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4 독립 후 쪼달리는 내 지갑을 보니 돈을 안 벌 수가 없었다. 10월에는 입사할 것 같아서 알바를 구할 수 도 없고 ,, 할 수 있는 건 단기알바 라서 알바천국을 찾아봤다. 마침 알바천국에 쿠팡이 있어서 한 번 지원해볼까 생각했다. 마침 우리집 근처에서 셔틀 타는 곳도 있고 버스 노선 마지막이길래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했다. 우리집이랑 가까운 데 있다. 셔틀타고 10분이면 도착이더라~~
알바천국 쿠팡 단기알바 쿠팡 알바를 찾고 일단 스크랩 떠놨다. 쿠팡 단기알바 찾으면 알바천국이랑 알바몬에 엄청 많이 있다.
공고 밑에는 상세한 지원방법이 적혀있다. 그림을 터치하면 더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나는 주간FC로 지원하였기 때문에 해당 번호로 지원양식에 맞게 문자했다. 일찍 연락해야 출근 가능하다는 찌라시를 블로그에서 봤다. 그래서 후따닥 연락했고 대기자로 접수됐다. 대기자로 접수되면 문자가 오는데 그 문자가 시키는 대로 하고 답장을 보내면 된다. 별 거 없다.
그 후 마지막 문자가 온다. 두 번째 문자까지 답 보내고 나면 전화가 온다. 한 4~5시 쯤?? 전화 받고 1분 정도 통화하고 나면
출근확정 인원으로 문자가 온다. 출근확정이 되고 나야 진짜 출근해도된다. 출근 확정 되지 않으면 출근해도 바로 강제퇴근 해야한다. 출근 문자와 함께 셔틀탑승법 , 준비물, 출근 준수사항이 함께 온다. 이것을 보면서 다음날을 준비하면 된다. <정리> 1. 원하는 시간대에 해당하는 번호로 지원양식에 맞게 문자한다. 2. 대기자 접수 문자에 답장한다. 3. 추가 질문지에 답장한다. 4. 출근확정 문자를 받는다.
출근 전 준비해야하는 어플 출근 전 쿠팡셔틀 / 쿠펀치를 다운 받는다. 쿠펀치 캡쳐해 올려고 했는데 보안 문제로 캡쳐는 안된당 ;ㅅ; <쿠팡셔틀 신청법> 1. 번호와 이름을 넣고 로그인한다. 2. 탑승권을 신청한다. 3. 출근 당일 탑승권이 메인 화면에 뜬다.
쿠팡 셔틀 탑승법은 쿠팡 웹사이트에 있다. 다들 참고하시길 위 처럼 탑승한 후 셔틀 문 옆에 좌석표가 있다. 좌석표에 내 이름을 적고 해당 번호에 맞는 곳에 앉으면 된다. 나중에 집에 갈 때 탈때두 내 이름 적은 곳에 동그라미를 치고 앉았던 좌석에 앉으면 된다. . . . 쿠팡알바는 휴대폰 반입금지라 사진 못찍었다. 나는 주간 B조로 10:00 ~ 19:00 근무했다. 셔틀을 타기위해 10분 일직 나갔는데 셔틀이 10분 늦게왔다.. 쉽올 ;; 비가 와서 그랬나보다 10시에 쿠팡에 도착하면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면 신규, 경력 으로 나뉘어서 바코드와 카드를 받는다. 신규는 신규쪽으로 가면 된다. 내 앞에 아무도 없어서 여기가 맞나? 하고 기웃대니 와서 받아가라고 하셨다. 바코드와 카드, 코로나, 질병유무조사 설문지를 받고, 식당에서 설문지를 작성한다.
노란 바코드는 사원증? 에 붙여놓는다. 그렇게 앉아서 작성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설명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교육해주신다. 한 1시간? 정도 교육을 듣고 나면 1층 사물함에 가서 물건들을 넣고 모두 B동으로 이동한다. 나는 입고를 담당하게 되었고 5층으로 배정받았다. 말이 5층이지 각 층마다 .5층이 있어서 10층이다. 엘베 있긴 한데 그냥 계단 타고 다녔다 귀찮다. 입고 교육해주시는 분이 너무너무 친절해서 일은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입고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1. 토트(물건들 들어있는 박스)를 카트위에 올린다. 6개 정도 올림. 2. PDA(폰 같은 거)로 토트의 바코드를 찍는다. 3. 토트 내 입고해야할 상품의 바코드를 찍는다. 4. 입고해야할 상품을 넣을 상자 위치 바코드를 찍는다. 5. 상자에 상품을 넣고 몇개 넣었는지 입력한다. 6. 다 넣으면 토트비어있음을 찍는다. 일은 진짜 별거 아니기도 하고 토트도 별로 안무겁다. 교육을 듣고 나니 바로 밥 먹을 시간이여서 밥 먹으로 갔다.
밥이 굉장히 잘나온당. 맛도 괜찮았다. 5층 입고는 11시40분 ~ 12시 20분인가...점심시간 이였다. 점심 먹고 휴대폰 좀 하면서 애들한테 "쿠팡 개꿀인데 ?"라고 카톡 보내고 올라가서 다시 일 시작했다. 2시 40분이 쉬는 시간이여서 그 때까지 일 하고 내려가서 휴대폰 갖구 놀았다가 3시에 올라가서 일했다. 3시부터 7시까지가 고비였다. 일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는데 토트 옮기고 물건 쪼그려앉아서 넣고 일어나서 넣고 막 하다보니까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팠다. 그리고 너무 더웠다. 여름 끝물이였는데 목도 마르고 너무 덥고,, 무엇보다 엄청 심심하다. 초반 2시간 정도는 재미있게했는데 이제 마치기 전에는 너무 힘들었다. 심심하고 덥고 무릎아프고 허리아프고,, ;ㅅ; 너무 심심해서 나중에는 나와의 경쟁까지 했다. "이거 6개 다 넣는거 30분 안에 하는거야" 라는 헛짓거리 하면서 일했다. 마치기 5분쯤 전에 모이라는 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시계는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또 PDA에도 시계있다. 일 다하고 나면 쿠팡 와이파이 연결해서 쿠펀치 퇴근하기 누르면 된다. 안누르면 안된다고 하더라 사물함에서 사람들이 퇴근하기 누르고 가세요~~라고 소리치고 계신다. 퇴근하기 누르고 셔틀 타고 나면 이제 급 피곤해진다. 나는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쿠팡 알바는 아마 다시는 안할 것 같다.
근데 칼같이 돈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시 쿠팡 가고 싶었다. 이게 금융 치료 일까? <총평> "허리 아퍼,,, 다시는 안할래,,," "돈은 빨리 들어오네" 쿠팡 일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난 허리디스크가 있고 치료를 받아서 일상생활에는 별 무리 없지만 힘이 많이 가해지면 힘들긴 하다. 근데도 하긴 했다. 한 2일 정도 허리가 뻐근하고 무릎이 지끈 거리긴 했다. 건강한 사람이 하면 꽤 괜찮을지도?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휴대폰 못하는 것이였다. 심심하고,, 덥고 ,, 그게 힘들었다. 그거 말고는 다 괜찮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할만한 것 같다. 돈 급하신 분들이 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경험 이였고 한 번 정도는 해볼만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