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는 밤마다 개가 된다 - sindelellaneun bammada gaega doenda

사슴묘묘-신데렐라는 밤마다 오빠의 개가 되는 꿈을 꾼다

만족도: 4/10

한줄평: 초특급 하드코어 피폐물 야설. 작가님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이 소설의 정체성이 그런듯. 심약한 분은 접근금지

읽은날: 2018-11-20(리디북스 이북)

 사슴묘묘님의 신작 하드코어 고수위물로 BL쪽은 모르겠지만 로맨스 장르 한정으로 역대급 수위를 자랑합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드리자면...

알비노증의 외모로 가문의 수치로 여겨지면서 낮은 자존감의 순진한 여주 이본이

의붓오라비 로건의 계략으로 최면에 걸려 성적 도구로 조교되며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꿈과 현실의 구분이 힘든 상황에서 '음란한 암캐'가 된 그녀는 그녀를 그렇게 만든 의붓오라비 로건, 그의 형이자 현 백작인 알렉산더, 동경하던 호위기사인 막스, 까칠한 기사 카일 등 +@남자들과 몸을 섞으며 점차 정신을 놓게 되..죠..

매우 취향탈 글로 책 소개 페이지에도 써 있듯이 몇몇 큰 허들 요소가 있습니다.

모럴리스, 최면에 의한 세뇌, 근친요소, 강제적요소, 가학적 요소, 약물투여.....

메리배드엔딩적 결말(제3자가 보기엔 총체적 난국이지만 당사자들 입장에선 나름 해피), 

수간요소(짐승과 성관계. 심지어 주인공이얽힘. 짐승형태로 변한 수인X, 그냥 개! 동물! 애니멀!!)

소재가 저렇다보니 정상 로맨스랑은 많이 벗어난 글입니다. 

수위나 방향성은 매우 남성향 야설급이지만 나름의 여주에 대한 남주들의 애정과 집착이 존재는 하기 때문에

일단은 로맨스 범주 안에서 포함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성인용 19금 여성향 게임에 어울릴 스토리에요.

그런데 제가 만족도에 4점 때린건 소재나 수위 때문이 아닙니다....

작품이 각 구성요소들의 배분을 실패한 느낌이에요. 전개속도, 묘사의 정도, 씬비중, 감정선 묘사 기타 등등

일단 씬이 너무 많은데 패턴이 비슷합니다. 특히 초중반요. 

여주는 정신을 조종당해 음란한 암캐를 자칭하며 자신을 범해달라고 남자들은 그에 넘어갑니다.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관계하고 집착하죠. 

여주는 반쯤 정신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원치않는 음란한 말로 남자를 유혹하는 상황에 절망합니다.

별다른 스토리도없이 씬으로만 이어지는 내용에 지쳐서 읽으면서 정신적인 소모가 큽니다.

중반부에서는 숨겨진 슈미트 백작가의 가정사가 드러나고 남주들의 여주에게 느끼는 감정과 집착 등이 묘사되며

초반부보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워 집니다. 게다가 특히 충격적 반전이 있는데요. 

(스포일러) 여주의 의붓어머니이자 알렉산더, 로건의 친모인 니나가 알고보니 남자였다는 것이었죠.

니나의 부친 제바스티안은 자신의 아들들이 연달아 태어나자 마자 사망하자 모종의 음모가 있음을 눈치채고 

넷째아들인 그를 딸로 위장하여 키웠습니다. 두 형제는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그의 친아들입니다.

그녀(?)는 로건이 여주에게 수상한 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도와주기는 커녕 여주에게 자극받아 그녀를 남자로서 범하게 되고. 여주에게 빠져든 큰아들이자 가주인 알렉산더와 대립하게 되죠. 총체적 막장이..쿨럭

스포한 김에 엔딩까지 스포하자면 여주를 적극적으로 능욕한 로건과 니나는 죽고

여주는 정신을 놓아버린 채 낮에는 계속해서 기억이 초기화되고, 밤에는 주체할 수 없는 성욕에 시달립니다.

그냥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던 알렉산더, 카일, 막스  세 남자는 그런 그녀에게 사랑을 말하며 자극을 갈구하는 그녀를 안습니다.

언젠가 최면이 풀리면 그 모든 원망을 감당할 각오로요. 그야말로 메리 배드 엔딩..;

저런 가정사와 연관되어 비틀린 등장인물들이 좀 설명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흐지부지 끝납니다.

내용이 없는건 아닌데 깊이가 없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겠네요. 

특히 여주가 너무 구르니까, 최소한 얘가 왜이리 고통받아야 하는지 이유라도 좀 알았으면 했는데

딱히 거창한 이유없이 그냥 좀 비틀리고 열등감도 좀 있는 로건한테 재수없게 찍혔다고 밖에 설명이 안되네요ㅠㅠ

여주를 능욕한 악역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긴 했으나 별다른 후회나 구르는 과정은 없다보니 당한 여주만 불쌍합니다.

읽으면서 몇번을 그냥 여주가 죽고 남자들이 후회하고 절망하는게 차라리 낫지 않나 생각했는지..;;

작가님이 단지 상업적인 목적으로 자극적인 장면들만을 짜집기한 작품처럼 느껴지진 않고,

열심히 쓰신 티는 납니다. 나름 로맨스 장르에선 참신한 시도이신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비록 이 작품은 재미보다 불편함이 강한 작품이었지만, 차기작은 앞으로도 관심가지고 볼 예정입니다.

특히 마녀와 그레텔은 설정이 딱 제 취향이라 출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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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펌) 신데렐라는 밤마다 개가된다 리뷰앱에서 작성

ㅇㅇ(124.57) 2019.02.08 15:54:22

조회 8924 추천 5

단권이고 분량이 그렇게 길지 않아 한번 잡으니까 쭉 읽힘
로판인데 딱히 판타지 요소가 등장하진 않아
여주는 어느 귀족가문의 아가씨고 알비노증이야 머리카락도 하얗고 눈도 빨감
그것 때문에 기괴하다고 가족들한테도 꺼려지고 집안에만 숨어지냄
제대로 교육도 못받았음
그러다 의붓오빠와 새어머니와 살게 되는데

둘째오빠가 천하의 개썅놈임
이새끼가 집안의 약물 최면 요법 책을 발견해 그걸 여주한테 써먹으면서 여주를 본인 장난감으로 만들어
여주는 둘째놈의 최면에 걸려서 밤마다 발정나 미처벌임
둘째새끼는 그런 여주를 개처럼 길들여서 다른 남자랑도 자게 만들고 위의 형이랑도 잠자리 가지게해
형은 동생때문에 여주가 그렇게 맛간줄 모르고
밤에 옷벗고 개목걸이하고 찾아와서 자달라고 매달리니 욕정풀듯 잣잣함

한번에 훅 읽히기긴 하는데 갈수록 야하다는 느낌보다는 이새끼들 언제 죽어 이런 기분 듬ㅋ

(결말스포)

결말은 둘째놈은 남주 손에 죽고 여주는 약물 부작용으로 정신이 붕괴함
자기가 당한일 다 잊고 매일 아침마다 처음 의붓오빠들 소개 받던 날로 기억이 되돌아감
하지만 밤에는 둘째가 만든 음란인격이 되살아나서 흥분해 미쳐벌임ㅜ
그래서 여주 사랑하게 된 첫째 오빠랑 여주 사랑하는 두 남캐가
낮에는 여주 치료방법을 찾고 밤에는 여주의 욕망충족시켜 줌

엔딩은 매일 아침이 되면 기억 리셋되는 여주한테
남주가 인사하러 갔는데 여주가 전날에 인사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음
그렇게 앞으로 여주가 나아질거라는 암시주면서 끝나

의외의 여운있는 결말이었음ㅋㅋ
허무하다고 느낄수도 있을거 같은데 나는 이 결말 맘에 들었어

그렇지만 여주 굴리는 거 ㄹㅇ심하니까 피폐물 진짜 좋아하고 어지간한 수위에는 눈하나 깜짝 않는 사람만 읽어보는 거 추천
3p, 4p, 후장플레이, 1구멍2잦, 근친, 수간까지 나온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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