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후 부어오름 - gwangye hu bueooleum

안녕하세요? 로즈앤 의원 박영 원장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 관광지 대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근사한 숙소를 예약하고 향초와 케이크를 사고... 첫날밤의 달콤한 로망을 지닌 커플이 새출발의 설렘과 부푼 마음을 안고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들어서곤 합니다.

그러나 연애를 오래 했을지라도 결혼은 또다른 관계 맺음인지라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수밖에 없는 신혼 생활.

신제주에 위치한 로즈앤의원에도 신혼부부들이 여행 중 자주 방문하는데요. 바쁜 일정을 쪼개 로즈앤을 찾아오는 만큼 이 분들의 고민이 가볍지만은 않겠지요.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의 문제를 지니고 로즈앤의원의 문을 두드립니다.

삽입이 안되어 서로 당황했어요..
이런 일이 반복될까봐 걱정됩니다.

관계후 방광염이 너무 심해져서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찌릿찌릿한 느낌이 불쾌해요.

관계후 질이 부어 올랐어요.
걸을 때마다 아프고 신경쓰입니다.

제주 로즈앤 고객

오늘은 이 중에서도 ’성관계 후 마찰로 질이 부었어요’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내원한 분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상담을 요청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부부관계 후 마찰로 질이 부어 올랐어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요.
어떤 게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제주 로즈앤의원 고객

여성의 질은 워낙 얇고 예민한 피부 조직인만큼 주의를 기울여 다루지 않으면 금방 부어오르기 쉽지만, 질이 붓게 되면 일상 생활에서도 많은 불편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쉽게 만지기도 어려운 부위일 뿐더러, 연고를 바르거나 찜질을 하는 등 셀프 처치를 하기에도 어쩐지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질이 붓게되는 직접적인 원인은'성관계 시의 피스톤 운동' 입니다.

성관계의 피스톤 운동이란 여성의 질 안에 남성이 발기된 생식기를 삽입한 후 앞뒤로 움직이는 마찰 과정을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성의 질 상태를 세심히 살피지 않으면 마찰에 의해 지나친 자극을 받게 되고 질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질이 부을 때까지 마찰이 일어날까요?

첫번째, 한 번 뿐인 특별한 신혼 여행인만큼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할 수 있는 한 부부 관계를 많이 해야겠다는 남편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예식을 마친 해방감과 더불어 이제 진짜 배우자가 생겼다는 기쁨에 감정적으로 고조되었을 수도 있고 배우자를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일수도 있고요.

두번째, 성관계에 대한 지식을 포르노(야동)를 통해 접한 남성의 경우 잘못된 기준을 세우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동영상은 상업적인 용도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체위 또한 과장하여 연출됩니다. 이들의 체위를 그대로 따라하는 등 무리한 시도를 하게 되면 여성의 질이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경험이 많이 없는 여성의 경우 애액 분비 등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일 몸의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마찰시 예민한 질의 피부조직이 찢어지거나 쓸릴 수 있습니다.

혹시 그렇다면 부어오른 질에
합병증도 생길 수 있을까요?
제주 로즈앤 고객

마찰이 일어나는 질의 구체적인 부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요도 입구
2, 요도와 질 입구 사이인 전정부
3. 질의 처녀막이 있는 부위

지나친 마찰로 요도 입구에 염증이 생기면 소변을 볼 때 찌릿하게 아프고 지나치게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는 요도염 증상이 생깁니다. 전정부에 염증이 생길 경우 성관계 시작인 삽입시 질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전정부염증이, 질의 처녀막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주로 시계 6시 방향 부분에서 종이로 피부를 벤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신혼 부부들에게 위와 같은 증상이 많이 생기므로 위의 3가지를 묶어 ‘허니문 신드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름은 달콤하지만 한 번 걸리게되면 몸과 마음이 상할 수 있는 이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여성의 몸을 살피며 부부관계를 해야 하겠습니다.

신혼부부입니다.
질이 붓지 않는
건강한 부부관계를 하고 싶어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제주 로즈앤의원 고객

일단 여성의 몸에서 애액이 충분히 나올때까지 오랜 시간동안 전희 과정을 가져 주세요. 특히 서로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는 삽입하기 전 아래와 같은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합니다.

1. 두 사람 모두 감정적으로 흥분하는 시간

2. 서로의 몸을 터치하고 성감대를 알아가는 시간

3. 여성이 육체적으로 흥분하는 시간

(애액이 분비되는 시간)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보다 전희 과정이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준비되었다고 하여 상대방을 살피지 않고 성급하게 삽입하는 실수가 많은데요. 상대방을 기분좋게 해주는 애무 방법을 잘 모르거나 빠르게 여성을 흥분시키고자 클리토리스만을 급하게 문지르게 되면 성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애액이 분비되지도 감정적으로 흥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남성의 생식기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때 클리토리스의 물리적인 마찰이 심해지게 되어 요도염이나 전정부염을 호소하게 될 수 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부의 탄성력은 사람마다 다르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삽입이 힘들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혼 후 시간이 꽤 지나도 여전히 질이 쉽게 부어오른다면 질과 요도의 피부가 쉽게 마찰에 부종이 생기거나 잘 찢어지는 선천적으로 얇고 약한 피부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이러한 타입의 피부가 아닌지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병원에서 만성 질염이 있는지 피부의 상태를 진단한 후 레이저 시술로 질과 요도의 피부를 탄력있고 두껍게 만드는 의학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혼부부가 많이 상담하는 문제인 질의 부어오름과 함께 생기기 쉬운 질병, 그리고 다양한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자꾸만 하고 싶은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그 순간에 집중함과 동시에 이후에 펼쳐질 상황까지 고려하는 센스가 필요하겠습니다. 저 박영 원장도 여러분의 곁에서 진심어린 조언자가 늘 되어 드릴게요. 다음 칼럼에서 또 만나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