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생활의발견 생선의 '곤이'(고니)와 '이리' 그리고 '애'
2009. 1. 21. 22:42 알탕, 동태탕 등을 먹다보면 인간의 뇌와 비슷한 모양을 한 내장을 보았을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하얀 것 말이다. 사실 이것이 '이리'이다. 사람들이 흔이 이것을 '고니'라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수산업,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마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곤이와 이리> 이것을 생선의 창자라고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대구, 명태 등의 수컷 생식기이다. 바로 정자를 생산하는 정소(精巢)로, 이리인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고환(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니는 곤이(鯤鮞)의 잘못된 표현이고 '곤이'란 물고기 알(난자)이나 작은 치어를 가르키는 말이다. 맨 위 사진에서 왼쪽의 알덩어리가 곤이고 오른쪽이 이리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애'는 사전적인 의미로 생선의 간이나 동물, 사람 등의 쓸개, 창자 등을 뜻하므로 생선의 애는 바로 간(肝)인 것이다. 동태탕 먹다보니 와이프가 '어떤 게 곤이고, 어떤게 애 야?'라고 물어본다. 음..??아무 생각 없이 먹고 있었는데,,, 서로 다른 생선의 물체로 추정되는 물질들이 세 가지가 있는데,,, 알은 누가봐도 알이고... 마치 순두부처럼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 고소한 게 있는데,, 확률은 50%인데, 녹아 없어지느 대목에서 퍼뜩 떠오르는 것이 '애간장이 녹는다'라는 말이다. 아~ 스르륵 녹아 없어지는 것이 '애' = '간' 인 듯 싶다 그런데 '애' = '간' 이라면 곤이는 어떤 부위인지?? 곤이라고 알고있던 꼬불꼬불거리는 그것은, 실제로 '곤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알(집)', 정리하자면, 알 = 알 애 = 간 곤이 = 이리(라고 흔히들 부르지만 실제로 곤이는 알을 뜻하는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위와 같지만,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을 배려한 의도적인 혼동일 수 도 있겠다. 사진출처 : https://arqenta.blog.me/20202921232 사진출처 : https://arqenta.blog.me/20202921232 긴가민가 관련 글 모음 금새' vs '금세' 뭐가 맞나요? (feat. 짜장면과 자장면) '단출하다'와 '단촐하다' 뭐가 맞나요?(어원으로 알아보자) Colombia, Columbia, 콜롬비아, 컬럼비아?? '마찮가지?마찬가지?' 그리고 '괜찮다?괜찬다?' 어원 혼과 백 차이점 굴과 석화 차이점을 보고 든 불편한 생각 부엉이와 올빼미 차이점 (from 과천과학관 자연사관) 예전에 운영했던 블로그의 포스팅을 그대로 백업한 글이므로, 시점과 상황의 차이 등으로 지금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명태 내장의 새로운 사실(곤이와 이리) 우리가 흔히
먹는 대구탕, 생태탕, 동태찌개엔 다양한 부위의 내장이 들어갑니다. 고니, 곤, 곤이, 이리, 난소, 정소, 창자, 알집 일단 여기서 말하는 '곤이'는 맞춤법상 고니가 아닌 '곤이'가 맞습니다. 고로 이것은 틀린 답변이 되겠습니다. 위 사진은 이틀전 제가 동태찌개 맛집 글을 올리면서 사용한 표기인데 꼬불꼬불한 이것을 가리켜 '곤이'라고 했지만 역시 틀린 말입니다. ^^;; 명태, 대구등의 암컷의 배를 갈라보면 이렇게 알집이 있는데 이것은 명란젓의 주재료가 되며, 알탕에도 사용됩니다. 반면에 생태나 대구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꼬불꼬불한 부산물은 '이리(정소)'입니다. 암컷 물고기의 생식소 : 난소 = 곤이 = 알 하나 더 추가하자면 생선찌개등에 간(애)을 넣기도 하는데 '애'의 사전적 의미는 창자라는 뜻의 옛말로 간장(肝腸)을 말하는데, 명태(위), 대구(아래)
명태의 정소(위), 대구의 정소(아래)
마치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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