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하이브리드 클리앙 - lfssonata haibeulideu keulliang

이야기 [내차까기] LF쏘나타 하이브리드 35

안녕하세요.
요즘 굴러간당 분위기를 보면서
아 역시 남이 뭐라고 하는거는 서로에게 득될게 없구나
내차나 까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뜬금없는 타이밍에 글하나 올려봅니다. ㅎㅎ

출시된지 얼마 안된 2015년 2월 출고하여 현재 15,000km정도 주행했습니다.
그때만해도 프리미엄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HID를 포기할 수 없어서
3,600만원이라는 (국산차치고) 거금을 주고 구입 했습니다.

그때는 뭐랄까요 한편으론
하이브리드라는 기술에대한 막연한 궁금증이 컸고
그걸 해소하는데 이정도 값이면 충분히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캠리나 렉서스 기술이 좋은건 익히들어 알지만
처음부터 끝판왕 타버리면 재미가 없을거 같은...
(사실은 예산부족 ㅠㅠ)

지금부터 간단히 내차를 까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비?
하이브리드는 당연히 연비가 좋을것으로 기대하고 구입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일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17인치는 포기할수없다!)
고속에서는 20~23정도, 시내에서는 13~15정도.
수치로만 보면 썩 나쁘진 않지만 기대치에는 여전히 못미칩니다. 디젤도 그정도는 나오니깐요.
평균연비 25이상은 찍어줘야 역시 하이브리드답다 라는 말이 나올것 같습니다.

2. 정숙성?
평소엔 조용합니다. 너무 조용합니다.
시동켜는소리가 집에있는 데스크탑 켜는소리보다 작기때문에
동승자와 대리기사님들은 꼭 한번씩 놀라고 시작합니다.
(놀라셨쥬?)

문제는 공회전 및 배터리강제충전으로 인한 엔진개입시 초기 rpm이 일반 가솔린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런 소음이 없던 상태에서 갑작스래 개입되는 높은 rpm의 진동과 소음은 디젤 저리가라 입니다.
처음엔 엔진이 문제인가? 방음재가 빠졌나? 별의뱔 생각이 다 들었었는데 이게 종특이더라구요.

막연하게 조용하기만 할것이다 기대하시면
굉장히 당황스러울겁니다.

3. 브레이크
처음 시승때도 밀린다는 느낌이었지만
회생이 어떻고 적응되면 어떻고하는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그려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적응되지 않습니다. ㅠㅠ
물론 힘줘 밟으면 충분히 잘 서지만 리니어하지 않은 작동은 상당한 피로도가 있습니다.

4. 두개의 심장일때만 살아나는 주행성능
일반 가솔린엔진에 배터리 출력이 더해져서 생각보다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모래주머니 때고 달리는 기분이랄까요.
막 뭔지 모르게 차는 크고 무거운데 잘 나갑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없을때가 문제입니다.
이때는 모래주머니를 다시 달고다니는 기분이죠.
고속이든 저속이든 2번에서 얘기했던 소음/진동과 더불어 굉장히 안나갑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이때는 고장난차를 몰고 가는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5. 언덕에서 꿀렁꿀렁
램프나 언덕에서 저속으로 올라갈때 말타기 현상이 나타납니다.
요즘은 1단기어 고정으로 다니긴 하는데 처음엔 갑툭튀 할것같은 느낌이 불안하더라구요.

언덕 정지상태에서 다시 출발할때는
껌딱지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본인은 분명 엑셀을 밟고 있는데 차는 정지상태 3초 유지하고 출발합니다. (오.레.오..?)

6. 시트
불편합니다.
애매하게 포지션이 높아 아무리 낮춰도 껑중한 느낌입니다.
서스의 충격은 시트에 그대로 전달되고
차체의 움직임은 그대로 따라가는 기분입니다.
뭔가 쫄깃하게 잡아주는 맛이 없어서 허리가 상당히 아픕니다.

6. 머플러가 없습니다.
심장이 두개면 머플러도 두개 달아 줘야지!!
콧구멍이 없는 초상화처럼 뒤태만보면 답답합니다.

그동안 느꼈던 몇가지 단점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처음이라 이러한 문제들이 다른(도요타와 렉서스같은)
모델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모델을 운용하시는 분들께서 괜히 상심하실까 싶어 변명하자면
저는 예전에도 몇차례 썼지만 충분히 과분한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글은 내차까기 카테고리 이니만큼 장점은 참고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Peace

#CLiOS

이야기 아래 글 보고 뒤늦게 써보는 LF 하이브리드 시승기 11

최근 국산 중형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독보적이었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LF 쏘나타.
올 봄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어서 향후 중형차 시장에서 점유율 변동이 어찌 흘러갈지 흥미진진하기도 합니다.

다만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함께 단 두가지 밖에 없는 국산 중형차 중 유일하게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주차비 할인, 보조금 혜택 등이 가능한 차종입니다. (아.. K5 미안)

저는 Y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4년 반 정도 탔었는데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가격에 매각함) 이번 LF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 이벤트는 그래서 얼마나 개선되고 좋아졌는지 궁금한 점을 많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2016년 12월-2017년 1월에 걸쳐 시승센터를 거점으로 2박3일 내지 4박5일간 현대차 여러 차종에 대한 렌탈 이벤트로 "겨울을 달리다"라는 시승 이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안그래도 궁금하던 LF 쏘나타 하이브리드(이하 LF HEV)를 선택했고, 좋은 기회가 주어져 스키장을 다녀오며 LF HEV에 대해 알아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격

LF HEV 시승차는 정가가 4000만원(3868만원..)에 달하는 차량이라, 풀옵션 정도의 사양을 가진 차였습니다. 사실 4천만원을 주고 LF를 사기는 좀 아쉽죠. HEV라서 세금 감면, 보조금 혜택, 메이커 할인 혜택 등이 들어가서 실제 구매가는 그보다는 상당히 낮아집니다.  재고할인까지 받으면 3500 이하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도 옵션을 조정해서 3천 초반대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겠죠

저라면 저기서 파썬,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빼고 할인혜택을 모아 3300만원대의 구매를 고려해보겠습니다. 주행보조패키지가 들어가려면 어쩔 수 없는 가격대입니다만 그랜저 2.4도 구매가 가능한 가격대라서 선택이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연식변경 때는 옵션 조정을 통해 하위트림에서도 주행보조패키지가 들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까지 전 차종에 자율주행2단계 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미 i30등에는 하위트림에도 (A)SCC등의 장치를 선택 가능합니다. 그러니 차차 다른 차종들에도 확대적용될 것을 기대할 수 있겠죠.

편의사양

제가 타던 YF HEV에 비해서 오토홀드 옵션이 들어간 것은 상당히 편리해진 부분입니다.
IG 동호회에 보니 오토홀드를 항상 켜줘야 작동해서 아쉽다고 하는데 이는 다른 회사 차들도 마찬가지로, 안전벨트를 매는 등 조건이 형성되야 사용 가능하게 해두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수긍해야 할 부분이겠죠.

거기에 HID 헤드램프는 상당히 밝아 야간 고속도로 주행시 큰 도움이 되었고, 그래서 꼭 선택해야 할 옵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도 밝아 하이빔인가 확인해보기도 했네요.

스태틱 벤딩 기능이 있어 커브길에서 도움이 되었고 오토 하이빔 기능이 있어서 더 유용하더군요.

시트포지션 메모리 기능은 시트포지션 메모리만 될 뿐, 핸들의 조정은 수동이더군요. 핸들 조정이 수동인 것은 차량 급과 관계가 있습니다. IG 이상에서는 메모리가 핸들 위치까지 가능하고 핸들이 승하차때도 이동해줘서 편리한데 LF이하에서는 핸들은 메모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메모리 기능을 선택할 필요성이 상당히 감소하네요. 이게 차량 급에 따라서 또 사이드미러 위치가 메모리가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눈에는 잘 안띄지만 립스포일러도 있네요. 일반 LF에 비해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는 디자인이 더 좋습니다. 이 부분은 LF 페이스리프트가 나오면 또 변화하고 LF HEV와는 다른 형태로 가게 되겠죠. (LF HEV는 페이스리프트를 안한다고...)

ASCC는 고속도로에서 상당히 편리해서 야간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감소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발의 자유라.. 다음 차에는 꼭 선택해서 장착할 계획입니다.

앞차가 사라지거나 앞차가 갑자기 끼어들거나 할때의 불안감이나 부자연스러움을 의심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3일간의 운행 중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더 자연스럽게 잘 작동했습니다. 그래도 편의장비이지 자율주행 장비는 아니니 항상 주의는 기울여야겠죠.

아직은 5단계 중 2단계 자율주행에 해당할 뿐이라 이를 완전히 믿고 맡기기는 곤란하고 ASCC, 차선유지장치(LF HEV에는 없는)는 갑자기 닥쳐오는 졸음운전이나 공조장치 등을 조작할 때 순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겠죠.

그런데 AEB는 LF에는 장착되어 있지만 LF HEV에는 장착이 되지 않아 이 또한 의아한 부분이더군요. 상품성 강화때는 LKAS, AEB가 추가되기를 바랍니다.

그랜저 IG에 장착된 LKAS를 경험해보고서 그냥 차선이탈경보 기능이 있는 LF HEV를 탔더니 허전하네요. 역시 반자율주행에는 LKAS가 필수입니다. 그것도 몇가지 레벨이 있긴 하지만.. 참고로 K7도 현재는 LKAS가 아니고 차선이탈 경보만 됩니다.

트렁크는 YF HEV와 달리 상당히 넓어져서 일반 휘발유 차량과 별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이 정도 사이즈라면 트렁크가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진 않을겁니다.

차급이 차급인지라 HUD는 없습니다. HUD 없어도 ASCC 이용에는 별 불편이 없더군요. 물론 속도계도 나오고 BSD, LKAS, 네비까지 표시되면 더 편하긴 하겠지만 오히려 ASCC를 걸어두니 속도계도 크게 신경안써도 되구요.

네비게이션은 새로 생긴 도로가 반영이 안되서 사용하지 못하고 티맵을 이용했습니다.
곤지암-원주간 고속도로인가요..

실내는 역시 차급이 있는지라 나쁘진 않지만 IG와 비교하면 역시 아래급 차임은 알 수 있구요. 대시보드쪽을 보면 YF HEV의 플라스틱 재질이 좀 남아있는 것 같았네요.

시승차라 그런지 평균연비가 3.0 km/l 찍혀있었습니다. 도대체 하이브리드차를 어떻게 몰아대면 이리 되는건지... 이 화면을 확인하고 리셋했습니다. 강원도 스키여행 후의 연비는 당연히 하이브리드답게 나왔구요.

차선이탈경보가 켜져있다는 알림도 나오네요.

주행성능
사실 YF HEV는 앳킨슨 행정의 2.0리터 누우엔진과 모터가 조합되어 있었는데 그 성능은 그렇게 좋진 못했습니다. 출력 자체는 많이 부족하진 않았지만, 급가속하는 경우나 감속후 재가속 등에서 멍때리다가 뒤늦게 울컥거리며 튀어나가거나, RPM을 높게 가져가야해서 굉음이 나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죠.

보통의 휘발유 차량하고는 다른 이질감을 느끼게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족함은 그 후에 출시된 아이오닉이나 니로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 LF HEV에서도 큰 아쉬움을 느낄 수 없게 개선되었습니다.

NVH(소음진동)
하이브리드답게 모터 주행이나 정차시에 엔진이 꺼지는 경우의 정숙성은 우수합니다.
그렇지만 엔진이 개입하거나 주행시 유입되는 풍절음이나 타이어의 소음 등은, 쏘나타라는 급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LF쏘나타와 IG그랜저 사이에서, 정숙성이 더욱 우수해진 하이브리드 차량이 IG와 어떤 차이를 보일 것인가가 이번 시승에서 알아보고 싶은 주요 포인트 중 하나였었는데 역시 급의 한계는 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ASCC등 여러가지 편의장비를 더하고 최근 주어지는 할인혜택을 감안하면 비슷한 편의장비를 갖추었다고 보았을 때 LF HEV와 IG 3.0 차량간에는 상당한 금액 (5-700이상)이 벌어지는데 어느 정도 근접하는 NVH를 갖추고 있다면 LF HEV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시승을 진행하였습니다.

LF HEV vs IG 3.0간의 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 급 차이를 체감하는 것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시내 도로를 달려 고속도로 주행을 시작하는데, 80~100km/h의 속도에서 느껴지는 체감이 동승자도 쉽게 알아차릴 만큼 차이가 나더군요. YF HEV와 준대형급 이상의 차량을 타보면 같은 YF HEV 80km/h가 타 차량 100km/h의 느낌 (주행시 느껴지는 느낌이나 풍절음 등등)이 비슷하거나 타 차량이 더 우수함이 느껴졌었는데, LF HEV라고 해서 그 느낌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은 나아졌겠지만 LF HEV 80km/h의 느낌은 살짝 아쉬움이 남더군요. 이런 면에서 IG 3.0은 아주 우수했었는데 말입니다. 역시 급 차이는 뛰어넘기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쉽게 들었습니다.

예전에 2박3일 시승했던 LF CVVL에 비해서는 출력이 답답한 영역 없이, 좋은 연비와 정숙성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YF HEV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출력이나 기어변속 문제, 트렁크 크기 문제 등 문제가 모두 해결되고 오토홀드 등 편의장비도 빠짐없이 보강된 LF HEV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2세대로 크게 흠잡을 데가 없이 잘 개선된 2세대 모델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급 차이는 급 차이, 돈 차이는 역시 날 수 밖에 없어 아무리 하이브리드의 정숙성을 더해도 그랜저와는 고속안정성과 정숙성에서 차이가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번 시승의 결론입니다.

알펜시아 스키장 왕복 연비는 20km/l 였습니다. (스키3개, 어른 2, 소아 1 탑승)

SIGNATURE

Excel - ..... - Model 3 SR+ - Model 3 Long Range/E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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