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 '가성비가 좋다' = 제품의 외관이나 자잘한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투자한 돈에 비해 출력과 효율(자동차라면 연비 및 주행속도, 컴퓨터라면 사양, 스피커라면 음질, 배터리라면 충전량)이 뛰어나다. 제품이 비교적 저가임에도 내실이 좋다. Show 유사어이자 반의어로 가심비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쪽은 가격에 상관없이 심리적인 만족감을 이르는 단어이다. 개인의 감정에 만족감을 주어 가격은 신경 안 쓰는 제품이란 뜻이다. 디자인이 예쁜 제품, 명품, 개인적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이 가심비 제품에 속한다. 2. 명칭[편집]가성비라는 단어는 '가격 대비 성능 비율'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즉, '가성비'는 표준어가 아니다. PC, IT 관련 커뮤니티에서 CPU의 성능 비교에 있어서 가격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했고 이 때 흔히 사용되던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이라는 단어가 편의를 위해 '가성비'라는 축약형으로 사용된 것이 시초이다. 그 후 A/V 등 전자제품의 영역으로 사용이 확장되었고 이후로는 상품 및 서비스 전반의 영역에서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 3. 의의[편집]3.1. 가격에는 성능 외적인 요소가 개입한다[편집]이 세상의 거의 대다수의 물건에서 우선되는 평가 척도. 극단으로는 AK-47, 맥심 기관총, 내연기관 엔진처럼 정치, 역사도 바꾸고 뒤집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싼 물건은 성능이 좋고, 싼 물건은 성능이 좋지 않다. 그런데 싸면서도 성능이 좋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가성비가 높다고 한다. 유명세를 타는 제품은 성능에 비해서 그 브랜드, 프랜차이즈 거품이 끼어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다. 가성비는 이렇게 성능 외적인 가격 증가에 주의하라고 환기시킨다. 4. 한계[편집]4.1. 대체로 가격이 떨어지면 성능도 떨어진다[편집]사치재나 사기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에서 가격이 떨어지면 성능도 떨어진다. 예를 들어 1,000원의 가격으로 1,500원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은 (가격 대 성능비 1.5) 2,000원의 가격으로 2,000원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보다 (가격 대 성능비 1.0)보다 분명 가격 대 성능비가 높지만, 성능 자체는 떨어진다. (1,500원<2,000원)
4.2. 측정하기 어려운 요소 때문에 기준이 주관적이다[편집]성능이란 것은 정의하기에 따라 다양한 요소를 포괄한다. 그리고 가성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기 주관에 따라 그 성능의 기준을 다르게 정의하기 때문에 실제 가성비 제품은 많은 요소에서 뒤떨어진다.
4.3. 사치재에는 적용하기 힘들다[편집]사치재에는 베블런 효과가 발생한다. 이 현상은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Veblen)이 발견했고, 해당되는 제품들은 베블런재(Veblen good)라고 불린다. 대부분의 명품, 한정판, 시그니처, 플래그십, 귀금속과 보석으로 장식한 고급 액세서리 제품들이 이에 속한다. 흔히 말하는 '네임밸류(이름값)'가 높은 제품들이다. 이런 제품들은 존재 의의부터가 금력과시이므로 높은 가격이 곧 성능이다. 명품간의 우위(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은 손목시계 최상급 브랜드. 롤렉스도 상대가 안 된다), 한정판('진퉁' 절대시계)이 모두 적용된 하나의 예시로는, 롤렉스 시계 차고 나와서 본좌 먹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 파텍 필립 혹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차고 나왔거나 혹은 그 와중에 진퉁 절대시계가 나와버린다든가 하는 상황도 가능하다. 4.4. 가성비로 인기를 끌면 가격은 상승한다[편집]이렇게만 보면 '무조건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사면 되겠군!' 할 지도 모르지만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만약 그렇다면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나쁜 제품들은 죄다 시장에서 사장되고 말 것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21세기의 현대 사회에서는 기술들이 대부분 평준화되었고 시장의 가격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져 특정 제품의 가성비가 극상으로 나타나는 일은 쉽게 벌어지지 않는다. 5. 여담[편집]외계인 고문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대개 개발비용 과다, 제조 국가의 예산에 따른 자제 조달 문제 및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타국으로의 판매 금지, 이로 인해 판로 개척 불가로 인한 규모의 경제 실현 불가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인해 대부분 가성비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사실 F-22 같은 스텔스 항공병기의 경우 단순히 경제성을 포기하고 성능에 몰빵한듯한 가격[13]을 가지지만, F-35와 비교되는 판매 규모를 생각하면 역시 거품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B-2는 아닐지도 6. 관련 문서[편집]
[1] 가격 대 성능비라고 전자와 다르게 전자의 비율을 나타낸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둘 다 견주다, 대비하여(비율)라는 의미의 比가 포함되어 있다. 애초에 상황에 맞추어 생성된 신조어인 데다 쓰이는 상황자체가 상품의 가치와 비용의 상대적 크기를 나타내는 말이라 전자든 후자든 비율이 포함되어 의미가 같다.[2] 만족도가 높으면 high(great) value proposition이라고 말 한다.[3] 문화적으로 절약을 강조해온 독일인들을 이 표현을 영어권에 비해 상당히 즐겨 쓴다.[4]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을 변형한 단어[5] 물론 2채널이 게이밍 성능은 가장좋기에 여러개 꼽는다고 그대로 성능이 오르진않는다.[6] 레알마드리드 FC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의 명언. 한마디로 고비용 고성과를 의미한다. 명문구단은 언제나 팬덤을 만족시킬 성과가 필요하며, 그들에게 가격 대비 성능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전체 30개 팀중 17위의 저연봉으로도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는데, 이 경우도 중요한 키워드는 '우승'이지 '저연봉'이 아니다.[7]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면 저비용 저성과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스날 FC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역량을 발휘해서 인색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 할 수 있는 4위권의 성적을 꾸준히 냈는데, 그의 반강제 은퇴 이후 챔피언스 리그는 커녕 유로파 리그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챔피언스 리그 출전 못함 → 수익 감소 → 가격 대비 성능 선호 → 저성과(4위권 진입 실패) → 수익 감소 → 가격 대비 성능 선호 → ... 라는 악순환에 빠져든 상황이다.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FC는 더 심한데, 가격 대비 성능 위주 투자만 해온데다가 2018-19 시즌 전설의 0입 이후 아스날 FC처럼 챔피언스 리그 출전을 위한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토트넘 FC의 마지막 우승은 14년 전(07-08시즌 EFL컵)인데, 그 동안 아스날 FC는 FA컵을 4회나 우승했기때문에 상황은 토트넘 FC 쪽이 더 비참하다.[8] 비싼 상품이 항상 좋은 상품인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비싼 상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더욱이 가성비란 것도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일뿐, 처음에는 가성비 상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준 미달의 상품인 경우도 많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시행착오 비용이 많아진다. 어떤 상품을 살 때 잘 모르겠으면 비싸거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상품을 고르라는 말도 있다.[9]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선수는 없다. 우승년도를 보면 07-08시즌 EFL컵(14년전), 90-91시즌 FA컵 우승(31년전), 60-61시즌 리그 우승 (61년전)이다.[10] 토스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영입한 선수들 중에 성공한 케이스는 손흥민, 에릭센, 호이비에르 정도인데, 가성비 중시 영입으로 날려먹은 돈으로 월드 클래스 선수 몇 명만 영입했어도 이미 우승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예를 들자면 센터백 라파엘 바란(맨유, 5000만 유로)과 다빈손 산체스(4200만 유로) 이적료 차이는 겨우 800만 유로인데, 기량과 네임밸류는 압도적으로 전자가 높다. 더우기 산체스는 17-18 시즌 이적이고, 바란은 21-22 시즌 이적이므로 5년간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800만 유로의 액면 이적료 차이도 더 줄어든다.[11] 그렇다고 토트넘 홋스퍼 FC가 돈을 안 쓴 것도 아닌데, 과거 25년간 프리미어 리그 이적료 지출 순위 5위팀이다.# 가성비 중시한답시고 애매한 선수들에게 돈을 퍼부어댔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 것 뿐이다.[12] 가격 대비 성능이 낮은 포지션은 야구의 경우 불펜, 축구의 경우 풀백(또는 윙백)이다. 투수 분업화가 일반화 된 현대 야구에서 불펜, 특히 마무리 투수는 매우 중요하지만 막상 거액을 투자하기에는 망설여지는 포지션이다. 시즌 전체로 볼 때 선발투수나 야수 쪽이 꾸준히 기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같은 가격 대비 성능 중시 구단은 불펜에 돈을 투자하지 않으며, 그 결과는 포스트 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폭망이란 결과로 나타난다. 현대 축구는 전원 공격/수비하는 토털 사커와 반대발 윙어의 득점력 극대화가 일반적 추세인데, 크로스는 기존 클래식 윙어로부터 풀백(또는 윙백)에게 그 역할이 넘어갔고 명문 구단은 좌/우 모두 수준급 풀백(또는 윙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구단으로서는 풀백(또는 윙백)은 공격수로 쓰기에는 결정력이 떨어지는 선수 또는 전성기 대비 신체능력이 떨어진 윙어를 전업시켜 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자면 프리미어 리그 3강 맨체스터 시티는 카일 워커-주앙 칸셀루, 첼시는 벤 칠웰-리스 제임스, 리버풀은 앤드류 로버트슨-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있지만, 맨유는 루크 쇼-완 비사카, 아스널은 키어런 티어니-토미야스 타케히로, 토트넘은 세리히오 레길론-에메르송 로얄이다. 얼핏 봐도 풀백(또는 윙백)의 중량감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특히 토트넘의 경우 해리 케인-손흥민이란 걸출한 공격수 콤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막상 두 선수에게 양질의 크로스를 올려줄 풀백(또는 윙백)에 대한 투자가 인색하다보니 매년 악전고투가 반복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