인의 여건이 허락한다면 물론 매일 산책시켜주면 좋겠지요. 그러나 매일 산책을 시켜주다가, 반려인의 사정으로 매일 시켜줄 수 없게 된다면 반려견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견종별 신체적 조건, 개체별 성향(산책의 선호도), 그리고 반려인의 현실적 상황 등을 고려해 산책을 하는 게 좋습니다.

반려견에게 '산책을 매일 하고 싶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인식시키고 현실에 적응하게 하는 것도 사회성 교육, 사회화 훈련의 일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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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이 된 개는 가슴줄(하네스)를 착용해도 되지만, 제어가 쉽도록 줄 길이를 조절해야 한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제공]


Q: 직장인들의 경우, 1일 1회 산책은 솔직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주말만, 토·일 주 2회 산책을 시켜줘도 괜찮을지요?

A: 네, 주말에만 산책을 시켜줘도 무관합니다. 반려견에게 '산책을 매일 하고 싶지만 주말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고 인식시키고 습관을 심어주는 것도 사회성 교육, 사회화 훈련의 일종입니다.

Q: 도시에서 반려견과 산책할 때,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는 교통사고입니다. 주차장 앞이나 차도를 지날 때 반려견을 안고 가는 것은 과잉보호일지요?

A: 네, 과잉보호입니다. 사회성 교육, 사회화 훈련은 다양한 환경을 접하면서, 오감활동을 통해 스스로 적응하는 법을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계속 그런 식으로 반려견을 보호한다면 안전하기는 하겠지만, 반려견이 스스로 바깥 상황에 적응하는 계기를 얻지 못합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사고 대비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반려견이 반려인의 좌측에서 걷게끔 훈련시키세요. 우리나라는 '사람은 오른쪽', 우측보행이므로 반려견이 좌측에서 걷는다면 돌발상황에서도 반려인이 통제하기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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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앞이나 차도를 지날 때,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정광일 소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개를 반려인의 왼쪽에서 걷게하라'고 조언한다. [김진주 기자]

 

POINT
'매일 산책'의 강박에서 벗어나세요.
반려견과 반려인의 상황, 날씨 등에 따라 산책주기를 조절하세요.
산책을 통한 반려견의 사회성 교육, 사회화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반려견을 반려인의 좌측에서 걷게 하세요.

UPI뉴스 / 김진주 기자 [email protected]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다들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산책이 있습니다. 사실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왜 산책이 중요한지, 산책 시간을 얼마나 가져야 하는 건지, 강아지가 산책을 왜 좋아하는지 등 확실히 이유와 관심 없이 무작정 산책을 많이 시킵니다. 저도 그렇고요 오늘은 강아지 산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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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

강아지 산책이 중요한 이유

강아지 산책은 단점이 없습니다. 우선 산책을 통해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풀고 사회성을 길러갑니다. 또한 몸과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줍니다.

  • 질병 예방 : 산책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킴으로써 키우는 반려견이 건강해집니다. 
  • 체중 조절 : 집에서 활동적으로 돌아다녀도 산책 한 번 시키는 활동량은 이길 수 없습니다. 식사를 조절하는 것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아닌 산책을 통해 적절하게 운동을 시킬 수 있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 소화 기능 활성화 : 강아지 산책을 키우시다 보면 산책 시 배변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산책 시 반려견의 소화기능을 활성화시켜 배변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변비 및 장 관련 질병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문제 행동 개선 : 강아지의 활동량을 충족시켜주지 않으면 쉽게 흥분하거나 집안의 물건을 어지럽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강아지가 지칠 때까지 산책을 시켜줌으로써 강아지의 하루 활동량을 채워주시면 문제 행동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불에 오줌 쌀 때 하루에 5번 이상 산책을 시켜주면 자연스럽게 실수를 안 하게 되고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 같은 경우 산책을 많이 시켜주면 집에 돌아와서는 휴식을 해야 되기 때문에 강아지 불리불안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 나이

강아지 입양을 하여 집에 데려오신 분들이 무턱대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시키는 모습도 간혹 가다 보이는데요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새끼 강아지 산책은 아직 접종 전이고 어린 나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때는 약한 병에 걸려도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쉽기 죽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예방접종을 한 후 산책을 시키는 것을 수의사님들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 사회화 시기는 매우 중요해서 강아지 예방접종을 다 한 후 산책을 나가게 되면 사회화 훈련이 안될 수 있습니다. 사회화가 안될 때 문제점은 공격적인 강아지로 바뀔 수 있답니다. 산책할 때도 다른 강아지를 보면 짖고 공격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접종도 중요하지만 산책으로 인한 사회화도 중요하답니다. 사회화 시기는 4주에서 ~ 16주 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접종은 3차 접종 이후에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강아지 산책 가능한 나이로 치면 8주에서 9주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땅에 두고 산책시키지 마시고 슬링백을 활용하여 외부 소리, 냄새를 맡게 해 주어 자극을 줍니다. 그 후 산책을 시킬 시 아직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흙, 풀 등 감염이 취약한 곳은 최대한 피해 주세요. 그렇게 접종을 다 하시면 자유롭게 산책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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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시간

강아지 산책 시간

  • 소형견 : 소형견은 중형견, 대형견에 비해 산책시간은 짧게 합니다. 최소 하루에 1번 정도 짧게 자주 나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적인 산책 시간대는 하루에 2번 30분씩입니다. 직장 인분께서는 많이 힘드시겠지만 30분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에 산책 한 번 퇴근 후 산책 1번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중형견, 대형견 : 소형견에 비해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기본 1시간 정도 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에너지 소비를 해주지 않았을 경우 집 안에서 문제 행동이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해주시기 위해 하루에 2번 이상 한번 나갈 때 1시간 정도 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운 여름 강아지 산책 시간대는 12~3시까지는 피해 주세요. 주로 아침 일찍이나 3시 이후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강아지도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산책을 하시면 열사병이 오거나 산책하다가 중간에 강아지 멈춤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