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무가 저희집에 처음 왔을 때, 아주 어린 그때를 제외하고서 율무는 생각보다 사람의 음식에 관심이 없는 강아지더라구요 ! 아주 아기때는 먹는 것, 먹지 말아야할 것을 구분하지 못해서 마구잡이로 입에 넣었던 적이 한 번 있었고 아기때 사람 음식은 줘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지만 아마 그 나이대라면, 사람 음식인지, 강아지 음식인지 아마 구분을 못했을거 같아요 ㅋㅋㅋ 지금도 율무가 먹는 사람 음식이라고는 간이 안된 소고기, 과일, 야채들 정도인것 같아요. 수제간식들을 제외하고 집에서 주는 음식들 중에요! 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강아지들이 먹는 거라면 자기 몸이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다치거나 상하든말든 일단 먹고보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아는 선에서 ‘우리 댕댕이들이 먹지말아야 할 것을 먹었을 때 대처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이렇게 산책을 하다가 사람들이 똑바로 쓰레기를 처리하지않아서 나뒹구는 큰 닭 뼈와 같은 것을 먹었을 때, 그리고 그 장면을 목격했다면 정말 천운이죠?! ☑️아직 물고있다면 당장 뺏어서 가지고 있는 배변봉투에 담기! 🔜멀리 던져버리는 건 다른 댕댕이 친구들이 또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어쨌든 쓰레기니까 쓰레기통에 버리기 위해 배변봉투에 담아 저희라도 처리하자구요! ㅎㅎ ☑️크기가 어느정도 있는 이물질이라면 입을 벌리되 목을 젖히지 않고 고개를 숙이게 만든 후 입을 벌려 빼기! 🔜아무리 크기가 크다고 해도 입을 벌리면서 목구멍쪽으로 이물질이 넘어가게 된다면 그 뒷일은 더 커지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게 만들어 입을 벌려주세요! 자연히 굴러 나오면 이득! 그렇지 않다면 보호자님 손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ㅎㅎ 산책하면서 아무거나 입에 집어넣고 보는 친구들이라면 입마개를 하고 산책하며 행동교정을 하는 것도 전 좋다고 봐요!ㅎㅎ 만일 집에서 무언갈 잘못 먹었거나 산책하면서 또는 어디에서든지 잘못 먹었는데,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모르겠고 어떤걸 먹었는지 모르겠다! 하실때에는 어쩔 수 없이 일단 병원에 가시는 걸 강!력!추!천! 합니다. 왜냐하면 보호자분들이 먹지말아야 할 것을 먹었다고 판단이 되는 순간에는 이미 우리 댕댕이들이 기력이 없거나 토를 한다거나 이상 증세가 나타났을 때일거거든요ㅠㅠ 바로 병원에 가서 말씀 드리고 이물을 삼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에 따라 또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처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먹은 직후이거나 목에 막혀서 켁켁대는 경우 강아지도 하임리히법을 사용하더라구요. 그리고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장기 어느 위치에 어떤 이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후처치를 의사선생님께서 해주실거예요! 제 지인이거나 율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최근 율무가 아팠던 걸 아실거예요..ㅠㅠ 혹은 제 직전의 글을 보셨다면요! ㅎㅎ 율무에게 나타난 증상은 아주 다양했고 아팠던 이유는 복합적이었는데, 이게 팡! 하고 터진 이유는 율무가 친구 목덜미 뒤에 발린 심장사상충약을 핥았기 때문이었어요!ㅠㅠ 물론 그 댕댕이 친구가 심장사상충약을 바른지 3-4일 정도 된 시기인지라 율무에게서 아주 큰 문제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정말 율무가 무지개다리를 건널지도 모르겠다고 판단되는 날이 대략 5일 정도였어요. 암튼! 율무처럼 이렇게 먹어선 안될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심이 들면, 수액 치료와 해독제와 추가 주사들을 맞아서 몸에서 빼내는 게 1순위라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율무는 3일 내내 수액과 주사 치료를 받았고 점차점차 좋아졌어요 ㅎㅎ 처음 데려왔을 때인 완전 아기때에 비해서 지금의 율무는, 🐾음식을 구분할줄 알고 🐾음식 앞에서 참을성이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율무는 먹는 걸 정말정말 좋아하거든요! 최근 아팠을 적엔 식욕이 있어서 어떻게든 먹어보지만 다 게워내고 또 먹고 게워내는걸 반복하다보니 밥을 먹는 것, 심지어는 물을 마시는 것까지 포기할 정도여서 정말 보기 힘들었어요ㅠㅠ 자식들 밥먹는 모습 보면 행복하고 배부르다는 뜻 다들 아시죠?! ㅎㅎ 그래서 저는 요즘 율무가 밥도 천천히 먹길 바라서 조금씩 자주 주는 편을 택했고, 당연한거지만 간식이나 밥을 먹을 땐 살짝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으며, 간식이나 사료의 크기를 한입 크기에 맞게 잘라서 급여하고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확실히하기위해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율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철저히 구분하고, 사람이 음식을 먹는 때와 율무가 음식을 먹는 때를 구분하고 있어요! 율무에 한해서는 뭐든 더 유별나게 조심스럽게 행동해도 저는 과하지않다고 생각하거든요..ㅠㅠ 율무 절대 지켜! 많이 회복한 율무는 예전처럼 산책을 많이 하기엔 체력이 부족하지만, 산책 나가는 것을 거부하지않고, 밥이나 물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않고, 변을 보는 걸 두려워하지않는 그런 강아지로 돌아왔답니다 ◡̈ 혹시 제가 언급하지않았던 대처방법들 중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알아두었다가 혹시나, 정말 혹시나 율무나 다른 댕댕이에게 활용하고싶어요! ㅎㅎ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브와 함께하는 일상/미용, 병원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의 경험 공유with eve 2022. 1. 10. 23:13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강아지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강아지 이브는 먹을 것에 굉장히 진심인 편으로 식사시간마다 게눈 감추듯 밥을 순삭 해버리는 건강한 아이랍니다 :) 식탐이 많아 새로운 음식, 물건을 발견하면 일단 입에 넣고 보는 아이여서 그만큼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데 이물질을 삼켰던 날은 그러지 못했어요..ㅠ 그날엔 마침 이브가 처음 보는 인형이 있었고,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이브는 인형을 물어뜯고, 인형 안에 있는 인형 충전재를 모조리 삼켰습니다..ㅠㅜ 새벽에 이브가 토하는 소리에 깨게 되었고, 내용물을 살펴보니 쌀알같이 생긴 딱딱한 인형 충전재였습니다.... 강아지 삼킴 증상충전재를 삼킨 뒤 이브는 지속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하였어요.ㅠㅜ 삼킨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이 되지 않아 매우 걱정되었고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되었어요.. 병원을 다녀왔고, 병원을 다녀온 이후에 → 이브는 밥을 먹지 않았고,,, → 구토와 설사는 계속되었습니다. 대처방법▶24시 응급실 방문◀ 새벽에 이브가 이물질을 삼킨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24시 응급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이물질(인형 충전재)은 강아지의 뱃속에 가득 차 있었어요,,ㅠ 수의사분은 이 정도로 삼켰을 경우는 모두 배출이 안될 수 있고,,,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장폐색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장폐색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절개 수술을 진행하지만 절개 수술 도중 잘못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ㅜ 결국 응급실에서는 항생제만 처방을 받았고, 상황이 좋지 않으며 지금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른 병원 방문◀ 날이 밝은 후 다른 병원에 방문하여 새벽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지금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진단은 동일했지만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를 통해 이물질이 배출되고 있으며 이물질을 통한 중독 증세가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배변 유도◀ 구토를 멈추고 조금씩 밥을 먹기 시작한 후에는 활발한 배변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가벼운 산책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 배변 유도제는 구토와 설사를 계속 해왔던 상황에서 강아지가 더 힘들어 할 수 있다는 진단으로 처방받지 않았어요. 다행히 이브는 모든 이물질을 배출해냈고!!!! 다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저희 이브 같은 경우는 이물질을 삼킨 후 모두 배출되었다는 것을 엑스레이로 확인하기까지 30~4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교훈→ 예방이 가장 중요 이물질을 삼킨 후에는 강아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특별한 조치나 방법이 없어요... 특히 처음 보는 물건이 있을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즉각적인 병원 방문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물질을 삼켰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는 방문했던 두 곳의 병원이 이물질 삼킴이라는 동일한 증상에 대해서 매우 큰 온도차를 보였기 때문에 (장폐색 가능성 vs 이상 없을 것) 병원은 한 곳만 방문하는 것보다는 적어도 두 곳 이상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반려견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
강아지 잘못 삼켰을 때 - gang-aji jalmos samkyeoss-eul t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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