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문과 현실 - seouldae mungwa hyeonsil

진짜 심각할 정도로 취업이 안돼..? 물론 나도 취업만 보고 간호 오긴 했지만...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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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3

간호는 공장이랑 비슷해...
시켜줘도 탈주함 4년이나 공부했는데도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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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0

나도 임상 경력만 채우고 다른 길로 빠질 생각 ㅋㅋㅋㅋㅋㅋ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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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스카이 경영 다니는데 학점 3점 넘기고 학회나 인턴 성실히 한 애들은 취업 내 동기 선후배들은 다들 잘만 함...다들 눈이 높아서 대기업 마이너계열사나 연봉낮은곳 안가려고해서 그렇지 최상위권은 로스쿨 컨설팅 금융권 고시로 빠지고 중상위권부터 대기업 취직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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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0

역시 눈이 높아서 그런거지? 건동홍이나 국숭세단까지는 문과여도 취업 잘될듯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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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그건 아님 중경외시부터 힘들던데...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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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9일 광주 광산구 정광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뉴스1

지난해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문과 계열 학과 신입생 중 이과 출신 학생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7.2%였다. 경희대 문과 계열 학과 신입생의 이과 출신 비율은 무려 60.3%에 달한다.

이런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은 지난해 처음 시행된 문·이과 통합수능에 따른 결과다.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았지만 과학탐구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이과 학생들이 수학 점수에 가중치를 주는 상위권 대학의 인기 인문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해 대거 합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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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송정근 기자

과학 못 본 이과생들 대거 문과 상위권 학과로

19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올해 연세대 경영학과·경제학부 신입생의 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점수는 각각 82.5점, 82점이다. 총 8등급 중 대략 3등급에 해당하는 점수인데, 이는 과거 입시에선 중위권 대학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다. 연세대는 탐구 영역 가중치(16.7)가 낮은 대신 수학 과목 가중치(33.3)가 훨씬 높은데, 수학 점수는 높지만 탐구 영역 점수가 낮은 이과생들이 대거 연세대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상위권 문과생의 경우 수학과 사회탐구의 점수차가 크지 않은 반면 이과생은 통합수능 덕에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수학은 편차가 줄었고, 대신 과학탐구에서 변별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즉 수학과 과학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이과생은 계획대로 의약계열이나 이공계 학과로 진학하지만, 수학 점수가 좋아도 과학탐구 점수가 좋지 않은 학생들은 대학 레벨을 높이기 위해 문과로 교차지원한다는 의미다.

실제 연세대 경영학과·경제학부 입학생의 수학·탐구 점수차는 각각 13.5점, 13점이나 된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연세대 경영·경제학부의 이과 출신 합격자는 절반 수준을 넘어 70~8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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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교차지원 의향 조사

입시도 취업도 이과에 밀려… '문송'에서 더 심화된 '문과붕괴'

상위권 주요 대학 인문계열, 특히 문과 내에서도 그나마 취업이 잘되는 경제·경영학과에 대한 '이과생들의 침공'에 문과생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심각하다. 숙명여대 중어중문과 22학번인 함모(21)씨는 "문송(문과라서 죄송)하다는 것도 이젠 옛말"이라며 "지금 문과는 죄송한 정도가 아니라 붕괴 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목동에 사는 학부모 박모(45)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가 문과라고 하면 공부를 못하는 걸로 받아들인다"면서 "이런 편견 때문에 학부모들은 아이가 문과생이라고 이야기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A대 언론·홍보학과에 입학한 최모(21)씨는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언론·홍보 관련 학과 신입생의 절반 정도는 이과생"이라며 "문과는 선택지가 그대로인데, 이과의 선택 폭은 훨씬 넓어져 문과가 말도 안 되게 불리해졌다"고 말했다.

서울 B대 문헌정보학과 22학번 손모(19)씨도 "나는 정말 가고 싶은 학과에 들어왔는데, 단순히 학교 타이틀을 얻기 위해 교차지원한 이과생들을 보면 속이 상한다"며 "이과생들은 입학 후 복수 전공이나 전과 등으로 취업에 유리한 이과 쪽 전공으로 되돌아가는데, 나도 취업을 위해 이과 분야 복수전공을 해야 하나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서도 문과생이 사라지고 있다. 종로학원이 전국 자율형사립고 28곳과 일반고 24곳 등 52개 고교의 문·이과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3학년 564개 학급 가운데 387학급(68.6%)이 이과, 177학급(31.4%)이 문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수능 때 이들 학교의 문과(46.3%)-이과(53.7%) 비율과 비교하면 '이과 쏠림'이 확연해진 것이다.

서울 신도림고에 다니는 한모(18)양은 "뚜렷한 소신이 있는 친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상위권 학생들은 입시에 유리한 이과를 선택한다"며 "미적분이 안 되거나, 과학이 적성에 안 맞는 친구들이 어쩔 수 없이 문과를 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와 이과의 입시 기회가 0.5대 1.5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버렸다"며 "이런 현상은 향후 입시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홍인택 기자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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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28 7:27 AM (125.176.xxx.87)

    S대 경제학과 졸. 컨설팅회사 다님.
    모교 로스쿨 진학은 학점이 최우선.
    그러나 일반 기업체는 4.5 만점에 3.7~4.0 사이도 무난하다고 아들이 이야기함.

  • 2. 공기업

    '22.1.28 7:28 AM (125.179.xxx.42)

    금융공기업이요

  • 3.

    '22.1.28 7:37 AM (175.203.xxx.187)

    교직이수 선생님 합니다
    다른 친구들 대학원 많이 갔고
    5학년 6학년 대학생으로 남아 있는 친구들도 많아요

  • 4. ...

    '22.1.28 7:42 AM (218.144.xxx.232)

    지인들 자식들 보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등 다 잘 취직했어요

  • 5. ..

    '22.1.28 7:54 AM (14.32.xxx.34)

    로스쿨 진학
    노무사 시험 준비
    대기업 취업
    컨설팅회사 컨설턴트 등
    준비없이 지낸 애들은 이제 뭔가 준비 중이고
    준비했던 애들은 자기 길 잘 찾아가더라구요

  • 6. 18년도졸업

    '22.1.28 8:11 AM (218.145.xxx.232)

    졸업했지만. 고시준비등으로 나이먹었는데 이번에 취업했어요. 서류탈. 최종탈도 있었지만. 그래도 취업되네요. 학점.영어는 평균이상입니다

  • 7. 모모

    '22.1.28 8:22 AM (27.175.xxx.181)

    수도권대학교
    교직원입니다

  • 8. ㅇㅇ

    '22.1.28 8:24 AM (199.7.xxx.22)

    부모는 아니고 제가 나왔는데요.
    동기들 중 고시 붙은 애들은 세종시에서 일하고 학점 관리 잘한 애는 성대나 한양대 로스쿨 진학, 회계사, 신문사 기자, 일반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 취직, 꿈을 위해 영화판이나 웹툰판 도전, 같은 대학의 대학원으로 진학, 해외 석박사 유학 그리고 결혼하고 주부인 제가 있네요ㅋㅋ 제일 평범한게 기업 취직이고 나머지는 각자 소신에 맞게 사는것 같네요.

  • 9. Dd

    '22.1.28 8:37 AM (175.208.xxx.164)

    컨설팅회사, 금융공기업, 증권사, it회사창업, 미국로스쿨, 회계사, 대학원..

  • 10. ...

    '22.1.28 8:38 AM (125.176.xxx.120)

    SKY 나와도 그냥 기업 취직하고 뭐 비슷비슷해요.
    40쯤 되고 보니 일찍 자기 사업 시작하고 뭔가 꿈을 찾아따라간 사람들이 훨씬 잘 벌고 재밌게 살아요. 여기서 SKY따지는 거 보면 다 부질없다 생각 많이 합니다. 참고로 저도 SKY나왔어요. 제일 부질 없는게 학벌이죠.

  • 11. ...

    '22.1.28 8:39 AM (211.177.xxx.23)

    문과대면 상경계 제외인가요? 상경계는 금융기관에 여전히 매우 많습니다. 금융공기업 금감원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다음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외국계 컨설팅회사 은행 증권사

  • 12. 진짜

    '22.1.28 8:45 AM (118.235.xxx.147)

    컨설팅 어디요? 탑티어급에
    언더 들어오는 애들 집안부터 범상치 않은 애들이에요.
    회사 마다 몇 명 뽑지도 않는데 서울대 문과생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20년 전에도 탑티어 컨설팅 펌 언더 1명 뽑는데 최종면접에 하버드학부 스탠포드학부 서울대 학부 2명(문과, 공대) 연대경영(CPA) 이렇게 올라갔는데요.

  • 13. 동네아낙

    '22.1.28 8:45 AM (115.137.xxx.98)

    원글님은 올해 졸업하거나 2,3년전 졸업한 스카이 문과생들 묻고 있는 거 아닐까요? ㅎㅎ
    저 아는 문과 애는 작년 여름 졸업하고 코딩학원 다녀서 올해 입사했다고..

  • 14. 진짜

    '22.1.28 8:49 AM (118.235.xxx.147)

    컨설팅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 치열해요.
    비즈니스의 세계는 다양하니 요즘 컨설턴트들은 서울대 약대 출신도 있고 서울대 공대 박사도 있어서 문과생 우선 선발 아닙니다. 탑 티어 아닌 국내사는 조금 덜하겠지만 서울대 문과 학부 출신이 유리한게 하나도 없어요.

  • 15. ..

    '22.1.28 8:50 AM (59.15.xxx.141)

    저기 윗님
    컨설팅 쪽은 20년전부다 지금이 훨씬 취업하기 쉬워졌어요
    물론 그래도 어렵지만
    너무 옛날얘기하셔서;;

  • 16. 123123

    '22.1.28 8:52 AM (220.72.xxx.229)

    20대 sky졸업생들 묻는거 아닌가요...?

    3~40대들은 댓글 본인 이야기 왜 다는건가요

    옛날 이야기 물으려고 원글 쓴게 아닌데
    여기다 자기 자랑 하는건지

  • 17. 요즘엔

    '22.1.28 9:16 AM (211.206.xxx.52)

    거의 로스쿨
    그외엔 각종 시험준비

  • 18. 당연하게도

    '22.1.28 9:17 AM (124.5.xxx.197)

    요즘 대학 취업률에 편의점 알바까지 취직까지 넣는다고 하잖아요.
    금융권이라는데 저축은행까지 금융권에 넣은건지
    컨설팅이라는데 MBB외 국내사 컨설팅회사까지 넣은건지
    공무원 되었다는데 9급도 혹시 있는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로스쿨 같은 곳이야 일정하지만요.

  • 19. ㅠㅠ

    '22.1.28 9:22 AM (110.15.xxx.45)

    평소에 공부는 곧잘 하지만 참 눈치없다는 평판 듣는분들 여기에 글 다셨나봅니다

  • 20. 영통

    '22.1.28 9:45 AM (106.101.xxx.237)

    윗 님 글에 동감..눈치없다는 평판 듣는 ㅋ

  • 21. ㅇㅇ

    '22.1.28 10:00 AM (122.35.xxx.11)

    친구아들딸보니 구글들어간 애도 있고 공기업도 가고 한국은행들어간 애도 있어요

  • 22. ㅇㅁ

    '22.1.28 10:22 AM (1.236.xxx.88)

    제 딸은 약대 다시 편입해서 졸업 앞두고 있고,
    아이 친구들은 대기업 이나, 로스쿨 간 친구들이 꽤 많아요.

  • 23. 아들

    '22.1.28 1:26 PM (221.145.xxx.111)

    엘지
    조카 행시 합격
    아들 친구 k 현대. S 7급 합격 s cj
    제 친구 딸 s sk
    취업은 하지만 지금 처럼 공채가 많이없어서 좁은 문 이예요.
    보통 일년에서 삼년 준비 했고요.

  • 24. ....

    '22.1.29 1:37 AM (110.13.xxx.200)

    맞아요. 요즘 공채가 없어진게 제일 문제죠.