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전날 연락 없는 - sogaeting jeonnal yeonlag eobsneun

전 올해로 31살 남자고 상대방은 30살 여자였습니다.

부모님을 통한 선이었는데...


저에겐 사실상 첫 소개팅이었습니다...ㅠㅠ

25살때 드디어 모솔탈출을 했는데...


하필 25살부터 올해 2월까지...무려 5년이상 한여자하고만 연애해봤습니다...ㅠㅠ

연애라기보단 반 결혼생활이었죠...동거생활을 해왔습니다.

저보다 훨씬 연상녀였구요.


살림차리는게 어떤건지...여자랑 같이 사는게 뭔지...진정한 제 첫사랑을 가르쳐준 그 누나한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암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저의 첫사랑인 이 누나빼고는...사실상 연애경험이 없다 보심됩니다...ㅠㅠ

벌써 31살 먹도록...다른 여자 경험도 없고 유흥업소도 한번도 안가보고...그저 순진한 놈이죠...

그래서 소개팅도 사실 처음이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유튜브를 통해서 소개팅전 매너라든가 이런걸 공부도 해보고,

상대방 여자 번호 알고서 연락도 최대한 자중했고 통화할때도 분위기 좋게 흘러갔습니다.


보통은 그냥 소개팅전 연락은 만날 장소랑 시간만 약속 잡는거 맞죠?

저는 그렇게 하려고했습니다.

근데 상대방쪽이...

꼭 새벽마다...새벽감성에 젖었는지...(새벽 1~2시쯤에)


오빠 뭐하세요?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는 잠을 깨면서까지 그거 다 받아줬습니다.

단답형이 아니라 신경써서요.


이번 소개팅이 단순히 가벼운 만남이 아니라 부모님을 통한 결혼을 전제로한 만남이었던지라...(둘만 좋으면 결혼가는걸로~)

저는 노력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새벽 카톡문자 대화 분위기도 괜찮았어요.

근데 어느순간...내일 일해야하는데 피곤한 새벽마다 카톡하자니 제가 벌써부터 힘이 들더군요...


그러다 어느 하루는 아예 연락도 안했더니 그쪽에서 카톡 상태메세지 이모티콘이...

화나고 짜증나고 지는 기분이 나쁘다는 식의 이모티콘을 표현하더군요...

이게 설마 내가 연락을 안해서그런가...싶은 망상도 해보고...


그러다 제가 그 이모티콘 좀 신경쓰인다고...무슨 일 있으시냐고 연락하니까,

그때서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답장오고서 상태메세지 이모티콘을 싹 지우시더군요...



다음날에는 제가 정중하게 정 연락하고싶으면 새벽말고 낮이나 저녁은 괜찮을까요? 했더니

잘 알겠다고 좋게좋게 얘기가 되었는데...


그때 이후로 그쪽에서 연락이 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선톡으로 새벽이 아닌 저녁시간대에 누구누구씨~뭐하세요? 했더니 읽씹 당했고...

좀 지나서 제가 두번째 선톡으로 누구누구씨~괜찮으세요? 제가 뭐 실수했나요? 했더니...


한참 있다가 깊은밤 11시반쯤에 친구들이랑 있었다면서 이제서야 답장한다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상대방 여자쪽이 주위에 친구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남사친인지 여사친인지 몰라도...

B형 여자고 좀 털털한 목소리더라구요...밤늦게 술문화를 즐기는듯한 남자의 촉(?)이 왔습니다...ㅎㅎ

이상하게 새벽엔 카톡이 잘 되고...낮에는 일해서 그렇다치는데...


퇴근하는 저녁~밤시간대에 카톡이 안된다니...좀 이상하지않습니까??

 


여기까지는 제가 양보한다치고 괜찮습니다...근데 그 다음날인 제가 통화했는데 전화 받지도않고

하루종일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보통 기본적인 예의로 상대방의 전화가 오면 맞대응으로 시간 날때 전화를 거든가...

아님 선톡으로 낮시간대나 밤시간대에 왜 전화하셨냐고?

이런걸 물어보는게

기본 예의가 아닌가요?

그날은 새벽에도 연락이 안오더군요...


저의 느낌은 저만 관심있는 것 같고 저만 결혼전제니 뭐니 무게감을 느끼며 신경쓰고...

벌써부터 지치더군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그쪽 집안은 결혼전제로 생각하지만 그 딸은 그냥 부모 등쌀에 억지로 나가는건지...뭔지...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되더군요ㅋㅋ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소개팅전 연락 횟수가 문제였을까요...아님 일정을 너무 늦게 잡아서 문제가 생긴걸까요...

 

분명 초반에 연락/전화 통화할때는 진짜 분위기 좋았는데...

어느순간 중간에 무엇이 틀어져서 그쪽에서 뭔가 삐진건지...오해를 사게한건지...참나...


연락은 지난주 4월 23일부터 했고 원래 예정대로라면 내일 30일날 소개팅하기로 되어있습니다.

근데 제가 너무 일정을 늦게 잡은걸까요?ㅠㅠ

최대한 빨리 잡았어야했나...


암튼 저는 이건 뭔가 아니다싶어서...

잘되어도 왠지 연락문제라든가...연애할때 저만 맞춰주고 저만 힘든 연애할까봐

마치 여자쪽은 공주대접이라도 받고싶은냥...

제가 호구가 되기싫어서 어제 카톡으로 걍 소개팅 없었던걸로 하고 저는 노력하려고 애쓰는데 그쪽은 저만큼 관심도 없는 것 같고

예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쪽 반응이...죄송하다는 표현은커녕...

네~알겠습니다~딱 요렇게 칼답으로 보내더군요...


이게 무슨 심리? 무슨 태도라 생각하시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나 미련은 없는데,

연락 이런 문제 다 떠나서 한번 직접 만나보기라도 해봐야했을까요?


다만 제 입장에선...

첫만남때 그 소중한 시간과 돈...저녁식사도 제가 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촉이 오는 그 여자를 위해서 제 시간과 돈을 낭비해야하나...싶기도하고...


주선자를 통해 서로 사진교환할때 서로 호감표시는 했습니다.

그쪽도 저 잘생겼다고 해줬고,

저도 이쁘다고 해줬습니다.

사진상으로 제스탈이긴 한데 얼굴은 좀 놀아보였습니다...이쁜편이긴한데...딱 봐도 놀아보이게 생겼더군요...

근데 그쪽 부모님 말로는 모태솔로라 그러고 착하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그쪽이 모솔이고 착한 여자면 적어도 기본 예의가 있어야하는게 아닐까요?

벌써부터 기본 예의도 없는 여자랑 소개팅 하기가 좀 그렇지않나요...

제생각엔 각이 나오는데...


여러분들이 봤을때 제가 잘못했나요? 아님 그 여자분 잘못이 더 큰가요?

제가 취소하길 잘한걸까요?

아님 그냥 한번이라도 만나봐야했나...싶기도하고...

여자쪽이 아니라 제가 취소한거라...제선택이 잘했는지 싶어서요.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소개팅 일정을 최대한 빨리 잡고 연락은 최대한 자중하는 편이 좋다는걸 몸소 배우게되었습니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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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전날 연락 없는 - sogaeting jeonnal yeonlag eobsneun

어제 소개 받았는데 사는지역 묻고 언제쯤 어디서 만날지 정하다가 일욜날 보기로 했거든? 딱 정하자마자 "그럼 그 날 다시 연락 드릴게요ㅎㅎ" 이러고 지금까지 진짜 아무런 연락 없음 와ㅋㅋㅋ진짜 뭐야? 이런 사람 첨봐--둥들아 나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몰랐어 이것저것 여쭤보시다가 갑자기 연락 뚝 끊길래 나 마음에 안 드는데 억지로 소개 받은 줄 😂😂 직딩 되고나서 6번째 소개팅인데 지난 5번은 적정선 지키면서 계속 주기적으로 연락하다가 만났거든..! 심지어 3일 뒤에 만나는데 3일동안 뭐 얼마나 많은 얘길 하겠어 그냥 티키타카 좀 하다가 만나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연락 뚝 끊어서 나혼자 완전 당황... 여튼 대기업 다니는 훈남이라 눈 높아서 그런줄 알고 .. 일욜날 소개팅 잘하고 올게 둥들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