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 로봇 히바 로 줄거리 - leobeu deseu lobos hiba lo julgeoli

러브 데스 로봇 히바 로 줄거리 - leobeu deseu lobos hiba lo julgeoli
히바로'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662GWRMZZㅍ

모두가 기다리던 넷플릭스 오리지날 <러브, 데스 + 로봇> 시즌3가 공개됐습니다. 공개돼서 후다닥 보고 왔습니다. 공식 슬로건 역시 "The Threesome you've been waiting for(당신이 기다리던 삼인방)"이었던 만큼 기대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시즌1에 준하는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3 총평


러브 데스 로봇 히바 로 줄거리 - leobeu deseu lobos hiba lo julgeoli

<러브, 데스 + 로봇> 시즌3의 선정성은 시즌1 수준이 아니지만 제작 수준과 폭력성은 시즌1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편한편 끝날 때마다 인간 존재의 하찮음과 허무함을 얘기하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의 연약하면서도 솔직한 날 것 그대로의 욕망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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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 로봇> 시즌3'는 전작(시즌2)에서 받은 혹평을 만회하려는 듯 매 에피소드마다 인상적인 스토리와 비주얼로 잔뜩 무장했습니다. '19금'이라는 태그에 충실하게 날 것 그대로의 폭력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매 에피소드 짜임새 있는 전개가 눈과 귀, 뇌를 현혹시킵니다. 그간 방송계 최고 권위 에미상을 11번이나 수상 했을만큼 작품성을 인정 받아왔는데, 과연 그럴만하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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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압도하는 건 바로 그래픽. 첫 번째와 두 번째 에피소드 '세 대의 로봇: 출구 전략', '어긋난 항해'의 그래픽은 물론이고,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특유의 몽환적인 애니메이션도 눈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미 인터넷에 짤이 돌아다니고 있는 '

히바로'는 그냥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사이렌 신화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이 시청자를 사이렌처럼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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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나 넷플릭스 단독 공개 콘텐츠들에 실망을 했었는데, 이번 <러브, 데스 + 로봇> 시즌3는 기대 이상의 작품입니다. 물론 시즌2가 너무 별로라 기대감이 좀 낮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몰아볼 정도로 충분히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천 에피소드 1 '세 대의 로봇: 출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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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에피소드는 첫 번째 에피소드 '세 대의 로봇:출구 전략'입니다. 반가움과 즐거움, 모두 잡은 에피소드. 로봇이 전 세계 유명 명소들을 돌아보며 지구를 지키는 대신 욕심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했던 순간들을 소개합니다. 그 해학이 매우 즐거운 포인트. 특히 마지막에 등장하는 달 기지에 사람이 아닌 고양이가 등장하는 것은 화룡점정.

추천 에피소드 2 '어긋난 항해'

러브 데스 로봇 히바 로 줄거리 - leobeu deseu lobos hiba lo julgeoli

두 번째로 추천하는 에피소드는 두 번째 에피소드 '어긋난 항해' 입니다. 다소 징그럽지만, 역시나 죽음을 피하기 위한 솔직한 인간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에피소드입니다. 특히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숨겨진 전쟁'이 생각날 텐데요. 여튼 30여분 되는 타임라인 안에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출중한 그래픽이 볼만한 에피소드입니다.

추천 에피소드 3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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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추천하는 에피소드는 네 번째 에피소드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입니다. 특히 좀비물이 징그러운 사람이라도 볼 수 있는 좀비 아포칼립스 에피소드입니다. 그러나 좀비에 감염되는 지구의 모습을 미니미로 연출해 마치 신의 입장에서 인간 셰계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거대한 은하로 마무리하는 엔딩은 이 지구상에 복닥거리고 부딪히는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하찮고 작은 것인지 보여주죠. 좀비는 원래 인간의 가장 강한 욕망을 대놓고 드러내는 존재인데, 미니미로 연출해 정말 인상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

추천 에피소드 4 '히바로'

러브 데스 로봇 히바 로 줄거리 - leobeu deseu lobos hiba lo julgeoli

히바로는 다른 건 필요없고 압도적인 비주얼 하나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합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7분 짜리 애니메이션은 예술가이자 애니메이터, 감독인 알베르토 미엘고 작품입니다. 시즌1에서도 '목격자'란 작품으로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주며 에미상을 거머쥔 바 있는 감독의 귀환인 만큼 기대를 하면서 봤는데, 그 기대를 능히 뛰어넘는 수작입니다. 도저히 그래픽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화면과 화려하디 화려한 세이렌의 모습, 그리고 몽환적인 세이렌의 춤이 한번이고 두번이고 에피소드를 돌려보게 만들 정도입니다.  특히 세이렌이라는 존재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청각 장애인' 기사가 주인공이라는 점도 이 에피소드를 보는 주요 포인트입니다. 

알베르토 미엘고는 한 인터뷰에서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원래 애니메이션은 어른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디즈니나 픽사가 매우 정교하고 성공적인 공식을 통해 가족 애니메이션을 독점하고 있지만요. '러브, 데스+ 로봇'이 성인 애니메이션을 다시 주류로 키워갈 수 있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그걸 좋아하니까요. 우리는 실제로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성장한 세대입니다. 저희는 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

이번 <러브, 데스 + 로봇> 시즌3는 이런 미엘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수퍼소닉>, <데드폴>의 팀 밀러와 <파이트 클럽>, <소셜 네트워크>, <하우스 오브 카드>, <나를 찾아줘>, <마인드 헌터>의 데이비드 핀처가 이번 시즌에도 함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는데요, 다시 한번 그 명성을 증명하는 시즌3였습니다.

그럼 모드 즐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