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포트폴리오 샘플 - jagpum poteupollio saempeul

제1장 포트폴리오의 첫걸음

1. 포트폴리오의 필요성

포트폴리오는 작가의 작품을 압축적으로 간단하게 소개하는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포트폴리오는 작품의 이미지들을 작가의 개성에 맞게 구성하여 작가가 지닌 예술적 능력과 작업의 성과과정을 설득력 있게 어필(appeal)할 수 있도록 제작 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 미술 대학원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의 학교에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포트폴리오 제출은 필수로 요구되며 미술분야 전문직종을 원할 경우에도 기업체에서는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제출을 요하기도 한다.
순수 작업을 하는 작가들에게 있어서도 화랑이나 화상, 큐레이터, 비평가 또는 작품 구매 의사가 있는 기업에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때도 적절하게 쓰이며,이를 계기로 실력을 인정 받는다면 예술 기금이나 스폰서의 후원금 보조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일반적으로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각적인 정보로만 생각할 수 있으나 작품 자체가 갖는 이미지 뿐만 아니라, 작품과 자료에 맞는 개성 있는 연출(디자인) 에 의한 또 하나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손에 의해 탄생되는 제2의 작품이므로.

2 자료 수집과 파일링(filing)

1) 파일링(filing)
개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이전에 먼저 1단계로 포트폴리오에 쓰일 자료 준비가 있어야겠다 자신의 작품에 관한 아이디어, 메모, 스케치, 습작 등을 모아두거나 잡지나 브로슈어에서 작품의 모티브가 될만한 사진, 이미지를 골라내어 스크랩해 두는 습관을 갖는다면 타인과는 차별되는 자신만의 아이디어 뱅크를 두는 셈이다.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를 해 놓는가는 다음 작업으로 이어져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에 아주 유효하다.
이 자료 파일은 제출을 위한 목적이 아니므로 자신이 관리하기 편리하도록 수집, 보관하면 된다.
아이디어 메모나 신문기사, 사진 등을 보관하는데는 속지에 색인용 카드를 붙여 항목을 분류해 정리할 수 있는 A4(210 x 297 mm)크기의 바인더 북이나, A3 크기 의 줄무늬 없는 아트지노트를 이용해도 좋다.
▶ 오리지널 작품을 찍어둔 사진이나 슬라이드도 연대순이나, 주제별, 기법순으로 분류해 놓으면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준비가 훨씬 편하다. 사진의 경우는 낱장 비닐주머니로 된 작은 앨범 파일이 서로 붙을 염려가 없고, 여러 장의 사진을 살펴보기에 편리하다. 슬라이드 또한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페이지식 슬라이드 첩이 좋을 것이다.

2) 항목분류
자료를 무작정 많이 모아두기만 하는 것은 유용한 정보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일단 수집된 자료는 항목별로 색상이 다른 파일별로 분류하거나 시중의 일반 서류봉투에 분리한다.
그리고 나서 자료를 찾을 때 용이하도록 본인이 알아 보기 쉽게 내용물의 주제나, 가나다순, 날짜, 크기, 발췌한 곳 등을 명시해 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죠!!

3. 포트폴리오 만들기전 준비단계

다음 단계로는 제작에 앞서 아래 사항을 체크해가며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포트폴리오를 계획, 구상해 보도록 합시다.
포트폴리오는
1) 제출 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포맷(format,외형상 형식)을 결정하고

2) 포트폴리오의 구성의 흐름을 설정해, 디자인 한 다음

3) 작품사진, 슬라이드와 필요한 설명자료를 선별해

4) 작품(사진)의 크기를 구성에 맞게 조절하고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준비해 포트폴리오 제작에 들어간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제출할 것인가 목적을 확실하게 구분해 첫째, 자신이 어떤 분야의 미술인 인가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 보이도록 하며, 둘째로 어떤 목적을 갖고 어디에 제출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가를 염두해 두고 구성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순수미술인이 지나치게 그래픽적요소를 첨가해 작품의 본질에서 멀어진다거나 상담자와의 면접에 사용될 자료가 지나친 분량으로 시간이 초과되거나 하는 등 그 목적에 적합하지 못한 계획은 삼가해야 한다.
공모전 참가나 전시회를 열 목적으로 화랑이나 중개인에게 보여 줄 포트폴리오라면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인상적으로 남아 전시가 추진될 수 있게 근작을 중심으로 현재 자신이 추구해가고 있는 바가 잘 드러나 보일 수 있도록 구성하며, 대학원이나 외국 유학 준비가 목표인 학생포트폴리오라면 자신의 예술관을 피력할 수 있는 작품의 흐름 (과정)을 보여주고 앞으로 자신이 나아갈 예술적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포트폴리오의 포맷(형식)결정

1) 바인더북 형식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 중 하나이다. 간단하고 다음에 자료를 첨부할 경우 융통성 있는 구성이다. 일반적인 크기는 A4 바인더이고, 좀더 큰 것을 원한다면 B4나 A3정도가 무난 하다.
직접 면담자에게 설명할 수 없는 경우 우송용으로 가장 안전하다. 우송할 경우라면 인화된 작품 사진을 간단히 묶기도 하지만 작품사진과 설명, 작가나 작품에 관한 설명 자료(이력서, 표제의 글), 슬라이드, 간단한 브로슈어 등으로 만들어 보낼 수도 있다. 반송 받고자 할 때는 반드시 반송용 우표와 주소를 적은 봉투를 동봉해야한다.
우송된다는 점만을 고려해 안정성만을 생각하다보면 자칫 아무 개성도 없는 평범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세심하게 계획하여 펴보는 순간부터 인상에 남는 작품으로 남도록 더욱 상대방 입장이 되어 구성의 짜임에 신경을 써야겠다.

2) 스토리보드 형식과 낱장형식
A4 나 A3정도의 크기로 자신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할 경우에 이용하면 좋다.
사진이나 작은 판화작품으로 배치하며, 주로 사진을 전공으로 하는 미술인의 포트폴리오에서는 사진 작품을 이용해 엽서나 달력형식으로도 많이 제작한다.
일정치 않은 크기(판화나 드로잉작품은 작은 원본으로 가능)의 사진을 하드보드지위에 순서대로 구성한다.
전형적인 크기로는 4,6전지의 절반정도(780x540)로, 10장에서 15장정도가 적당하다.
상대방이 보기 좋도록 하드보드지 한쪽 면만을 사용하며, 한 페이지에 2~3점씩 붙이고 적당한 위치에 작픔명을 기입해 놓는다.

3) Book 형식
우리가 전시회장에서 대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전시회 카탈로그를 생각하면 된다.
전시회를 가진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나 순수 미술가라면 한 번쯤 만들어 보았을 것이다. 책형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유리하나 출판물은 기본적으로 인쇄단가가 비싸서 많이 쓰이는 방법은 아니다.
요즘은 고급 인쇄 용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재활용 종이를 쓰거나 독특한 종이를 이용해 개인 화집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4) 멀티미디어 형식
컴퓨터를 이용해 CD-ROM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의 작품이나 자료를 체계적으로 모으는 것에 이 방법이 좋다.
컴퓨터 장비를 갖춰야 하고 능숙하게 컴퓨터를 다뤄야하므로 주로 전문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작품사진과 자료를 WEB 디자인해서 반영구적으로 보관하는 추세이다.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방식이므로 외국 업체와의 섭외에서 CD-ROM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한다.
작품사진을 컴퓨터상에서 2차적으로 가공해 재구성 처리함으로서 1차의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 세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보여 줄 수 있다

5. 포트폴리오의 구성흐름

포트폴리오를 펼치는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일괄적인 하나의 흐름으로 통일해야 한다.
1) 최근작을 중심으로 연대기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
- 순수 미술가를 포함해 많은 작가들이 장기간에 걸친 양식,기법상의 변천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할 경우에 일반적으로 쓰인다.

2) 주제별로 구분해 구성하는 방법
- 관심을 갖고 추구하는 주제(소재)를 시리즈로 묶어서 보여줌으로써 작가의 관심 대상
- 주제를 통한 예술관을 보여 줄 수 있다. 3)제작 기법별로 묶는 방법
- 작품에 사용된 재료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파스텔이나 색연필, 드로잉, 연필화 등 각기 다른 재료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3) 순수 예술 작품과 실험적인 작품으로 구분해 비교,분류하는 방법
-자신이 주로 추구하는 분야 이외에 다른 양식과의 접목을 시도한다던가 하는 실험작들을 보여줌으로써 좀더 넓은 영역의 작가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다.

4) 자신의 전문 분야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방법
- 제작의 초기단계부터 완성단계까지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구성 방법을 말한다.
주로 조각, 공예, 건축 디자인 등 입체적인 작품을 위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순수 회화 작품은 물론 건물의 벽화 과정이나 대형 작업의 축조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연속적으로 배열한다 (이때 오리지널 작품의 실제 치수를 명시하고, 그 크기를 알 수 있게 사진 속에 사람이 함께 있다면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6. 학생포트폴리오와 순수미술가를 위한 Point

1) 미국 유럽의 상당수 대학들은 작품심사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바인더북형식이 가장 무난하다.

2) 우송시 파손 방지를 위해 견고해야하며 학생시절 수업 과정에서 습득한 미술 기법의 충실 도와 창의성, 기법의 전문성이 강조될 수 있도록 구성해야함을 잊지 말자. (반송을 원할 때는 반송용 우표와 정확한 주소를 명기해야한다.)

3) 바인더 북의 크기는 11x14인치가 적당하며, 적당한 노출과 색균형, 마운트 프레임이 갖춰진 슬라이드를 준비한다.

4) 대지(mat)또는 마운트를 대어 인화지를 부착한 형태의 포트폴리오가 일반적인데, 바인더북 속의 아세테이트나 비닐주머니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된다.

5) 보는 사람이 편리하도록 사진의 방향은 항상 한 가지 방향으로 통일하여 끼우며, 바인더 북의 한쪽 페이지 또는 양쪽 페이지 모두를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한다.

6) 사진의 분량은 20점 내외가 적당하나, 아마도 시리즈별로 묶는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사진이 흐름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

7) 순수 미술가는 추구하는 예술적 목표와 창의성, 자신이 갖고있는 전문적인 능력을 효과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한다.

8) 화랑이나 구매자에는 작가의 예술성과 일관된 작품수준이 제일 큰 관건이다. 작가는 `작품' 으로서 인정받는 것이리만큼 일관된 작품 수준과 작가적 성실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 포트포리오가 필요하다.

9) 판화작품을 전시할 화랑을 섭외 하는 미술가라면 학생 시절에 했던 색채이론 실습들 중 내용과 재료, 기법에 있어서 현재 추구하는 작업과 같은 종류의 작품을 선택해 포함시키면 효과적이다.

10) 질이 낮은 작품은 다른 훌륭한 작품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므로 재촬영을 시도해 보고, 필요하다면 재작업을 하는 것이 자신의 작품 격을 위해 필요한 자세이다.

11) 전시 경험이 있는 작가라면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의 전경을 첨부하면 좋다.
전시실의 배경에 어딘가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작품의 크기를 대충 짐작케하는데 도움을 준다. (첨부할 사진이 없더라도 작품의 실제 치수를 명시하는 것은 필수이다. 그렇지 않으면 커다란 대작도 아주 작게 인식하게 하는 오류를 범하게 될지도 모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